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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혁명수비대, 이스라엘 보복 공격 공언… "상상할 수 없는 수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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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일정과 맞물려 공격 시점에 대해선 관측 엇갈려
공격 유보할 가능성도… "직접 공격보다 심리적 압박 선택할 수도"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란의 최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IRGC)의 최고 지휘관들이 잇따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공언했다.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사령관(소장)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미사일 몇 발 쏘고서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란이 미사일로 (이스라엘의) 하늘을 덮고 그들을 잠 못 들게 한 사실을 잊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IRGC) 사령관이 지난 2023년 8월 17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날 알리 파다비 부사령관(준장)도 친(親)이란 레바논 TV 채널인 알마야딘과의 인터뷰에서 "보복은 피할 수 없다"면서 "지난 40여년 동안 이란은 어떤 (적의) 공격도 보복하지 않고 지나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단 한 번의 작전으로 시오니스트(이스라엘)가 가진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람호세인 모하마디 골파예가니 IRGC 비서실장도 "이스라엘의 필사적 행동에 대해 강력하고 이빨을 부러뜨리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이란 군부의 강경 발언은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지시와 허락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최고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준비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이란의 보복 시점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과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로 미국 대선 일정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일각에선 5일 미국 대선이 실시되기 전에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당선자가 결정되고 난 뒤 공격하면 그 당선자가 이란이 자신에 대해 공격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일각에선 대선이 끝난 후에 공격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대선 전에 공격하면 이란에 훨씬 적대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이 공격을 유보할 수 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한 이란 내부 소식통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테헤란(이란)이 직접적인 공격을 개시하기보다 이스라엘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유지하는 쪽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매일 수십 발의 로켓을 이스라엘에 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직접적 대응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이로운 것은 이스라엘과의 직접적 전쟁이 아니다. 사람들이 삶을 살 수 있도록 스트레스 수준을 낮게 유지해 주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 이란 분석가는 "테헤란의 딜레마는 보복 공격을 늦추며 이스라엘이 이를 이란의 나약함의 표시라고 여길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 때문에 이란이 대담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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