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총선 이후 10일 지나도록…檢, '돈봉투 수수' 의원 소환은 미정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15:44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15: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檢, 수수 의혹 20명 중 3명 기소
총선으로 출석 미룬 의원들 아직 무소식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 '여전'
법조계 "체포 영장 과감히 청구해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4·10 총선 이후 '2021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돈봉투 사건' 수사의 속도가 붙을 것이란 달리 진척이 더딘 모양새다. 검찰은 필요한 수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법조계에선 강제력을 동원해서라도 빠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선거를 이유로 소환에 불응한 일부 의원들이 총선 당락을 떠나,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는 여전해 보인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총선 이후 아직 돈봉투 수수 의심 의원들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를 하지 못한 상태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지금까지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의원 20여명 중 기소된 의원은 임종성 전 의원, 허종식 민주당 의원, 이성만 무소속 의원 등 세 명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열린 첫 공판에서 모두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제공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윤 의원도 매표 목적이 아닌 감사의 표시였다며 돈봉투 살포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2021년 4월 27~28일 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당시 민주당대표 후보) 캠프에서 일한 윤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송 전 대표의 보좌관 박용수 씨 등 관계자들이 불법 자금을 조성해 현역 의원 약 20명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당초 아직 검찰 조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의원들이 총선 준비를 이유로 소환에 불응하고, 검찰도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수사를 진행한 만큼 선거가 끝나면 검찰의 본격적인 소환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총선 이후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검찰이 차질을 겪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수수 의심자들 중 당선자들을 상대로 한 소환 조사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수사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의원들에 대해 필요한 수사를 진행해 나가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체적 소환 조사 등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혹 대상자들의 연이은 불출석으로 수사가 지연되면서 법조계에선 질타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강제구인 등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크다.

검사 출신 안영림 변호사(법무법인 선승)는 "국회의원의 특권을 개인적으로 악용하는 상황"이라며 "조사를 통해 어떤 경위로 돈을 받았는지 입장을 확인하고 기소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불출석하니 수사를 진행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검사 출신 이창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는 "검찰에서도 두 번 이상 정당한 사유 없이 의원들이 출석을 하지 않는다면 체포영장을 과감히 청구해야 된다"며 "의원들이 시간을 끈다고 봐주면 정치 수사가 되어버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