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게임사 엇갈린 4Q 실적 전망...신작 출시·마케팅 비용 규모 변수

기사입력 : 2024년01월18일 17:03

최종수정 : 2024년01월18일 17:03

'위메이드·컴투스' 적자...'넷마블·카카오게임즈' 실적 개선 예상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신작 출시 여부와 마케팅비 규모에 따라 회사별 실적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컴투스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음 달 6일부터 위메이드,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컴투스 등 국내 주요 상장 게임사들이 2023년 4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카카오게임즈와 네오위즈를 제외하고, 게임사 대부분이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특히, 위메이드와 컴투스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엔씨소프트의 TL을 제외하면 기대작 출시가 없었다"며,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트래픽 증가 효과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301억원(전년비 12.93% 감소), 영업적자 494억원(전년비 적자 지속)에 달한다. 신작 게임이 부재한 가운데, 지스타 메인 스폰서 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로열티 수취에 따라 일시적으로 흑자 전환했으나, 4분기는 다시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2024년 1분기부터 신작 출시와 로열티 매출로 인해 2024년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220억원(전년비 10.9% 감소), 영업이익 1096억원(전년비 20.06% 감소)에 달한다.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화평정영의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마케팅 비용 지출이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 집행이 예상보다 컸다"며, "4분기에 디펜스더비 TV 광고, 론도 글로벌 마케팅,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로컬 캠페인을 진행하며 작년 연간 마케팅비의 60% 수준을 4분기에 집행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컴투스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950억원(전년비 4.55% 감소), 영업적자 39억원(전년비 적자 지속)에 달한다. 간판 게임 '서머너즈 워'의 매출이 감소하고, 미디어 사업을 담당하는 위지윅스튜디오 매출이 줄면서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사진=넷마블]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디어 사업부(위지윅스튜디오)의 무형자산 상각 등 일회성 비용이 더해지며 영업적자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국내 미디어 산업의 경쟁 심화와 낮은 수익 구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대형화 추세를 감안하면 위지윅스튜디오의 흑자 전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반면, 넷마블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6623억원(전년비 3.58% 감소), 영업이익 56억원(전년비 흑자 전환)에 달한다.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매출 반영과 '마블 콘텐스트 오브 챔피언'의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건비 통제 및 마케팅비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판호 출시작인 신석기시대, 석기시대: 각성도 안정적인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어 손실 축소에 일부 기여했다"고 전했다.

네오위즈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546억원(전년비 8.02% 증가), 영업이익 173억원(전년비 92.22% 증가)에 달한다. 간판 게임 '오딘'의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마케팅비 지출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신작과 지역 확장 출시가 없었던 가운데 기존 게임들의 자연 매출 감소세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네오위즈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223억원(전년비 67.99% 증가), 영업이익 287억원(전년비 흑자 전환)에 달한다. 'P의 거짓' 출시 효과로 인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P의 거짓'의 초반 판매량 지표 부진 우려가 있었으나, 올해 150만장 판매량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라며, "다만, 플랫폼 특성상 중장기적인 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워 내년도 실적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사진
트럼프, 미 이란 핵 시설 공격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시민들이 2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이란 핵 시설 공격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2025.06.22 gdlee@newspim.com   2025-06-22 13: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