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HD현대중·한화오션, K-방산 호황에 유지·보수 사업 힘 싣는다

기사입력 : 2024년01월11일 16:53

최종수정 : 2024년01월11일 16:53

전세계 MRO 규모, 2028년 83조원 예상
HD현대중공업, 필리핀 군수지원센터 중심 추진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산하 별도 조직 구성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특수선을 생산하는 조선사들이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그동안 특수선을 수출하면서 이와 관련된 유지 및 보수계약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MRO 사업을 진행해왔다. 특수선 자체도 조선사 내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아 양사의 MRO 사업 규모나 현황은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잇따른 충돌로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방산이 호황을 맞았고, 이에 따라 특수선을 생산하는 양사는 MRO 사업에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

[사진= HD현대중공업]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는 전세계 해군 함정 MRO 시장 규모와 관련해 2023년 약 75조원 수준에서 2028년 83조원까지 연평균 2%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D현대중공업도 2024년 특수선 수주액을 지난해 추정 실적보다 615% 높인 9억8800만 달러(1조3050억원)로 잡았다. 특수선 수주 목표를 높인 상황에서 HD현대중공업은 향후 인도 예정인 초계함, 원해경비함에 대한 MRO 공급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에 인도한 호위함 2척에 대한 MRO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 내 군수지원센터를 지난 2022년 구축해 함정 유지/보수용 부품 보관 및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이지스함 5척, KDX-II 구축함 3척, 호위함 12척, 초계함 6척, 잠수함 9척, 경비·구난함 31척, 지원함 7척, 수출함 14척 등 총 102척의 함정을 건조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호위함 2척을 인도했고, 필리핀에 3200톤급 초계함 2척과 2400톤급 원해경비함 6척도 건조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때 단순히 특수선 수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필리핀의 군수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관련된 MRO 사업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화오션의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사진=한화오션]2023.12.22 dedanhi@newspim.com

한화오션은 한화그룹 편입 이후 특수선사업부 산하에 특수선MRO사업TFT라는 별도의 조직을 꾸려 MRO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MRO 사업은 특장점을 갖는 잠수함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한화오션의 MRO사업은 수출한 잠수함 및 특수선에 대한 MRO를 진행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새로운 조직에서는 한화오션 외 회사에서 건조한 잠수함 및 특수선도 창정비를 하는 방식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011년 실제 자사가 건조하지 않은 인도네시아 잠수함을 분해 후 리뉴얼한 경험도 있다. 이를 살려 본격적인 MRO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화오션은 독일 방산업체인 가블러 사와 잠수함 양강 마스트 분야 유지·보수·정비 사업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협약도 체결했다.

양강 마스트는 잠수함 상부 구조물에 설치되는 장비로 잠망경, 레이더, 통신기 마스트 등이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강 마스트 기술과 관련된 면허 범위를 더 확대한다.

한화오션 이용욱 특수선사업부장은 "현재 세계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장보고-III 잠수함은 높은 국산화율로 안정적인 국내 기자재 공급망이 구축돼 언제든 각 국가별 사업에 맞는 영업이 가능하다"며 "이번 가블러사 기술협약을 기점으로 MRO 역량을 강화하고, 한화오션만의 초격차 방산 경쟁력으로 K-방산 수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