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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양시, 생활밀착형·AI기반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기사입력 : 2024년09월06일 11:08

최종수정 : 2024년09월06일 11:08

아동 심리진단 등 AI·IoT 데이터 구축·개방…기업 분석·활용 지원
부서 칸막이 허물고 데이터 통합…2025년 시스템 52대 개방검토
이동환 시장 "양질의 공공데이터 제공…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공공데이터의 편리한 활용을 위해 생활밀착형·인공지능(AI) 기반 공공데이터를 적극 개방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을 통해 디지털플랫폼정부 가치 실현에 매진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공공데이터는 국민·기업·정부가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자 데이터 경제의 핵심 요소"라며 "지난 7년간 고양시 공공데이터 개방 기반을 다져온 만큼 앞으로 시민과 기업이 원하는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제공하고 민간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2024.09.06 atbodo@newspim.com

민선8기 2년간 생활밀착 데이터 중점 55종 개방

고양시는 2018년 공공데이터 개방을 시작해 꾸준히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 민선8기 2년간 55종을 개방했고 올해도 건축허가현황, 부동산거래내역 등 21건의 공공데이터를 신규 개방했다. 현재 공공데이터포털과 경기도 공공데이터포털,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시스템을 포함해 총 270여 종의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특히 고양시 빅데이터 플랫폼(빅토리)에서는 위치 정보가 포함된 데이터의 시각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양시 홈페이지 정보공개 메뉴의 데이터 세상에서 데이터 지도에 접속하면 공공시설물, 재난안전, 사회복지, 보건의료 등 9개 분야, 42종 데이터를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고양시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착수보고회 모습. [사진=고양시] 2024.09.06 atbodo@newspim.com

그늘막 설치 현황과 무더위 쉼터 현황을 비롯해 유충발생지,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위치 등 여름철 폭염 관련 데이터와 겨울철 시민 안전을 위한 제설함 설치 현황 등 각종 공공데이터를 정비·개방하고 있다.

CCTV 위치 데이터도 개방 중이다.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시스템에 개방 중인 CCTV 위치와 공공데이터포털에 개방 중인 무인교통단속카메라 위치 데이터는 위도와 경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 공간정보통합플랫폼에서는 주제도 중 야외 그늘막과 자전거 도로 데이터의 위·경도를 활용해 시각화한 지도데이터를 찾아볼 수 있다.

고양시 빅데이터 플랫폼 '빅토리' 무더위쉼터 현황. [자료=고양시] 2024.09.06 atbodo@newspim.com

AI 학습용·사물인터넷 데이터 개방…융·복합 데이터 활성화

고양시는 기업들이 공공데이터를 분석·활용하고 융·복합 데이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공공데이터를 전격 개방하고 있다.

지난해 시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으로 구축한 인공지능 기반 아동 미술심리 진단 그림 데이터를 AI허브에 개방했다. 아동 미술심리 진단을 위한 그림 데이터는 고양시 소재 초등학생 7천명으로부터 집, 나무, 사람(HTP) 이미지를 수집해 854,400건, 61개로 라벨링했다.

고양시 빅데이터 플랫폼 '빅토리' CCTV 위치 현황. [자료=고양시] 2024.09.06 atbodo@newspim.com

시는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2022년 인공지능 전문기업 ㈜인사이터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 아동미술 심리진단 플랫폼'아맘때'를 개발했다. '아맘때' 플랫폼은 비대면으로 저렴한 비용에 빠르게 검사가 가능해 출시 이후 전국 지자체에서 아동학대 예방사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 2022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 어워즈 도시부문에 선정됐고 지난해 경기도 데이터 정책 우수사례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AI허브에서는 종합민원 이미지 데이터도 확인 가능하다. 종합민원 이미지는 고양시 전역에 설치된 8천여 대의 CCTV로부터 이미지를 추출해 민원 대상이 될 수 있는 보행방해물을 종류별로 라벨링했다.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된 간이의자·테이블·표지판, 에어간판, 배너 등 보행방해물을 인공지능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데 사용이 가능하다.

AI학습용 데이터 구축과정. [자료=고양시] 2024.09.06 atbodo@newspim.com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이용해 지역 내 노후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고양스마트시설관리시스템(고스팜스) 센서 데이터를 개방했다. 노후 시설에 부착된 센서는 기울기와 진동, 균열 등을 측정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위험도를 자동 측정한다. 현재 고양시 내 400여 개 측정지점 센서 중 고양시청 본관 데이터를 시범 업로드 중으로 앞으로 측정지점 개방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데이터 시스템 개방 검토…전수조사로 미개방 데이터 발굴

고양시는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와 편리한 검색·활용을 위해 메타데이터를 수집해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메타데이터는 데이터의 구조, 속성, 특성 이력 및 용어 등을 기술한 자료다. 지난해 시는 25년까지 시스템 52개를 검토해 27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메타관리시스템 기반 공공데이터 중장기 개방 계획'을 수립하고 위법행위통합관리시스템 데이터를 개방했다.

고양시 스마트 시설관리 시스템. [사진=고양시] = 2024.09.06 atbodo@newspim.com

올해는 ▲재정비촉진사업 홈페이지 ▲체납통합영치앱 ▲평생학습포털 ▲다자녀고양e카드앱 등 4건이 개방을 완료해 주택재개발 현황,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현황, 평생학습 정보, 다자녀고양e카드 협력업체별 할인 혜택 확인이 가능하다.

동일 기관 내 데이터가 통합되지 못하고 배타적으로 저장되고 활용되는 데이터 사일로(data silos)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부서별 보유 데이터 현황 전수조사도 시행하고 있다. 공공데이터 신규·중장기 개방 후에도 연속적인 개방이 가능하도록 미개방 부서 17개를 중심으로 개방대상을 추가 발굴해 부서 간 칸막이를 철폐하고 공공데이터 통합관리 거버넌스 체계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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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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