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브릿지바이오 폐섬유증 치료제, 리가켐도 '주목'…"연내 기술수출 목표"

기사입력 : 2024년06월29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6월29일 08:00

BBT-877, 5개국서 2상 진행…내년 상반기 마무리

이 기사는 6월 26일 오후 4시0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을 로열티 수령이 가능한 상업화 단계의 품목으로 지목하면서 기술이전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당 물질은 리가켐바이오가 브릿지바이오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현재 5개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전망이다.

[로고=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가켐바이오는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제1회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R&D 데이'를 열고 중장기 사업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회사는 이번 설명회에서 2030년까지 로열티를 수령하는 상업화 단계에 5개 품목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브릿지바이오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이 포함됐다.

브릿지바이오는 2017는 리가켐바이오(당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BBT-877에 대한 전 세계 전용실시권을 확보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브릿지바이오는 계약 당시 리가켐바이오에 20억원을 지급했으며 최대 300억원의 기술이전료와 함께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별도 지급하기로 했다.

BBT-877은 섬유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표적 단백질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이다. 미국·한국·폴란드·이스라엘·호주 등 5개국에서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목표 인원 120명 중 90%가 모집됐다.

오는 9월 환자 등록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 및 약동학적 효력 등을 탐색해 내년 상반기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임상 결과 발표 시점은 사업개발 진행 현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특발성폐섬유증은 원인 불명으로 인해 폐 조직이 두껍고 딱딱해지는 질환으로 진단이 늦어질 경우 호흡장애를 불러일으키며 심장 질환 등 합병증을 동반해 사망 위험이 높다. 치료제로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 등이 있지만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그쳐 차세대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브릿지바이오 외에 대웅제약과 노브메타파마, 아이리드비엠엑스 등이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BBT-877의 임상 단계가 상대적으로 앞서 있는 만큼 브릿지바이오는 이달 초 열린 '2024 바이오USA'에서 빅파마를 포함한 다수의 기업들의 관심을 받았다. 50여건의 미팅을 진행한 가운데 연내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이전 대상 파트너를 좁혀 논의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안전성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약물이 많지 않은 반면 IPF 시장에 진입하려고 하는 빅파마는 상대적으로 많아, 판매자 주도 시장의 상황을 잘 활용해 BBT-877의 신속한 후기 임상 개발을 위한 조기 협력을 다지는 차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는 BBT-877을 포함한 주요 핵심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가속화와 사업개발 성과 가시화를 위해 지난 4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은 1705원으로 확정됐으며 다음 달 15일 최종 확정 발행가액이 공고될 예정이다. 함께 진행되는 무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은 7월 30일로,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도 무상증자 대상이다.

한편 브릿지바이오와 협력 관계에 있는 리가켐바이오 또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배정 물량에 전량 청약을 검토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브릿지바이오 전체 발행 주식 수의 4.75%(125만 5560주)를 보유하고 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