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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책하고 놀자"…고양시 도서관 프로그램 인기

기사입력 : 2024년06월10일 10:46

최종수정 : 2024년06월10일 10:46

농업체험 등 기관 참여로 폭넓은 문화생활 제공
꼬북클럽 등 도서관 협력 독서교실·동아리 운영
이동환 시장 "독서 인프라 확장…독서문화 향유"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시민들의 독서 능력 함양과 문화 충족을 위해 도서관별로 특색을 살린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지역 도서관은 물론 내외부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해 연합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워졌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도서관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의 다양한 정보와 자원을 활용하겠다"며 "잘 갖춰진 독서 인프라를 더욱 넓혀 풍요로운 독서문화를 향유하는 책의 도시로서 위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 개막식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2024.06.10 atbodo@newspim.com

독서 공간 넘어 문화 플랫폼으로…기관 협력 프로그램 마련

고양시 도서관센터는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고양문화재단, 경찰서 등 여러 기관들과 지역 서점, 극단 등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송도서관은 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어린이 사계절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열고 ▲꼬마 농부의 사계절 ▲도서관 속 미니 텃밭 등을 진행한다. '꼬마 농부의 사계절'에 참여 중인 2~3학년 초등학생은 오는 10월까지 꽃과 채소 등을 직접 키운다. '도서관 속 미니 텃밭'은 2~4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7, 8월 각각 첫째 주 토요일에 진행하고 방울토마토, 허브 등 재배와 함께 독서 연계 체험 활동을 하게 된다.

한뫼도서관은 일산서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그림책을 활용한 치매예방교실'을 운영한다. 또한 독서 동아리 '책아띠'가 홀트일산복지타운으로 찾아가 장애인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홀트에서 그림책 읽는 날'을 지난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삼송도서관의 농업기술센터 협력 프로그램 '꼬마 농부의 사계절' 모습. [사진=고양시] 2024.06.10 atbodo@newspim.com

올해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정보 취약계층 독서 활동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일산도서관은 고양시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와 연계해 오는 7월부터 장애인 대상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가좌도서관은 여름방학 기간 중 일산서부경찰서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 독서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가좌도서관 자료실에서는 학교 도서관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의 추천 도서 등이 전시된다. 또한 아람누리도서관은 고양문화재단과 함께 도서 추천(북 큐레이션) 참가자 중 3명에게 공연 초대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마두도서관의 '도서관 +(플러스)'는 주민들의 요구를 잘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역 서점과 '만년필로 쓰는 영어 필기체'를 행사를 거쳐 현재는 지역 찻집과 함께 '중국차를 탐하다'를 진행 중이다. 오는 9월에는 지역 전문가의 내 자녀 수학 감수성 강연을 마련하고, 고양시 향토 극단과 함께 인형극 공연과 인형 만들기 체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서관 연합 독서 교실 '겨울방학 도서관 어때' 모습. [사진=고양시] 2024.06.10 atbodo@newspim.com

도서관·사서들 뭉쳤다…함께 즐기는 어린이문화놀이터 운영

올해 새롭게 선보인 도서관 연합 독서 교실 '겨울방학 도서관 어때'는 어린이들이 더 즐겁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양시 사서들이 직접 고민하고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겨울방학 도서관 어때'는 놀이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도서관 공간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탐구 활동을 펼쳤다. 나이에 따라 1~2학년, 3~4학년, 5~6학년 총 3개로 나눠 참가자를 모집했고, 내용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꾸미는 '나는야, 도서관 기획자!'▲읽고 싶은 책을 소개하는 '도서관 홈쇼핑' ▲우리 동네 도서관을 소개하는 '우리가 도서관 홍보단' ▲도서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역할극 '도서관에서 생긴 일' 등으로 구성돼 새롭게 도서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는 8월 신원, 마두, 주엽어린이 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 도서관 어때'를 운영할 계획이다. 신청 접수는 7월 중순 이후 고양시도서관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13개 고양시립도서관 연합 어린이 독서 동아리 '꼬북클럽'. [사진=고양시] 2024.06.10 atbodo@newspim.com

한편 고양시에는 13개 시립도서관이 협력해 총 19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독서동아리 꼬북클럽이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꼬북클럽(GO! BOOKCLUB)'은 어린이들이 좋은 책을 읽는 습관을 생활화하고, 글을 쓰고 토론하는 활동을 통해 공동체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참가자들은 매달 선정된 도서를 읽고 토론, 글쓰기 등을 함께한다. 모든 활동은 글,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로 담아 웹 매거진으로 제작되고, 매주 필사 챌린지와 어린이책 작가와의 만남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꼬북클럽은 상반기(1월), 하반기(7월) 등 2번 회원 모집을 하고, 상반기 회원은 하반기 모집 시 우선 신청 기회를 부여한다. 하반기 모집은 7월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고양시도서관센터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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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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