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연매출 8조 돌파한 카카오, 올해도 성장세 이어간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15일 12:49

최종수정 : 2024년02월15일 12:49

카카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 역대 최고 28% 기록
올해도 온라인 광고 시장 대비 높은 성장 기대
뉴이니셔티브 손실 개선으로 사업 구조 재편 성공적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지난해 연매출 8조 원을 돌파하는 호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5019억 원을 달성, 전망치를 상회했다.

카카오는 올해 실적 역시 성장을 자신했다. 사업 효율화를 통해 적자 사업 부문의 손실 규모를 줄이는 동시에, 플랫폼 및 콘텐츠 부문에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15일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8조 1058억 원, 영업이익 50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8.8% 늘고, 영업이익은 10.9% 감소한 수치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 [사진=뉴스핌 DB]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앞서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로 매출 8조 1584억 원, 영업이익 4766억 원을 집계한 바 있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호조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2조 1711억 원, 영업이익 1892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09% 증가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열린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핵심 사업인 광고, 커머스의 성장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및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비용 효율화 효과"라며, "4분기 카카오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97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2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 대비해서 (카카오가 광고 사업에서) 높은 (YOY) 성장을 달성했는데, 이런 추세가 올해 역시 이어질 걸로 보고 있다. 온라인 광고 시장 대비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또한 지난해 (카카오톡의 뷰탭을) 오픈채팅으로 교체하고 나서 광고 인벤토리가 많이 늘어난 상태로, 매출과 이익이 계속 상승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올해 카카오의 성장을 자신했다.

최혜령 CFO는 "작년 한 해 동안 뉴이니셔티브 사업의 개선을 위해 손실 부담이 가장 컸던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사업을 클라우드 중심으로 재편해 운영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카카오가 잘할 수 있는 영역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며, "2024년에는 보다 견고한 카카오 본사의 실적과 함께 콘텐츠 및 IP 사업으로부터 창출되는 이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사진=양태훈 기자]

또한 "올해 AI와 헬스케어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는 필요하지만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업의 효율화로 인해 뉴이니셔티브 전체 손실 규모는 작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콘텐츠 사업과 관련해) 스토리의 경우 비용 효율적인 배분을 통해 구조적으로 이익이 개선되고 있고, 뮤직 또한 내수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글로벌 무대에서 콘텐츠 IP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업과 이익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이익 기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올해 수익 극대화를 위해 영업비용 지출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최 CFO는 "올해도 회사는 인력 효율화와 보수적인 채용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으로, 인건비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마케팅 비용 역시 비용 통제 기조 속에서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전략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 확대가 필요한 픽코마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하고, 마케팅 비용 집행을 사업의 진행 사항을 보면서 신중히 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영업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의 인프라비와 관련해 자체 안산 IDC 센터 운영에 따른 서버 구입 및 상각비 증가와 훼손 관련 인프라 수수료 증가로 올해 연간 인프라 관련 비용은 (작년보다) 약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사업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그 규모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프라 관련 비용 집행 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효율적인 GPU 사용을 통한 최적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큰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던 AI 사업 관련해서도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카카오톡과 AI와의 결합을 통해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 및 커머스 등 카카오의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홍은택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제공하는 대규모 AI 학습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 카카오브레인에서 개발을 완료한 경량형 파운데이션 모델이 카카오톡의 AI 기능에 적용돼 서비스되고 있다"며, "KoGPT 2.0 역시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되기 충분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현재 공동체 내부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비용 경쟁력과 서비스의 효용성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과 글로벌 AI 모델을 유연하게 고려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