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에서의 전쟁 중단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브렛 먹거크 국가안보회의(NSC) 중동 아프리카 조정관을 특사로 파견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 전략조정소통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먹거크 중동 특사가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 중재 활동을 벌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인질을 석방하고,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구호 물자가 반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간이 더 늘어나는 전투 중단 방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비 조정관은 이밖에 "현재 인질 석방 합의를 이루기 위한 대화는 매우 냉정하고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거크 특사가 인질 협상이나 교전 중단은 물론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정상화 방안 등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맥거크 조정관을 중동 특사로 파견, 인질 석방과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을 마무리짓는 방안을 협의토록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21일 미국이 이집트, 카타르와 함께 90일 간 3단계에 걸쳐 인질 석방과 휴전을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정부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중재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쟁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이번 전쟁이후 어떤 경우에도 가자지구에 새롭게 들어설 지도부에 하마스는 포함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kckim1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