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모녀 측'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전무로 강등…경영권 분쟁 격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에서 제조본부 '전무'로 강등
"지주사 배제한 항명성 인사에 대한 조치"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 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모녀 측 인사로 분류됐던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이 전무로 강등됐다.

지주사 권한을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한미약품 경영관리본부 인사를 낸 것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오너 일가의 갈등이 한미약품과 지주사 간 충돌로 재점화하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8일 임종훈 대표이사 명의로 박 대표의 직위를 사장에서 전무로 변경하고 관장업무를 제조본부로 한정하는 인사발령을 내부망에 공지했다.

같은 날 박 대표가 한미약품 경영관리본부 안에 인사팀과 법무팀 등을 신설하고 관련 임원을 위촉하자, 지주사에 대한 항명이라고 판단해 문책성 인사를 내린 것이다.

한미약품 이사회의 의결이 필요한 대표이사 해임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업무를 한정함으로써 사실상 대표이사 업무에서 배제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경영관리본부는 지주사의 권한이고 인사와 법무 등 모두 지주사 고유 업무였는데 박 대표가 기습적으로 관련 조직을 별도로 신설하겠다고 인사를 냈다"며 "지주사의 권한을 배제한 항명성 인사를 좌시할 수 없어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모녀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인물이다. 올 초 임주현 부회장이 승진될 때 함께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모녀와 '3자 연합'을 구축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주장할 때 한미약품의 경영을 주도할 인물로 거론되기도 했다.

지난 6월 형제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임종윤 사내이사가 임 사내이사를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이사회 개최를 요구했을 당시 이를 거부한 인물 역시 박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미약품은 박 대표의 인사 조치에 대해 "전문경영인 체제가 한미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며 "한미약품은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자 경영을 흔들림없이 해 나갈 계획"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미사이언스와의 이견이 드러나는 대목으로 양사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6일 신 회장과 모녀 측 3자 연합이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한 것에 대해 "회사가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요건도 갖추지 아니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서를 보냈다고 갑자기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다. 신동국 등 주주들은 경영상 필요에 의한 투자유치 방해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증명 회신을 보내며 분쟁 재점화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앞서 3자 연합이 이사회 정원 확대 등을 이유로 7월 29일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했으나 이사진 후보 등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은 데다 8월 13일 또다른 내용증명으로 유상증자와 신주발행 금지 등을 주장해 한미사이언스 명의로 회신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