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써보니] 아이패드 유저가 써본 갤럭시탭 S10 울트라, AI 기능 돋보였다

기사입력 : 2024년11월12일 08:14

최종수정 : 2024년11월12일 08:14

14.9인치 디스플레이로 몰입감 있는 화면 제공
159만원부터 시작해 199만원의 아이패드 프로보다 저렴
전작 대비 성능 개선 지적에도 AI 등 각종 기능 편리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 모델을 구매해 몇 년 째 잘 사용 중이다. 주로 아내가 사용하는데 메모 애플리케이션 '굿노트'를 이용해 메모하고 일정을 관리한다. 기자도 침대에 누워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으로 영화나 드라마, 프로야구 중계를 볼 때도 잘 사용했다. 

애플에 아이패드 프로가 있다면 삼성전자에는 갤럭시탭 울트라가 있다. 갤럭시 탭 S10 울트라를 2주 간 빌려 사용해봤다. 화면은 아이패드보다 더욱 컸고 아이패드 프로처럼 펜슬도 사용할 수 있었다. 거기에 무엇보다 갤럭시 S24부터 적용된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14.6형의 갤럭시 탭 S10 울트라. 화면이 시원시원하다. [사진= 정승원 기자]

갤럭시 탭 S10 울트라를 처음 본 소감은 생각보다 화면이 더 크다는 것이었다. 갤럭시 탭 S10 울트라의 화면 크기는 14.6인치로 아이패드의 12.9 인치보다 더욱 크다. 그래서인지 확실히 시원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14.6인치면 웬만한 노트북의 화면보다 큰 크기다. 덕분에 같은 영상을 보더라도 몰입감 있는 시청이 가능하다. 다만 14인치가 넘다보니 자연스럽게 휴대성은 떨어졌다.

대화면인 만큼 멀티태스킹을 위해 화면 분할을 하더라도 확실히 보기에 편안하다. 한 쪽에는 영상을 틀어놓고 다른 한 쪽에서는 작업을 할 수 있었다. AI 기능은 멀티 태스킹에서도 빛을 발했다. 영상을 보거나 웹서핑을 하다가 더 찾아보고 싶은 이미지가 나오면 바로 검색을 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다만 아직 이미지 검색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수준인지 정확성이 높지는 않았다.

갤럭시 AI 업데이트와 함께 선보인 기능들은 모두 사용할 수 있었다. 갤럭시 Z 폴드6 출시와 함께 선보인 PDF 번역은 S10 울트라로 PDF로 된 연구자료나 논문을 읽는 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곧바로 PDF 번역을 하고 요약도 가능해서 읽기가 수월했다.

아이패드 프로와 또 다른 점은 펜의 사용감이었다. 아이패드 프로에 종이질감 필름을 붙여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지 필기감이 갤럭시 탭 S10 울트라와 차이가 났다. 인식이 조금 늦게 되는 것도 같았지만 딱히 불편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아내는 아이패드는 필기 시 손을 잘못 인식해 불편한 면이 있지만 갤럭시 탭은 그런 면이 덜한 것 같다고 했다.

아이패드 프로만 쓰다가 갤럭시 탭을 처음 써보는 입장에서 가장 다른 점은 S펜에 있는 버튼이었다. 아이패드 프로는 펜을 두 번 탭해서 도구를 전환하거나 할 수 있는데 S펜은 아예 버튼이 있었다. 그래서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굿노트 앱 사용 중에 지우개로 전환이 가능했다. 개인적으로는 애플펜슬의 더블탭보다는 더 쓰기 편리하다고 느껴졌다. 물론 애플펜슬이 디자인적인 면에서나 성능 면에서 더욱 나았지만 애플펜슬은 1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추가 구매를 해야 하고 S펜은 기본 제공된다는 면도 달랐다. 화면 상단에도 펜이 붙기는 하지만 뒤편에 붙게 만든 점은 아쉬웠다.

S펜을 갤럭시 탭 S10 울트라에 부착한 모습. 태블릿 상단에도 부착 가능하다. 카메라의 디자인은 다소 아쉬웠다. [사진= 정승원 기자]

갤럭시 AI는 화면 옆에 있는 바를 통해 쉽게 불러올 수 있었다. 퀵 메뉴를 통해 곧바로 캡쳐를 비롯한 각종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AI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가 스케치 변환 기능이었다. 삼성전작 지난 7월 언팩에서 직접 소개한 기능이기도 했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더라도 AI 기능을 통해 정교한 AI 이미지로 변환이 가능했다. 가벼운 스케치도 AI를 통해 제법 그럴 듯한 이미지로 바꿔줬다.

모바일 게임을 잘 하지는 않지만 갤럭시 탭 S 시리즈는 최고의 게임 태블릿으로도 꼽힌다. 아이패드가 성능은 좋지만 가격이 비싼 반면 갤럭시 탭 S 시리즈는 가격도 저렴해서 브랜드 태블릿 중에서는 상당히 성능을 좋은 태블릿으로 유명하다. 집에서 모바일 게임을 한다면 갤럭시 S10 울트라는 고사양이 필요한 게임들을 하기에 딱 맞는 기기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역시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스마트폰은 물론 갤럭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도 손쉽게 연동된다. 가격은 159만8300원~240만6800원으로 아이패드 프로 13형의 199만원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마이크로 SD카드로 외장 용량을 늘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물론 기존 탭 S9에서 각종 성능이 업그레이드가 아닌 '옆그레이드'라는 비판도 있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 ▲미디어텍 디멘시티 9300+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기존에 갤럭시 탭 S 시리즈를 써온 사람이면 이번 기기 개선이 아쉬울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갤럭시 탭 S10 울트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유저라면 편리한 연동으로 손쉽게 쓸 수 있는 태블릿이 분명하다.

스케치 변환 기능을 쓰니 AI가 그림의 퀄리티를 높여줬다. 배꼽은 빠져셔 아쉬웠다. [사진= 화면 캡쳐]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