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무료, 경품·주식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거래가 늘어나는 설 연휴를 맞아 24시간 해외주식, 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하고, 해외 투자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설 연휴 기간 24시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해외주식 데스크는 설, 추석 등 연휴에도 개인 고객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주야간 데스크를 통해 주문, 환전, 제도 및 서비스 안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시세 장애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6월 말까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을 매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해외주식 수수료 혜택맛집'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증권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 및 직전 6개월간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 거래가 없는 고객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은 미국 시장의 일반 주식 및 ETF·ETN의 매매 시 0.03%~의 매매수수료를 적용받고 첫 3개월은 온라인 매매수수료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중국, 홍콩, 일본의 일반 주식 매매수수료는 0.09%~, ETF·ETN은 0.045%~다. 유럽 6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도 일반 주식과 ETF·ETN 모두 평생 0.09%~의 수수료로 매매가 가능하다.
해외 주식을 주는 증권사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3억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는 테슬라(TSLA) 1주를, 5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는 인베스코QQQ트러스트(QQQ) 1주를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각 금액구간별로 100명씩 선정하며 중복 당첨도 가능하다. 1월 2일부터 2월 13일까지 누적 거래금액이 30억원 이상인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엔비디아(NVDA) 주식을 지급한다.
2월 말까지 다른 금융사 계좌에 보유중인 해외주식을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계좌로 옮기면 입고·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61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한다.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데스크 운영과 함께 오는 29일까지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맥북에어, 스탠바이미, 애플워치, 스탁콘 등의 경품 추첨권을 부여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해외 투자 편의를 개선해 적극적으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글로벌 바로매매 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존에는 주식 매도 대금을 다른 국가 주식 매매에 쓰려면 최소 2거래일을 기다려야 했지만 곧바로 다른 국가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됐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29일부터 미국 주식옵션 거래 종목을 기존 49종목에서 200종목으로 확대했다.
다만 국가별로 휴장일이 있는 나라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설 연휴중 ▲홍콩 9일(반장)~13일 ▲일본 12일 ▲중국 9일~16일 ▲베트남 8일~14일 ▲인도네시아 8일~9일 등이 휴장한다. 미국과 유럽은 휴장없이 모두 정상 거래가 가능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일본 증시를 비롯 해외 증시가 호황기를 맞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더 늘고 있다"며 "증권사들은 서학개미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