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1기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임박에도 집값 '잠잠'...사업성 부담 여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내 분당·일산 등 최소 2만4000가구 선도지구 선정
개발호재에도 재건축 사업성 불학설성에 투자수요 유입 미미
고금리 장기화, 공사비 증가 등 사업변수 존재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도입에 이어 선도지구 선정계획 발표 등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1기신도시지만 집값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재건축 분담금이 수억원에 달해 사업성 확보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최근 3.3㎡당 재건축 공사비가 1000만원에 육박하면서 조합원 부담금이 덩달아 치솟은 상태다. 더욱이 1기 신도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고층 재건축이 불가피해 공사비에 대한 부담이 더욱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재건축 사업성과 속도에 붙확실성이 남아 있다 보니 추격 매수보다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짙은 상태다.

◆ 선도지구 선정 임박 했으나...집값은 연초 수준 유지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기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단지들의 집값이 기대와 달리 잠잠하게 흘러가고 있다.

선도지구 선정계획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가격 변동이 크게 이뤄지지 않았다. 선도지구 후보단지인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5단지 한양' 전용 49㎡는 지난달 8억33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작년 초 8억2000만~8억3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역대 최고가 9억8000만원 대비 15% 빠진 가격이다. 서울 주요 단지의 집값이 최고가 대비 95% 안팎을 회복한 것과 비교해도 차이가 있다.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적용되는 경기도 분당 일대 모습.<사진=정일구 기자>

분당구 정자동 '한솔1단지청구' 전용 101㎡는 지난달 12억6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는 작년 거래가격 수준으로 올해 들어서는 보합선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에서는 12% 하락한 상태다. 같은 달 전용 134㎡는 올해 처음으로 14억원에 거래됐다. 2021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 17억3000만원과 비교하면 81% 수준이다.

일산지역 선도단지 후보인 '강촌마을1단지 동아아파트' 전용 84㎡는 이달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초 5억원까지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1년새 1억8000만원 정도 회복한 가격이다. 다만 2022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 8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있다.

일산동구 백석동 '백송마을삼호풍림5단지' 전용 59㎡가 이달 3억7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달 거래가 3억4000만원에서 한 달 새 3000만원 상승했으나 역대 최고가 5억2500만원과는 차이가 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1월 1기신도시 선도지구를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 규모는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 4000가구, 중동 4000가구, 산본 4000가구 등 총 2만6000가구 규모다. 신도시별 1~2개 구역을 기준 물량의 최대 50%까지 추가 선정할 경우 최대 3만9000가구까지 늘어난다. 선도지구 후보 단지로는 분당의 경우 시범한양, 시범삼성한신, 한솔마을 1·2·3단지, 양지마을(한양1·2단지, 금호1·3단지, 청구2단지) 등이 거론된다. 일산에서는 강촌1·2단지와 백마1·2단지, 후곡마을3·4·10·15단지 등이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주민 동의율 80%를 넘겼다.

◆ 공사비 증가에 조합 분담금 변수

재건축에 대한 사업성 불안심리가 여전히 높다 보니 1기신도시 개발호재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가장 큰 문제는 공사비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국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평균 공사비는 3.3㎡당 687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까지만 해도 480만3000원 수준으로 500만원을 밑돌았으나 3년 만에 4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최근에는 3.3㎡당 1000만원 돌파한 사업장이 상당수다.

게다가 1기신도시는 기존 용적률 200%대에서 400% 이상이 적용되기 때문에 고층 건물로 탈바꿈해야 한다. 초고층 건물은 지진, 풍압에 강한 특수구조물로 설치해야 하고 고가의 건설 장비가 추가로 투입돼 공사비 부담이 더 높다. 공사기간도 상대적으로 더 길다. 사업 규모에 차이가 있으나 시세가 5억원대인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의 경우 조합원 분담금이 5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고공행진 중인 조합원 부담금을 1기 신도시 주민들이 얼마나 동의할지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부동산R114 백새롬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1기신도시 선도지구 계획이 구체화하면서 유망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고금리 장기화, 경기 침체, 공사비 인상 등 외부 변수가 많아 재건축 사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