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1기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임박에도 집값 '잠잠'...사업성 부담 여전

기사입력 : 2024년05월27일 15:51

최종수정 : 2024년05월27일 15:51

연내 분당·일산 등 최소 2만4000가구 선도지구 선정
개발호재에도 재건축 사업성 불학설성에 투자수요 유입 미미
고금리 장기화, 공사비 증가 등 사업변수 존재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도입에 이어 선도지구 선정계획 발표 등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1기신도시지만 집값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재건축 분담금이 수억원에 달해 사업성 확보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최근 3.3㎡당 재건축 공사비가 1000만원에 육박하면서 조합원 부담금이 덩달아 치솟은 상태다. 더욱이 1기 신도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고층 재건축이 불가피해 공사비에 대한 부담이 더욱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재건축 사업성과 속도에 붙확실성이 남아 있다 보니 추격 매수보다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짙은 상태다.

◆ 선도지구 선정 임박 했으나...집값은 연초 수준 유지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기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단지들의 집값이 기대와 달리 잠잠하게 흘러가고 있다.

선도지구 선정계획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가격 변동이 크게 이뤄지지 않았다. 선도지구 후보단지인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5단지 한양' 전용 49㎡는 지난달 8억33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작년 초 8억2000만~8억3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역대 최고가 9억8000만원 대비 15% 빠진 가격이다. 서울 주요 단지의 집값이 최고가 대비 95% 안팎을 회복한 것과 비교해도 차이가 있다.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적용되는 경기도 분당 일대 모습.<사진=정일구 기자>

분당구 정자동 '한솔1단지청구' 전용 101㎡는 지난달 12억6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는 작년 거래가격 수준으로 올해 들어서는 보합선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에서는 12% 하락한 상태다. 같은 달 전용 134㎡는 올해 처음으로 14억원에 거래됐다. 2021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 17억3000만원과 비교하면 81% 수준이다.

일산지역 선도단지 후보인 '강촌마을1단지 동아아파트' 전용 84㎡는 이달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초 5억원까지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1년새 1억8000만원 정도 회복한 가격이다. 다만 2022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 8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있다.

일산동구 백석동 '백송마을삼호풍림5단지' 전용 59㎡가 이달 3억7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달 거래가 3억4000만원에서 한 달 새 3000만원 상승했으나 역대 최고가 5억2500만원과는 차이가 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1월 1기신도시 선도지구를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 규모는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 4000가구, 중동 4000가구, 산본 4000가구 등 총 2만6000가구 규모다. 신도시별 1~2개 구역을 기준 물량의 최대 50%까지 추가 선정할 경우 최대 3만9000가구까지 늘어난다. 선도지구 후보 단지로는 분당의 경우 시범한양, 시범삼성한신, 한솔마을 1·2·3단지, 양지마을(한양1·2단지, 금호1·3단지, 청구2단지) 등이 거론된다. 일산에서는 강촌1·2단지와 백마1·2단지, 후곡마을3·4·10·15단지 등이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주민 동의율 80%를 넘겼다.

◆ 공사비 증가에 조합 분담금 변수

재건축에 대한 사업성 불안심리가 여전히 높다 보니 1기신도시 개발호재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가장 큰 문제는 공사비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국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평균 공사비는 3.3㎡당 687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까지만 해도 480만3000원 수준으로 500만원을 밑돌았으나 3년 만에 4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최근에는 3.3㎡당 1000만원 돌파한 사업장이 상당수다.

게다가 1기신도시는 기존 용적률 200%대에서 400% 이상이 적용되기 때문에 고층 건물로 탈바꿈해야 한다. 초고층 건물은 지진, 풍압에 강한 특수구조물로 설치해야 하고 고가의 건설 장비가 추가로 투입돼 공사비 부담이 더 높다. 공사기간도 상대적으로 더 길다. 사업 규모에 차이가 있으나 시세가 5억원대인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의 경우 조합원 분담금이 5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고공행진 중인 조합원 부담금을 1기 신도시 주민들이 얼마나 동의할지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부동산R114 백새롬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1기신도시 선도지구 계획이 구체화하면서 유망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고금리 장기화, 경기 침체, 공사비 인상 등 외부 변수가 많아 재건축 사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