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르포] 농업박람회에 뜬 청년농·스타트업…방문객 10만명 '성료'

기사입력 : 2024년09월09일 10:01

최종수정 : 2024년09월09일 10:02

'2024 농업박람회' 지난 5~8일 4일간 개최
스타트업엔 부스 무료 제공…홍보기회 얻어
"내년에는 더 많은 볼거리·즐길거리 있으면"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 기술은 무엇인가요? 조도가 적거나 하지는 않나요? 상추 같은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게 맞나요?"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 센터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농산업관에서 청년들이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스타트업 부스에서 연신 질문을 던져댔다.

청년농부를 꿈꾼다는 대학생 김모(22) 군은 "농업을 전공하고 있어 오늘 박람회에 방문하게 됐다"며 "관심 있는 기술을 접목한 스타트업이 많아 질문거리도 많이 생각해 왔다"며 웃음을 보였다.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에이티(aT) 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도넛팜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정아 기자] 2024.09.09 plum@newspim.com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aT센터에서 진행된 '2024 농업박람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박람회는 농업과 삶, 농업의 도전과 미래, 색깔 있는 농업, 활기찬 농촌이라는 4가지 테마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행사를 진행해 호평을 거뒀다.

농업박람회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는 농업·농촌분야 대표 종합박람회다. 지난해에는 사전 팝업홍보관과 사흘간의 박람회 현장에 약 9만4000명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는 박람회에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농과 스타트업에 부스 비용을 받지 않는다. 이는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농과 스타트업에 혁신적인 농업기술을 홍보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에이티(aT) 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 참여한 도지한 도넛팜 대표. [사진=이정아 기자] 2024.09.09 plum@newspim.com

지난 2022년에 이어 올해까지 농업박람회에 총 두 번이나 참여한 도넛팜이 대표적인 예다. 도넛팜은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으로 도넛모양처럼 생긴 '회전식 수경재배 기계'를 개발·출시했다.

도지한(30) 도넛팜 대표는 "매년 농업과 관련된 박람회를 찾아다니지만, 시간이 지날 때마다 관심을 갖는 연령층이 다양해지는 걸 온몸으로 실감한다"며 "조금 전에도 학생들이 찾아와 질문을 건넸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농업박람회에 도넛팜이 참여해 홍보활동을 하고 있는데 기업에서도 관심을 주고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청년들은 6차 산업 또는 2차 가공 형태 등 농업을 다각도로 바라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농업박람회에는 도넛팜 외에도 여러 스타트업 기업이 부스를 등록했다. 배지 함수율 측정기인 알엠팜을 개발한 이레아이에스도 자리를 지켰다. 알엠팜은 전국 농업기술센터 등에 1000대 이상 보급됐다.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와사비팜도 인기를 끌었다. 와사비팜을 선보인 사라팜은 스마트팜을 이용한 작물 재배법에 관해 설명도 곁들였다. 박람회 중간에 위치한 와사비팜은 농업에 관심 있는 이들의 호기심을 붙잡았다.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에이티(aT) 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와사비팜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정아 기자] 2024.09.09 plum@newspim.com

와사비를 유심히 살피던 김창규(서울·68) 씨는 "기후변화로 농업 시스템이 변화의 패러다임으로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새로운 비즈니스 툴이 있나 해서 박람회를 찾게 됐다"며 "앞으로 기후변화로 스마트팜이 더 확산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새롭게 변화하는 농업 트렌드에 발맞춰 청년농 유입을 유도하는 지원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영농 초기 지원되는 정착자금 지원 대상자를 신규로 5000명 늘리고 사업 예산을 올해 957억원에서 내년 1136억원으로 증액한다.

또 지자체 부지를 활용한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를 2개소 추가 조성하고, 장기형 스마트팜 단지를 4개소 더 짓기로 했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도 370억원에서 407억원으로 확대된다.

농업농촌분야에 대한 홍보를 위해 농업박람회 운영 예산으로 올해와 동일한 19억원을 투입한다. 농식품부는 청년농과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업박람회에 대한 조언도 있었다.

박람회를 둘러본 정지윤(공주대 식물자원학과 3학년) 씨는 "평소 농창업 컨설팅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오늘 박람회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그러나 농업을 전공하거나 경험이 있는 분들이 오셔서 보시기에 혁신적인 부분은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내년에는 더 많은 볼거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방문객은 작년 9만4000명에 이어 잠정 1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에이티(aT) 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와사비팜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정아 기자] 2024.09.09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