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정은 "서해 북방한계선 근거 없다…실제적 무력행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어제 미사일 발사 참관 후 해군에 지시
"침범 시 무력 도발로 간주" 주장도
당국자 "서해5도 도발 가능성 높아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불법'으로 주장하면서 무력행사 가능성을 밝혔다.

15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하루 전 노동당 군사 부문 간부와 해군 고위 지휘관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에 새로 배치될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의 검수사격을 참관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4일 신형 지대해 미사일 '바다수리-6'형의 검수사격을 참관하면서 김정식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바로 옆 군복차림)에게 지시하고 있다. 맨 왼쪽은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왼쪽 넷째는 김명식 해군사령관, 맨오른쪽은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겸 비서. [사진=노동신문] 2024.02.15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한국 괴뢰들이 국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인 북방한계선이라는 선을 고수해보려고 발악하며 3국어선 및 선박단속과 해상순찰과 같은 구실을 내들고 각종 전투함선들을 우리 수역에 침범시키며 주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있다"며 "이제는 우리가 해상주권을 그 무슨 수사적 표현이나 성명, 발표문으로 지킬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무력행사로, 행동으로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정은의 발언은 남북 간 해상경계선 역할을 해온 NLL의 존재를 인정치 않음으로써 이 지역을 분쟁 수역화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4월 총선 등을 겨냥한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김정은의 주장은 서해 5도 지역 도발 우려를 높이고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의 언급과 관련해 "특히 적들이 구축함과 호위함, 쾌속정을 비롯한 전투함선들을 자주 침범시키는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 국경선 수역에서의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할 데 대한 중요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조선 서해에 몇 개의 선이 존재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또한 시비를 가릴 필요도 없다"며 "명백한 것은 우리가 인정하는 해상국경선을 적이 침범할 시에는 그것을 곧 우리의 주권에 대한 침해로, 무력도발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북한이 14일 김정은 참관 하에 검수사격을 실시한 신형 지대해 미사일 '바다수리-6'형의 발사 장면. [사진=노동신문] 2024.02.15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동·서해 함대 해안 미사일병 대대 전투편제 개편안에 대해 중요결론을 줬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통신은 시험사격과 관련해 "발사된 미사일들은 1400여 s(초) 간 동해 상공에서 비행해 목표선을 명중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즉각 탐지해 "오전 9시쯤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의 사격시험 참관에는 노동당 비서인 박정천·조춘룡과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정식, 미사일총국장 장창하, 해군사령관 김명식, 동해함대사령관 박광섭, 서해함대사령관 방성환 등이 동행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