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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개편 시급한데…고용부·국회·경사노위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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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주 52시간제' 연장근로 확대 추진
지난 3월 '월·분기·반기·연' 단위 허용 개편안 발표
노동계 우려에 전면 재검토…"업종·직종별 유연화"
반년간 추가 입장 발표 없이 경사노위에 공 넘겨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주52시간제' 유연화를 골자로 하는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이 국회와 노동계의 반대에 막혀 답보 상태다.

제22대 국회 출범을 한 달여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인 국회는 여야 쟁점 법안 처리에 매달려있고, 노동계는 노사정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잠정 불참을 선언하며 입을 닫아버렸다.  

근로시간 개편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근로시간 개편 필요성에 대한 문제의식은 여전히 갖고 있다면서도 사실상 경사노위에 공을 넘겼다. 경사노위 논의 결과에 따라 추후 근로기준법 개편안을 정부 입법으로 진행할지, 아니면 국회 입법으로 가져갈지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잠정 중단된 만큼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더 많아졌다. 

◆ '주 52시간제' 개편 논의 국회서 지지부진…정부도 의지 꺾여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부는 윤석열 정부 3대 개혁 중 하나인 '노동개혁'의 일환으로 근로시간 개편을 추진 중이다.

기업 생산성 확대 등을 위해 법정노동시간인 '주 52시간제(법정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를 유연화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근로시간 개편은 법 개정 사안이라 국회 과반수 이상 동의가 필수적이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해 3월 주52시간제 연장근로 단위를 현행 '주'에서 '월·분기·반기·연' 등으로 유연화하는 '근로기준법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주 최대 근로시간이 69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정치권 및 노동계 우려에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로자의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 보장을 위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03.06 yooksa@newspim.com

고용부는 같은 해 11월 근로자 3839명, 사업주 976명, 국민 1215명 등 총 6030명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향후 정책 추진 방향도 공개했다. 사실상 차선으로 내세운 정부의 두 번째 발표다. 여기서 고용부는 현행 주52시간제 틀을 유지하되 일부 업종과 직종에 한해 유연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한발 물러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첫 발표 당시 공개한 정부의 근로기준법 개편안은 입법 예고만 마치고 이후 아직까지 진전은 없는 상황"이라며 "600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발표는 정부 개편안이라기보다는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 정부가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번째 발표 이후 반년간 정부의 추가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총선 준비에 한창이던 국회에서는 근로시간 개편안 논의가 사실상 중단됐다. 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임시국회에서도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방송3법, 간호법, 이태원특별법 등 야당이 추진하는 쟁점 법안에 밀려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은 낮다. 

국회 관계자는 "조만간 대대적인 자리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라 국회는 사실상 올스톱 된 상황"이라며 "더욱이 여야가 차기 지도부 구성에 한창인 어수선한 상황이라, 내달 임시국회가 열려도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더욱이 이번 22대 총선의 결과로 '여소야대' 상황이 더 굳어진 만큼 법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야당의 경우 노동계 지지기반이 강하기에 근로시간을 늘리자는 정부의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은 더더욱 낮다.

정부 관계자는 "근로시간 개편안을 포함해 그동안 정부·여당이 추진하려 미뤄뒀던 수많은 법안들이 이번 총선의 결과로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더욱이 근로시간 개편안은 현시점에서 여야 주요 쟁점 사안도 아니기에 본격적인 논의까지 험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 사회적 대화도 불투명…본격 논의까지 장시간 소요 전망

고용부는 두 번째 정부 입장 발표 이후 근로시간 개편안 논의를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에 일임했다. 노사 간 갈등 이슈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풀어보자는 게 고용부가 내린 최종 결론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근로시간 개편안 논의의 주도권이) 완전히 경사노위로 넘어갔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일단 거기서 논의를 하기로 합의를 사안"이라며 "경사노위에서 논의가 되기도 전에 정부가 근로시간 개편안을 어떻게 진행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사정 4자 대표들이 14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손경식 경총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 2023.12.14 jsh@newspim.com

당초 경사노위는 이달 4일 예정됐던 사회적 대화 첫 회의에서 특별위원회 출범과 2개 의제위원회(일·생활 균형위원회, 인구구조 변화 대응·계속고용위원회) 구성 소식을 공식 발표할 계획을 세웠다. 근로시간 개편 문제는 2개 의제위원회 중 하나인 '일·생활 균형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었다. 

다만 노동계가 또다시 불참을 선언하며 어렵게 마련한 사회적 대화가 다시 '개점휴업'에 들어간 만큼, 언제부터 제대로 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사노위가 나서 노동계와 물밑 접촉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차지 일정을 잡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결과물이 언제 도출될지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경사노위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입법을 하든 의법 입법을 하든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며 "우선은 (근로시간 개편이) 의제 테이블에 올라가 있는 만큼 노사정이 충분히 대화를 해서 합리적인 균형점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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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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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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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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