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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박재현 인사조직 신설은 무효…외부세력의 도발"

기사입력 : 2024년08월29일 16:55

최종수정 : 2024년08월29일 16:55

"논의 없는 인사 조치는 중대한 절차상 흠결"
"외부세력 퇴출 시키고자 인사 단행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사이언스는 29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의 인사조직 신설에 대해 "기존 인사프로세스를 따르지 않은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인사조치는 무효"라고 반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 모든 그룹사는 인사발령시 인사팀을 경유하고 지주사 대표이사의 협의 후 진행되어왔다"며 "이를 부정할 경우 지주사 설립 후 지금까지의 모든 인사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2024.03.21 choipix16@newspim.com

이어 "그리고 이런 중대사항을 지주사의 동의는 물론 이사회 논의조차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진행한 것은 중대한 절차상 흠결"이라고 꼬집었다.

한미사이언스는 "경영권 갈등상황을 이용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려는 외부세력의 천거로 입사해 이사로 1년, 상무로 8개월 밖에 근무하지 않은 사람, 그리고 이사로 1년, 상무로 4개월 근무하다 퇴사한 사람을 전무로 발령하는 것은 업무성과가 아닌 줄세우기 차원의 인사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한미그룹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불온한 외부세력이 도발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들이 회사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임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외부세력이 한미약품그룹 고유의 문화와 DNA를 갉아먹는 사람들을 요직에 배치하고 이들을 통해 회사를 쥐고 흔들려는 시도를 계속해왔다"며 "3자연합 형성, 임시주총 요구, 내용증명을 통한 투자유치 방해 등 한미의 보장된 미래를 무력화시키려는 도발적 행위를 계속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논리적 답변이 불가능해지자 한미약품 대표를 통해 저에게 한미약품의 조직개편, 외부세력인사들의 재기용 및 승진, 그리고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분리경영을 한마디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며 "회사와 여러분을 지키고 외부세력을 퇴출시키기 위해 첫번째 인사를 단행했다. 저는 불온한 의도로 한미를 쥐고 흔들려는 외부세력이 다시는 우리회사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한미그룹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송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메시지.

한미 가족 여러분,
임종훈입니다.

어제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통해 또다시 불거진 외부세력의 새로운 도발에 그동안 주변의 수많은 권고에도 고사해왔던 어려운 결정을 단행하였습니다.

여러분께서 알고 계시듯 지난 몇 년 전부터 외부세력이 한미약품그룹 고유의 문화와 DNA를 갉아먹는 사람들을 요직에 배치하고 이들을 통해 회사를 쥐고 흔들려는 시도를 계속해왔습니다.

이들은 제가 지주사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자기들만의 모임을 갖고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해왔습니다. 이는 모두 가족의 융합을 통해 경영상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투자유치를 통해 한미약품그룹을 글로벌 파마의 대열에 진입시키려는 저의 노력을 무산시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선대회장님의 뜻을 받들고 회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임직원들과 저의 노력들이 조금씩 결실을 맺어갔습니다. 그러자 외부세력은 이를 저지시키기 위해 3자연합 형성, 임시주총 요구, 내용증명을 통한 투자유치 방해 등 한미의 보장된 미래를 무력화시키려는 도발적 행위를 계속 자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화합과 평화를 원하는 가족의 막내로써, 여러분을 책임져야 할 한미그룹 지주사 대표로써 감정적 대응보다 이성적으로 이러한 도발행위에 대응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회사의 미래와 이익에 반하는, 그리고 가족의 화합을 저해하는, 그리고 여러분들의 미래를 혼란에 빠뜨릴 어떠한 패륜적 행위도 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명백히 밝힙니다.  

하지만 외부세력의 도발행위를 계속 좌시하는 것은 선대회장님에 대한 배신임을 알기에 이들의 위법성과 배임적 행태를 차근차근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논리적 답변이 불가능해지자 한미약품 대표를 통해 저에게 한미약품의 조직개편, 외부세력 인사들의 재기용 및 승진, 그리고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분리경영을 한마디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해왔습니다.

어제 저의 승인없이 한미약품 대표이사 주관으로 관련 내부통지가 나갔습니다. 저는 곧바로 회사와 여러분을 지키고 외부세력을 퇴출시키기 위해 첫번째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저는 불온한 의도로 한미를 쥐고 흔들려는 외부세력이 다시는 우리회사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필요에 따라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한미와 임직원, 그리고 일부 대주주가 아닌 모든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여러분 덕분에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한미가 좋은 실적을 내며 순항하고 있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항상 여러분과 함께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회사로 거듭날 수 있게 모든 방법을 열어놓고 고민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그간 준비한 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이 물거픔이 되지 않도록 지주사를 중심으로 조직과 시스템 전반을 다시 정비할 것입니다. 전문성을 중심으로 열린경영, 투명한경영이 이뤄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여러분들이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극소수가 독재식으로 그룹 전체를 운영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며 곧 여러분들에게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이제 우리는 50년 역사의 한미를 지키고 힘찬 미래를 향해 가기 위한 도약대, 그리고 올바른 길을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한미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그리고 한미를 걱정하는 주주분들과 희망찬 한미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저는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따르며 섬기는 일꾼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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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대통령, 탄핵돼야" 47.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무위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에 계엄령을 경험해본 세대는 '탄핵'보다는 '자진 사퇴'나 '현직 유지'와 같은 비교적 사회적 충격이 덜한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나타났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27.9%,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 23.1%, '잘모름'은 1.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48.0%가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진 사퇴'는 26.7%, '현직 유지'는 23.9%, '잘모름'은 1.5%로 집계됐다. 남성은 47.0%가 '탄핵'을 선택했고, '자진 사퇴'는 29.1%, '현직 유지' 22.3%, '잘모름'은 1.6%였다. 연령별로는 계엄령을 체감해 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청장년층은 '탄핵'을 외쳤으나, 고령으로 갈수록 '자진 사퇴' 또는 '현직 유지'를 꼽았다. 만 18~29세는 '탄핵돼야 한다' 56.2%, '자진 사퇴' 24.7%, '현직 유지' 18.0%, '잘모름' 1.1%로 조사됐다. 30대는 '탄핵' 54.4%, '자진 사퇴' 22.6%, '현직 유지' 21.0%, '잘모름' 2.0%였다. 40대는 '탄핵' 65.1%, '자진 사퇴' 22.5%, '현직 유지' 12.0%, '잘모름' 0.4%였다. 50대는 '탄핵' 51.0%, '자진 사퇴' 29.4%, '현직 유지' 18.7%, '잘모름' 1.0%였다. 반면 45년 전인 1979년 계엄령을 경험했던 60대는 '탄핵'보다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자진 사퇴'가 40.0%, '탄핵' 31.9%, '현직 유지' 26.0%, '잘모름' 2.1%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현직 유지'가 47.7%로 가장 많았고, '자진 사퇴' 27.0, '탄핵'이 22.0%, '잘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탄핵' 요구가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전북은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이 56.9%, '자진 사퇴' 31.4%, '현직 유지' 11.7%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은 '탄핵' 53.1%, '자진 사퇴' 26.1%, '현직 유지 18.9%, '잘모름' 1.9%였다. 경기·인천은 '탄핵' 50.5%, '자진사퇴' 29.2%, '현직 유지' 19.3%, '잘모름' 1.0%였다. 서울은 '탄핵' 44.6%, '현직 유지' 28.6%, '자진 사퇴' 25.6%, '잘모름' 1.1%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탄핵' 44.2%, '자진 사퇴' 28.4%, '현직 유지' 25.2%, '잘모름' 2.2%였다. 대구·경북은 '탄핵' 37.9%, '현직 유지' 32.7%, '자진 사퇴' 24.1%, '잘모름' 5.2%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탄핵 34.8%, '현직 유지' 34.4%, '자진 사퇴' 30.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치성향에 따라 크게 '탄핵'과 '현직 유지'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 64.3%, '자진 사퇴' 32.3%, '현직 유지' 3.1%, '잘모름' 0.3%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현직 유지'가 65.9%, '자진 사퇴' 16.5%, '탄핵' 13.7%, '잘모름'은 3.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이 70.7%, '자진 사퇴' 26.4%, '현직 유지' 2.9%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 53.9%, '자진 사퇴' 31.1%, '현직 유지' 15.0%였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탄핵' 54.5%, '현직 유지' 24.0%, '자진 사퇴' 21.5%였다. 무당층은 '탄핵' 49.7%, '자진 사퇴' 36.4%, '현직 유지' 11.5%, '잘모름' 2.4%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 59.5%가 '탄핵'을 선택했다. '자진 사퇴'는 34.3%, '현직 유지'는 5.3%, '잘모름'은 0.9%였다.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90.7%가 '현직 유지'를 꼽았다. '자진 사퇴'는 3.2%, '잘모름' 3.2%, '탄핵'은 2.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회의 저지로 불과 '6시간 천하'로 막을 내린 '빈손 계엄' 사태는 현직 대통령의 정권 조기 종식을 자초한 '정치 흑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면서 "다분히 '해프닝성'으로 끝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제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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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7.5%p↓, 20.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20%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0.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8.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3%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7.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8.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58.2%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4% '잘 못함' 80.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19.3% '잘 못함' 78.6%였다. 40대는 '잘함' 9.6% '잘 못함' 89.5%, 50대는 '잘함' 14.6% '잘 못함' 85.1%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24.3% '잘 못함' 7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1.1% '잘 못함' 58.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2.6%, '잘 못함'은 75.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17.3% '잘 못함' 81.8%, 대전·충청·세종 '잘함' 18.3% '잘 못함' 81.7%, 강원·제주 '잘함' 27.0% '잘 못함' 73.0%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5.1% '잘 못함' 73.6%, 대구·경북은 '잘함' 27.2% '잘 못함' 69.6%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0.4% '잘 못함' 88.8%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1.1% '잘 못함' 78.3%, 여성은 '잘함' 19.4% '잘 못함' 78.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무모한 계엄 선포는 탄핵 빌미를 주는 자충수가 돼 지지율 추락이란 결과를 몰고 왔다"며 "계엄 선포로 국민이 동요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심각한 헌법 위반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상 계엄 선포는) 지금까지 지지율 하락 원인과는 차원이 문제"라며 "10% 중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었는데 보수 진영의 변화가 크지 않아 20%대 초반을 유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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