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韓流中心

속보

더보기

感受今日中国 坚守建交初心 —— 邢海明大使在韩国国民大学发表演讲

기사입력 : 2024년03월22일 08:41

최종수정 : 2024년03월22일 08:41

纽斯频通讯社首尔3月22日电 3月21日,邢海明大使应邀访问韩国国民大学,会见国民大学校长郑胜烈,并面向该校师生发表题为《感受今日中国 坚守建交初心》的演讲。邢大使在演讲中生动宣介新质生产力与中国经济发展良好态势,解释构建人类命运共同体理念与中国全过程人民民主,回顾中韩建交32年来两国关系发展历程,期望中韩双方坚守建交初心,坚持结伴同行。

【图片=中国驻韩国大使馆提供】

◆演讲全文如下:

大家好!很高兴在万物复苏的春天里,来到国民大学和大家见面。感谢郑胜烈校长的盛情邀请。国民大学是韩国知名高等学府,与中国有着特殊渊源,在对华交流合作方面也走在韩国高校前列。这里不仅有1700多名中国留学生,还有不少研学中文和中国学的韩国优秀学子。我想大家肯定都十分关注中国和中韩关系。我愿通过几个故事跟大家分享一些情况和我的看法。

据我所知,国民大学的汽车专业非常有名。我想讲的第一个故事就是关于汽车的。我的公务用车是一辆中国红旗牌轿车,现在就停在教学楼外面。作为中国最早的轿车品牌,第一台"红旗"诞生于1958年。当时中国还没有自主生产汽车的能力,是拆卸了一辆美国产的轿车,再加配一些零部件,手工打造出来的。几十年过去了,如今中国汽车工业早已不再是当年的"换壳贴牌",汽车特别是新能源车产销量和技术水平均在全球名列前茅。2023年,中国国产新能源汽车销售949.5万辆,占全世界新能源车销量的65%。目前,全世界新能源汽车有一半行驶在中国的道路上。

中国汽车产业发展的背后,得益于生产力和技术的不断升级。刚刚召开的中国全国两会上,有一个新概念很火,叫做"新质生产力"。简单说,新质生产力是创新起主导作用,摆脱传统经济增长方式、生产力发展路径,具有高科技、高效能、高质量特征,符合新发展理念的先进生产力质态。今后,中国将通过不断发展新质生产力,完善现代化产业体系,推动经济同时实现质的有效提升和量的合理增长。这也将给中韩合作和韩国发展带来更多机遇。近年中韩务实合作不断与时俱进,双方积极开拓新能源、半导体、人工智能、生物技术、医疗美容等领域的新合作。面对中国大力发展新质生产力的良机,中韩完全可以发掘更多合作新潜力、新动能,推动两国互利合作提质升级。

说到这里,想必大家都很关心中国经济形势。近段时间大家或多或少都听说过所谓"中国经济崩溃论""中国经济见顶论"等唱衰中国经济前景的论调。实际上这些说法并不新鲜,每隔一段时间就会出来"转一转"。然而,中国经济每次都用事实和数据击退了这些质疑。今天,我们仍然可以自豪地告诉大家,中国经济向上向好的大趋势不会变,对华合作的机遇只会越来越多。我的信心不仅来源于中国经济发展一路走来的成功经验,更源于这些事实:

【图片=中国驻韩国大使馆提供】

首先,中国经济保持稳健增长势头。2023年,中国国内生产总值增长5.2%,对世界经济增长贡献率为32%,超过"七国集团"(G7)总和。有些人说5.2%比以前经济增速低了不少,但他们忽略了中国经济体量已和从前不可同日而语的重要事实。现在中国经济增长5.2%,对应的经济增量超过1000万亿韩元,约为韩国2023年GDP的一半。这相当于每两年就会新产生一个韩国体量的经济体。众所周知,韩国是全球排名前十左右的经济体,通过这个比较,相信大家可以直观地感受到中国经济每年的增量有多大。今年的两会上我们把今年的经济增长目标设定在5%左右,这仍然是一个雄心勃勃的目标,我们完全有信心、有条件、有能力实现。

其次,国际资本在不断涌入中国。2023年,中国吸收外资1.1万亿元人民币,相当于200万亿韩元,新设立外商投资企业近5.4万家,增长39.7%,平均每天有147家外商进入中国投资。过去5年,外商在华直接投资收益率为9.1%,远高于在欧美的3%。中国是140多个国家和地区主要贸易伙伴。国际资本之所以愿意源源不断进入中国,归根到底就是因为看好中国经济发展前景,觉得在中国有钱赚。

不仅是外企,国际机构也纷纷看好中国经济发展前景。《经济学人》等表示,中国今年前2月进出口数据远超预期,预计今年中国经济基本面将更加稳固,消费和服务业将延续复苏势头。国际货币基金组织(IMF)也上调了2024年中国经济增长预期,认为中国经济加速复苏将成为世界经济发展的重要助推力。不少韩国媒体也发出理性的声音。《今日货币》称中国经济的中长期前景依然乐观,中国作为世界上最大的单一市场,对韩国而言仍是一片机遇之地。

我想和大家分享的第二个故事是关于修路的。中国有句话叫"要致富,先修路"。2021年12月,共建"一带一路"的标志性工程之一——中老铁路全线运营通车,老挝从此有了自己的第一条铁路。老挝国会副主席说,老挝是一个没有海岸线的内陆国,老挝人民想要一条铁路很久了,我们有幸和中国做邻居才有了第一条铁路。中老铁路火车机修工中有位老挝姑娘叫希达。她说,我从小就想看看外面的世界,中老铁路帮我实现了梦想。我的工作很酷,女性机修工岗位改变了一些人的刻板想法。开通至今短短2年多时间,中老铁路已累计发送旅客超过3000万人次,累计发送货物3400余万吨。"中老铁路+中欧班列"的新模式,将老挝、泰国等中南半岛国家至欧洲铁路直达运输时间缩短至15天。

中国在海外建桥铺路、推动当地基建和经济发展的例子还有很多。中国文化讲究天下大同、命运与共,我们从来不认为自己的路越走越宽,别人的路就会越走越窄。同舟共济、合作共赢才是国际社会实现和平繁荣的正道。当有些人大搞"本国优先"时,中国倡导构建人类命运共同体;有些人奉行"弱肉强食"时,中国倡导平等有序的世界多极化;有些人推行单边主义和保护主义时,中国倡导普惠包容的经济全球化。越来越多的国家和人民正在响应中方倡议,朝着习近平主席提出的构建人类命运共同体目标携手前行。我们愿同包括韩国在内的国际社会一道,共同建设持久和平、普遍安全、共同繁荣、开放包容、清洁美丽的世界。

当前,国际上有些人编造所谓"民主对抗威权"叙事,故意挑动意识形态和阵营对立,在世界上制造分裂。日前,第三届"领导人民主峰会"在韩国举行。众所周知,民主不是全世界同一个配方的可口可乐,而是拥有多种多样的实现形式。一个国家是不是民主,民主是不是有效,只能由这个国家的人民来评判。以美式民主判断其他国家是不是民主,这一行为本身就是不民主的。美国在拉美推行"新门罗主义",在欧亚煽动"颜色革命",在西亚北非策动"阿拉伯之春",给许多国家造成社会混乱和民生灾难,这样的"美式民主"反面教材比比皆是。

民主是中国共产党和人民始终不渝的坚持。刚刚闭幕的全国两会就是中国全过程人民民主的生动实践。近五千名全国人大代表和政协委员齐聚一堂,听民意、汇民智、建真言、献良策。有一名全国人大代表叫王永澄,他是一名盲人,代表中国1700多万视力障碍群体。去年两会,王永澄建议为视力障碍学生出版大字教材,获得采纳。今年两会,他再次就残疾人家庭养老问题提出建议。哈佛大学连续13年的统计数据显示,中国人民对党和政府的满意度超过90%。这充分证明了中国的民主和制度是适合中国国情、得到人民欢迎的,具有强大生命力。

【图片=中国驻韩国大使馆提供】

最后一个故事是大家最熟悉的网购。这是现在我们很多人几乎每天都在做的事情。最近,中国电商品牌AliExpress、Temu、Shein等在韩国广受欢迎,去年中国电商首次超越美国,成为韩国最大的外国电商平台。这些电商平台不仅为韩国消费者提供了大量物美价廉的商品,还带动了韩国中小企业、物流业等产业发展。以阿里为例,它对韩国商户实行"零手续费"入驻政策,还在韩国建立物流中心、退换货中心、客服中心,提供了大量就业岗位。

为什么中国电商在韩广受欢迎?除了商品物美价廉之外,我想还有以下几点原因:一是中韩地理相近,中国商品来韩运费低、时效快,大幅降低了购物成本、提升了购物体验;二是中韩人缘相通,两国人民有着相似的生活与购物习惯;三是中韩经贸合作紧密,产供链深度互嵌,中韩自贸协定、区域伙伴关系协定(RCEP)等也极大便利了两国贸易。我们也注意到最近韩国国内对中国电商有一些议论,认为他们打价格战、售后不好等等。我认为,中韩两国都是成熟的市场经济体,无论是韩国企业到中国发展,还是中国企业到韩国来发展,都会认真遵守当地法律法规,保护当地消费者合法权益,为促进中韩友好与合作作出贡献。

老师们,同学们,

今天我的三个故事讲到这里,相信大家都能感受到中国和中韩关系不断发展给韩国带来的机遇。今后,中国将继续推进高质量发展,坚定不移深化改革、扩大高水平开放。我们愿同韩国在此过程中更好实现相互成就、共同发展。说到中韩关系,相信大家都注意到近段时间两国关系的发展没有之前那么顺畅了,甚至还遇到一些困难。那么,中韩关系究竟该何去何从呢?

今天我走进校园的时候,看到了国民大学创始人海公申翼熙先生的铜像。申翼熙先生是韩国著名独立运动家,曾长期在中国各地进行抗日救国运动,还在上海参与大韩民国临时政府工作,国民大学也是当时在上海临时政府成员提议下得以创建的。当时,中国各界从人力、物力、舆论等各方面对韩国独立运动给予了大力支持。这些为祖国独立抛头颅洒热血的独立运动家们不仅是韩国的民族英雄,也是中韩两国患难与共、同仇敌忾抗日救亡的见证者。

其实不仅仅是独立运动时期,中韩自古便是休戚与共、风雨同路的友好邻邦。1992年建交以来,两国更是进一步加强交往、深化合作、巩固友谊,把彼此的命运更加紧密地联系在一起,极大造福了两国和两国人民。2008年中韩就建立了战略合作伙伴关系,去年中韩贸易额超过3100亿美元,中国连续20年位居韩国第一大贸易伙伴国。中韩年人员往来多次突破千万人次,当前正在加快恢复发展。

回顾中韩建交32年历史,两国关系之所以能够在短时间内取得巨大发展,根本原因在于双方超越意识形态藩篱和政治制度差异,齐心协力谋合作、固友好、促和平、创未来。这是中韩建交是双方的初心。这个初心,源于中韩两国数千年友好交往形成的深厚文化纽带,源于包括申翼熙先生在内的韩国独立运动家同中国抗日志士并肩战斗时洒下的血汗,源于中韩两国在建交公报上许下的郑重承诺,更是每一位心系中韩关系的朋友们最真挚的心声。要想推动中韩关系重回健康稳定发展正轨乃至更上一层楼,最重要的是从两国根本长远利益出发,坚守建交初心,顺应时代大势,坚持互尊互信、互利共赢、互相成就。我们始终坚信,中韩是搬不走的近邻,是分不开的伙伴,两国结伴同行向未来是必然的,也是永远的。

同学们,

你们朝气蓬勃,是韩国发展建设的接班人,更是中韩友好的希望。希望你们继承申翼熙先生遗志,担负起传承发展中韩友好的历史使命,以更加客观公正长远的视角看待中国和中韩关系,以你们独有的热情和智慧为中韩关系乘风破浪贡献力量。欢迎你们多去中国看看,走走申翼熙先生走过的路,感受现代化中国的脉动与发展。

道阻且长,行则将至。愿申翼熙先生的精神生生不息,中韩友好的火炬代代相传。祝郑胜烈校长和国民大学的各位老师工作顺利,祝各位同学学业有成!

韩国纽斯频(NEWSPIM·뉴스핌)通讯社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0대 670만명 은퇴 임박… 달러 강세에 '노후'가 흔들린다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한국의 각종 은퇴 관련 커뮤니티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가 임박한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실제 한국의 60년대생 중 상당수는 이미 은퇴한 경우가 많다. ◆ 50~59세 은퇴 준비자만 669만명...한국 아직 준비 안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3월말 기준 한국에서 15세 이상인 총 인구수는 4553만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 인구수는 1401만명이다. 놀라운 건 이 만60세 이상 인구 중 45%인 637만명이 여전히 취업자로 분류된다는 사실이다. 적지 않은 숫자다. 물론 이들 60세 이상 취업자 중 상당수는 주 직장에서 이미 정년 퇴직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퇴직 후 조건을 낮춰 새로운 직장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또 근로시간이 적고 급여도 낮은 기간제 근로종사자도 상당수다. 문제는 '만60세 이상 계층'의 뒤를 이어 순차적으로 퇴직이 예정된 '만50~59세 계층'이다. 현재 1973년생이 만50세에 해당된다. 또 1964년생이 만59세에 해당된다. 이들은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 직장에서 앞으로 10년 이내에 질서정연하게 순차적으로 퇴직할 예비 은퇴자들이다. 만50~59세 인구수는 총 865만명이다. 이중 직장에 다니는 취업자수는 남녀 합쳐 669만명이다. 취업률이 77%에 달한다. 이들이 한국 경제의 허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남자(378만명)와 여자(291만명) 취업자수 격차는 87만명에 불과하다. 맞벌이 비중도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이들 '만50~59세 계층' 중 막내인 1973년생은 정년이 연장되지 않는 한 10년 뒤에 정년 퇴직한다. 2035년 즈음인 이때부터 한국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등이 적자로 돌아서며 국가재정 부실 문제가 본격화된다. 또 노후 빈곤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남은 시간은 고작 10년이다. ◆ 정부만 믿었다간 낭패, 노후 월 생활비 얼마? 미래에 재정이 고갈될게 확실한 국민연금의 개혁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오히려 40%에 불과한 소득대체율을 더 높여야 한다는 게 소득보장론자들의 주장이다. 반면 보험료율을 현재의 9%에서 13%로 인상하되 소득대체율은 지금의 40%로 동결해야 한다는 게 재정안정론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의 의견이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국민연금에 대한 입장은 세대별로 다르다. 국민연금이 최초 도입된 1988년부터 꾸준히 연금을 불입해 온 만 60세 이상 은퇴자들은 국민연금의 최대 수혜자다. 또 '50~59세 계층'까지는 국민연금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세대다. 하지만 나머지 '15~49세 계층'부터는 연금보험료를 성실히 불입하고도 혜택은 크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또 현재는 '건강보험료+장기요양보험료'도 소득의 8% 수준이지만 미래에는 큰 폭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2025년부터 만65세 이상 노령인구수가 전체 인구수의 20%를 돌파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의료비의 폭발적 증가는 이미 정해진 미래다. 한국의 은퇴 예정자들은 본인의 노후를 스스로 책임지는 각자도생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요즘 은퇴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을 살펴보면 "60살 돼서 이번에 은퇴하는 데 살고 있는 집 한 채 빼고 현금 10억원 있으면 충분한 걸까요?", "저는 집 한 채 빼고 현금 5억원에 국민연금과 사적 연금 합쳐서 월 350만원씩 수령하는 데 노후생활이 걱정돼요" 등 은퇴 후부터 본인 수명이 다 할 때까지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0~7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KB골든라이프 보고서(2023년11월)'에 따르면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는 월 369만원이었다. 가구 유형별로는 부모자녀가구 월 402만원, 부부가구 월 366만원, 1인가구 월 299만원이었다. 이 중 조달 가능한 금액은 57.6%를 예상했다.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의 3중 연금으로도 만족스러울 만큼 은퇴준비가 잘 된 사람은 흔치 않다. 여기에 사적 연금을 최대한 잘 준비한 소수의 사람들만이 은퇴 걱정 없이 살아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 은퇴 준비가 덜 된 상태다. 실제 노후 생활비는 개인별로 씀씀이가 달라 편차가 클 수 밖에 없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에 따라 최종 금액이 확 달라지게 된다. 더 중요한 건 본인의 수명을 예측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현실이다. 따라서 의료비까지 감안하면 예상금액보다 노후 대비자금을 좀 더 확보하는 게 중요할 수 밖에 없다. ◆ 예비 은퇴 예정자, 상가 등 부동산 투자 시들…왜? 그런데 최근 들어 이전과는 다른 종류의 고민을 하는 예비 은퇴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은퇴커뮤니티에 "이번에 명퇴금 포함해 4억원을 받게 되는 데 이걸로 수도권 상가나 아파트에 투자할 지 아니면 미국 달러로 된 월배당 해외주식 ETF에 투자할 지 고민이에요"라고 질문하는 게 대표적이다. 과거 부동산 일변도였던 노후 대비 현금흐름 구축이 이제 달러 기반의 미국 자산으로 넘어가는 이유가 뭘까? '코로나19'로 상가 공실률이 급증하면서 오피스나 상가 투자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주요지역 오피스 및 상가 공실률을 살펴보면 '코로나19' 당시 보다는 회복됐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공실률은 8.6%로 높은 편이다. 지역별로도 편차가 극심했다. 서울의 경우 2022년 1분기 공실률 7.1%에서 2년 뒤인 2024년 1분기에는 5.4%로 1.7%(P) 감소했다. 기업들에게 인기가 많은 여의도 지역의 공실률은 3% 미만이다. 반면 강원도나 충북의 공실률은 무려 26%다. 인천 역시 21.3%로 상당히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보유중인 상가에서 공실이 발생할 경우 대출이자와 관리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워진다. 특히 공실 상가는 매물로 내놔도 거래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애물단지로 전략하게 된다. 또 공실이 아니더라도 세입자 관리가 만만치 않다. 결론적으로 핵심지인 서울 강남이나 여의도의 경우 공실리스크는 적지만 투자금액 규모가 상당하다. 평범한 중산층 은퇴자들의 노후대비 전략으로는 맞지 않다. 그렇다고 가진 돈에 맞춰 지방 상가에 투자할 경우 공실 위험이 상당하다. 이게 은퇴자들을 고민에 빠트리는 요인이다. 사실 상가보다는 주거용 부동산 투자가 더 안정적이다. 과거에는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 외에 추가로 1-2개의 주택을 더 취득해 이를 월세로 임대해 현금흐름을 만드는 방식도 많이 활용됐다. 하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가 강화되면서 이런 방식도 시들해졌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로 노후를 대비하려는 수요가 과거보다 줄고 다른 방식으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려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 달러 기반 미국 월배당 ETF 투자 대유행 한국인의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70%가 넘는다. 따라서 여전히 주거용 부동산이나 상가 투자규모가 압도적으로 크다. 하지만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한국인의 미국 주식이나 미국 상장 ETF 직접 투자규모가 100조원이 넘는다. 또 한국에 상장된 달러 노출 '미국 주식 월 배당 ETF' 투자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주요 7개 ETF의 순자산 규모 합계액만 벌써 3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그 만큼 매월 지급받는 현금흐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또 미국 달러자산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 상장 월배당 ETF 중 은퇴 준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형은 미국에 상장된 '슈왑 미국 배당주(SCHD) ETF'와 유사한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다.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온 기업 100여곳에 분산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연간 배당률은 약 3% 내외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순자산 8200억원,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순자산 5200억원, 한국투신운용의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순자산 31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에 상장된 각 운용사들의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는 미국 상장 ETF와 달리 개인연금, 퇴직연금, IRP, ISA계좌에 편입이 가능한 게 최대 장점이다. 따라서 소득공제 및 저율과세 혜택 때문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은퇴자들 입장에서는 따박 따박 들어오는 월 배당금(분배금)이 생명선이나 다름없다. 운용사간 3파전도 치열하다. 운용사들도 앞으로 월배당 ETF의 성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해 총력전이다. 덕분에 연간 총보수는 0.01%까지 내려갔다. 채권형도 아닌 해외 주식형 ETF의 총보수가 고작 0.01%인 건 매우 이례적이다. 예비 은퇴자들에게 앞으로도 인기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조건을 모두 갖춘 셈이다. [사진 = 셔터스톡] 퇴직 중인 아시아 여성 ◆ 은퇴자들 고민은 달러강세, 세금, 그리고 건보료 한국의 은퇴자들과 은퇴 준비생들은 요즘 기록적인 일본의 엔화약세 현상을 목격하며 새로운 고민에 빠져들었다. 본인의 자산을 100% 원화 기반으로만 보유했다가는 10년이나 20년뒤 일본 엔화처럼 원화가치가 폭락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지난 14년간 엔화가치는 달러 대비 반 토막이 났다. 미래에 한국 원화도 일본 엔화와 같은 길을 걷는다면 한국 원화 기반의 부동산, 주식, 채권에만 투자해 놓는 건 위험한 선택이다. 이제 달러로의 통화 분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돼 가고 있다. 또 한국의 재정적자는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이 또한 원화 약세 요인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는 정부가 부득이 증세를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한국의 소득세 최고과세율은 이미 49.5%(주민세 포함)로 충분히 높다. 상속세 최고과세율도 50~60%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증세를 한다면 한국의 부동산 세금이나 재산세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래 저래 부동산보다는 재산세가 없는 달러 기반의 미국 주식이나 미국 ETF 비중을 높이는 게 더 효율적인 전략이다. 준조세나 다름없는 건강보험료도 문제다. 은퇴를 하고 나면 자식들 명의의 피부양자로 등록해 건강보험료를 안 내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현재의 건보료 재산기준으로는 소득과 상관없이 재산과표(지방세 기준) 9억 원을 초과하면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된다. 또 재산과표가 9억원에 미달하더라도 연 소득 1000만원이 넘고 재산과표가 5억4000만원∼9억원에 해당하면 피부양자 자격을 잃도록 돼 있다. 따라서 이 요건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건강보험료가 공포스러울 수 밖에 없다. 더 무서운 건 급격한 노령화로 건강보험료는 계속 인상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이래 저래 한국에서 은퇴자가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만50~59세 계층'에 해당되는 669만명의 은퇴 예정자들은 좀 더 철저히 본인의 은퇴계획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바야흐로 각자도생의 시대다. longinus@newspim.com     2024-05-13 07:30
사진
尹 "아내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