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분석] 북한 "첫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전문가 "핵운용 능력 발전, 심각한 위협"

기사입력 : 2024년04월23일 12:33

최종수정 : 2024년04월23일 15:36

北, 22일 전술핵 탑재 가능 초대형 방사포
국가핵무기 '핵방아쇠' 절차 일제사격 훈련
한미 공군 편대·특전훈련 '분명한 경고신호'
무기체계 중심→핵+방사포+미사일 실제훈련
전문가들 "개발속도·성능개량 현존 위협 심각"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은 2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600㎜ 초대형 방사포병 구분대들이 첫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에 참가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병 부대들을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하는 훈련이 4월 22일에 처음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적들의 군사적 대결 소동이 그 어느 때보다 극히 도발적이고 침략적인 성격을 띠고 감행되고 있는 시기에 진행된 것으로 해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신호로 된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북한은 2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600㎜ 초대형 방사포병 구분대들이 첫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에 참가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화산경보' 발령→핵반격 지휘체계 가동→방사포 사격

그러면서 북한은 '지난 4월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공군의 연합편대군 종합훈련과 함께 핵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 지난 4월 18일 한미 특전부대들의 연합공중 침투훈련'을 특정 언급하면서 '군사적 도발로 간주한다'고 규정했다.

북한은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은 국가 최대 핵위기 사태 경보 '화산경보' 체계 발령 때 부대들을 핵반격 태세에로 이행시키는 절차와 공정에 숙달시키기 위한 실동훈련과 핵반격 지휘체계 가동연습, 핵반격 임무가 부과된 구분대를 임무수행 공정과 질서에 숙련시키고 핵모의 전투부를 탑재한 초대형 방사포탄을 사격시키는 순차로 진행됐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북한은 "훈련에는 해당 연합부대에서 당선된 화력습격중대가 참가했다"면서 "처음으로 '핵방아쇠' 체계에 망라돼 진행하는 훈련과 일제 사격훈련을 관련 부대·구분대 지휘관, 군인들이 참관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들은 독보적인 위력과 완벽한 실전 태세를 힘 있게 과시하며 사거리 352㎞의 섬목표를 명중 타격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병까지 인입된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전술핵 공격의 운용 공간을 확장하고 다중화를 실현할 데 대한 당중앙의 핵무력 건설 구상이 정확히 현실화됐다'고 만족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600㎜ 초대형 방사포병 구분대들이 첫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에 참가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권용수 교수 "핵무기 시나리오 따른 첫 전술훈련 주목"

이에 대해 무기체계 권위자인 권용수(해사 34기) 국방대 명예교수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안에서 시나리오에 따른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는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운용 능력 확장과 발전을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우려했다.

권 교수는 "이번 훈련과 함께 북한의 핵반격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한미 공군의 연합 편대군 종합훈련에 대한 강력한 무력시위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북한이 핵무력과 미사일 분야에 있어 무기체계 중심의 성능과 운용, 전술 측면에서 시험과 훈련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핵무기와 방사포, 미사일을 종합해서 처음으로 전술 운용하는 핵시나리오 실제 훈련을 했다.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구체적인 시나리오에 따라 임무·절차대로 훈련했다. 북한의 실제 핵운용 능력이 크게 확장되고 발전됐다는 것을 시사한다.

북한은 실제 핵무기 운용 현장 단계에서 일제 사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전술핵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사거리 400km급 600mm 초대형 방사포 KN-25와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 등 신형 단거리 전술유도 무기체계들은 한반도 모든 군사기지를 전술핵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또 북한은 한미군의 특정 연합훈련까지 언급하면서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신호'라고 핵위협을 했다. 그동안 국방부를 비롯해 합참 등 한국군은 북한의 핵무력과 미사일 능력을 다소 과소평가하거나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권 교수는 "저평가만이 능사는 아니다"면서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대외적으로는 저평가하고 내부에서는 냉정히 분석하는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사실 약점을 찾으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다"면서 "다만 예상을 뛰어넘는 개발 속도와 성능 개량은 그 자체로 심각한 현존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