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HD현대重·한화오션, 에너지 관련 사업 확 키운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24일 15:03

최종수정 : 2024년04월24일 15:03

부유식 해양풍력·해상풍력 설치선 사업 수주
HD현대중공업, 조선과 해양에너지사업 분리
한화오션, 그룹사 해상풍력 사업 인수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조선업계가 미래 먹을거리로 에너지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해상풍력 사업 부문을 별도로 떼어내는 등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룹사의 해상풍력 사업을 가져오면서 에너지 계열사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2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조선업이 가진 업종 특성을 활용해 해상풍력 설비 사업을 공략하고 있다. 해상풍력 설비 중에서도 바다에 발전기를 띄우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우선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 선박 수주에 따라 실적 등락이 큰 조선업의 한계를 깰 수 있는 돌파구이자 설계 원리가 유사한 해양플랜트의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해상풍력을 설치하기 위한 설치선 수주도 이어가고 있다. 해상풍력 설치선은 배 위에 크레인을 결합해 해상풍력 터빈을 설치하는데 사용되는 선박으로 배 한 척으로 기자재 운반과 설치가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설치선은 배 한 척당 수주 가도 높기에 수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조선업계엔 해양플랜트 사업의 흑자 전환과 신규 먹거리 창출을 동시에 해낼 수 있는 기회다.

◆해양에너지사업부 출범한 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은 다음달 1일부터 해양에너지사업본부를 출범한다. 기존 조선해양사업부는 상선을 담당하는 조선 부문과 해양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등을 총괄하는 해양부문으로 운영돼왔다. 이번 개편을 통해 해양사업부는 '해양에너지사업본부'라는 이름으로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양에너지사업본부 신설을 통해 해양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 및 제작 노하우 공유와 공급망 최적화를 맡았다.

HD현대는 지난해 오션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발표하고 오션 에너지를 비롯한 모빌리티, 플랫폼, 생활공간 등 4개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의 해양에너지사업본부 분리는 오션 에너지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 29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위를 위한 정관을 변경하기도 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한화오션]

◆한화 풍력 사업 안은 한화오션

한화오션도 4월 초 그룹사로부터 풍력발전과 플랜트 부문을 인수했다. 이번 스몰딜로 인해 한화 건설부문이 국내 10개 지역에서 2.6GW 규모로 진행하던 풍력발전 사업은 한화오션 아래로 들어오게 됐다. 또한 지난해 말 건설부문이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서 따온 신안우이 해상풍력, 영천고경 육상풍력 사업 역시 한화오션이 가져간다.

지난해 하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해상풍력 관련 투자를 기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리며 투자 금액도 확보해 둔 상태다. SBM 오프쇼어 아메리카의 필립 레비 전 사장도 신임 해양사업부장으로 합류했고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 출신의 해양 에너지 전문가 클레어 라이트도 런던지사에 채용했다.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발전기 설치와 에너지 관련 사업 투자, 판매 등의 사업목적 변경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안을 의결했다. 한화오션은 풍력발전 터빈 설치선과 해상변전소 역량을 결합해 해상풍력 밸류체인을 완성할 경우 해상풍력과 플랜트 사업 간 시너지 효과 충분한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사업과 고부가가치선 수주를 통해 한화오션은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