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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 침체 우려 속 급락…나스닥 조정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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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지표 예상 밖 부진에 금융시장 '패닉'
러셀2000지수 3.5% 밀려
국채 금리도 폭락…10년물 3.8% 하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고용 지표가 급속도로 후퇴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너무 늦을 가능성에 공포감을 드러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10.71포인트(1.51%) 내린 3만9737.26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00.12포인트(1.84%) 하락한 5346.56으로 집계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7.98포인트(2.43%) 밀린 1만6776.1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기록한 고점으로 10% 이상 밀려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76.85포인트(3.52%) 하락한 2109.31을 기록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2.11% 내렸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06%, 3.35% 밀렸다. 

이날 공개된 7월 고용 지표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기에 충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11만4000건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저치다. 실업률은 4.3%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였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7월 신규 고용이 18만5000건, 실업률이 4.1%를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기대치를 크게 밑돈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표와 아마존닷컴의 부진한 3분기 실적 전망과 더불어 이날 고용 지표는 금융시장에 'R의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미국 성조기를 배경으로 보이는 월가 표지판.[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03 mj72284@newspim.com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를 내리는 것뿐만 아니라 50bp(1bp=0.01%포인트)의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까지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25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33.5%)보다 50bp 완화에 나설 가능성(66.5%)을 더 높게 반영 중이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연준이 행동에 나서지 않은 것은 실수였으며 연준이 50bp 내릴 가능성은 강하다"면서 "7월 약한 고용 보고서를 보면 연준이 비통할 정도로 늦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일부에서는 이날 조정이 전형적인 금융시장의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플럼 펀드의 톰 플럼 최고경영자(CEO)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것은 오래된 방식의 조정이고 시작되는 순간이나 끝나는 시점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다"면서 "성장에 대한 인식에서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 개입과 낮은 금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으로 경제 주도권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아주 드문 일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플럼 CEO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나스닥 지수가 현재 1만6600선에서 1만8000선을 훨씬 넘는 수준의 회복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징주를 보면 전날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한 아마존은 8.78% 급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78% 밀렸으며 인텔은 26.06% 급락했다. 애플은 전날 기대 이상의 아이폰 판매 실적을 공개하면서 0.69%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8.2bp 급락한 3.871%로 지난해 5월 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주간 2년물 금리는 51.7bp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18.2bp 밀린 3.795%로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가장 낮았다.

미 달러화는 4개월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1.18% 내린 103.1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8% 오른 1.0910달러, 달러/엔 환율은 1.87% 밀린 146.57엔을 각각 가리켰다.

미 경제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 전망 속에서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9달러(3.7%) 내린 73.52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2.71달러(3.4%) 밀린 76.81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한 주간 4.7%, 브렌트유는 같은 기간 4.3% 각각 하락했다.

금값은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0.4% 내린 2476.8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3.39로 지난해 3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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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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