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발리 여행 싸게 가자'…LCC, 한~인니 황금노선 노린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02일 15:29

최종수정 : 2024년02월02일 15: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CC업계, 인니 노선 확보 격전 예고
LCC 진입에 항공권 가격 인하 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오가는 국제선 운항편이 늘어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점으로 운항하던 인도네시아 노선에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같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뛰어들 예정이다. 이 경우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항공권 구매가 가능해진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양국 간 국제선 운항 횟수를 주 28회까지 늘리는 데 합의했다. LCC 진입이 가능해지면서 항공권 가격이 낮아질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현재 인도네시아 노선은 대형 항공사가 독점 중이다. 인천~발리 노선은 대한항공이,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1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된 한-인도네시아 항공회담으로 LCC들의 인도네시아 노선 진입이 가능해졌다. 인도네시아는 자동차, 이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대기업이 진출한 곳이다. 게다가 발리는 허니문과 가족여행으로 유명한 지역이라 LCC들은 화색을 띠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휴양지로 유명했지만, 최근 대기업이 진출해 관광과 상용 수요 두 가지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노선"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직항 자유화를 체결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다. 하지만 이번 회담으로 양국 6개 지방 공항의 자유화가 이뤄졌다. 한국 6개 지방공항은 김해(부산), 대구, 청주, 제주, 무안, 양양이다. 인도네시아 6개 지방공항은 바탐, 마나도, 롬복, 족자가르타, 발릭파판, 케르타자티 등이다. 항공자유화(오픈스카이) 지역은 운수권을 배분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지방공항~발리·자카르타 노선과 인천~마나도·바탐 노선은 공급이 늘었어도 운수권 배분 과정을 거쳐야 한다. 회담 이후 한두 달 뒤부터 운수권 배분 준비를 시작하는 것을 고려할 때 상반기 중 배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LCC들은 운수권 배분을 위해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제주항공의 움직임이 가장 적극적이다. 특히 인천발 인도네시아 노선 확보에 유리한 위치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대표 관광지인 마나도와 바탐에 전세기를 운항했다. 제주항공 설립 후 처음 운항하는 인도네시아 노선이었다. 항공사가 신규 노선 운수권을 확보할 때 부정기 노선 운항 경험이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운수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 셈이다.

제주항공은 또 2022년 9월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와 교류 협약을 진행했다. 지난해 1월에는 현지 국영 기업인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와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항공사와 공동운항(코드쉐어) 협약을 맺는다면 대표적인 황금노선인 발리 노선 진입도 가능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확대된 노선들에 대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진에어 역시 유럽, 대양주 운항이 가능한 B777-200ER 기재가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다소 불리한 위치다. 대한항공 계열 항공사인 진에어에 인천발 노선 운수권이 배분될 경우 경쟁제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대형기를 보유한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도 노선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는 B787-9, 티웨이항공은 A330-300 항공기로 한번에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에어부산은 거점공항인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노선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LCC의 진입은 소비자들에게도 호재다. 여름휴가 기간 대한항공이 독점한 인천~발리 노선 항공권 가격은 200만원을 넘어선다. 하지만 LCC 진입은 항공권 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몽골 노선 역시 LCC 진입으로 항공권 가격이 대폭 낮아졌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가 독점하던 몽골 노선에 LCC가 진입하면서 항공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항공권은 결국 수요와 공급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에 발리를 포함한 인도네시아 노선 역시 합리적인 가격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