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국, 유엔인권이사국 2년 만에 복귀...190개국 중 161개국 지지 획득

기사입력 : 2024년10월10일 06:01

최종수정 : 2024년10월10일 06:01

6번째 수임...유엔 3대기구에 모두 이사국 진출
외교부 "인권 증진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 평가"
'인권 침해국' 논란 사우디아라비아 최하위 낙선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국이 2년 만에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복귀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9일(현지시간) 열린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은 키프로스, 마셜제도, 카타르, 태국 등과 함께 2025∼2027년 임기의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유엔총회 산하 기구로 국제사회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증진하고 중대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에 대처하고 권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안전보장이사회(UNSC), 경제사회이사회(ECOSOC) 등과 함께 '유엔의 3대 축(pillars)'을 구성하는 핵심 기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3개국, 아프리카 13개국, 중남미 8개국, 서유럽 7개국, 동유럽 6개국 등 47개 이사국으로 구성된다.

유엔인권이사회 회의 모습 [사진=유엔홈페이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은 3년 임기로 1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한국은 2006년 유엔인권이사회 출범부터 이사국으로 활동해왔으며 이번 선거에서 표결에 참여한 190개국 중 161개국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한국의 유엔인권이사국 수임은 이번이 6번째다. 또 이번 당선으로 한국은 유엔의 3대 축으로 불리는 3개 이사회에 모두 이사국으로 진출하게 됐다.

외교부는 "이번 인권이사회 이사국 당선은 우리나라가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조하에 그간 국내외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이자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을 통한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외교 교섭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이어 "우리 정부는 앞으로 3년간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북한인권 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 인권 문제 논의 및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요 인권 의제에 대한 논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2022년 10월 처음으로 이사국 선출 선거에서 탈락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지나치게 많은 국제기구 선거에 출마하면서 외교력이 분산돼 유엔 인권이사국 선거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탈락 원인으로 지적됐다.

올해 선거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공석이 5개의 자리를 놓고 모두 6개국이 지원했다. 이 중 '대표적 인권 침해국'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이 이사국에 당선됐다. 남녀 차별과 난민 사살, 사형 집행 등으로 국제인권단체의 비판을 받아온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유엔인권이사국 출마로 논란을 일으켰으나 결국 117표를 얻는데 그쳐 이사국이 되지 못했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