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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승인에 비트코인 장기 전망 '장밋빛'...다음 주자는 이더리움

기사입력 : 2024년01월11일 11:48

최종수정 : 2024년01월11일 13:03

비트코인, 단기 조정 불구 장기 전망은 수십 만 달러
시장 관심 이더리움으로 이동...2600달러 일시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가상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이 마침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장기 상승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작년 말부터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가파른 랠리를 연출했던 탓에 오히려 '뉴스에 팔아라'는 격언처럼 실제 승인 소식에는 추가 상승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중장기 시선에서는 시장에 유입될 기관 및 개인 자금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신고점으로 끌어 올릴 것이란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편 빅뉴스에도 비교적 잠잠한 움직임의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10% 넘는 가격 급등세를 연출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다음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유력한 이더리움으로 옮겨가면서 '소문에 사자'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이더리움(좌)과 비트코인(우)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환점' 맞은 비트코인 장기 전망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10일 SEC는 블랙록, 아크인베스트 및 21셰어즈, 피델리티, 인베스코, 반에크 등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 이들 중 일부 상품은 이르면 11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은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 계기가 되며 가상화폐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스탠다드차타드는 ETF 승인으로 올해 중에만 500억에서 1000억달러의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되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도 1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또 다른 분석 중에는 ETF 승인으로 향후 5년 동안 550억달러 정도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기다렸던 호재가 나오긴 했으나 최근 가팔랐던 랠리에 따른 부담 속에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비교적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시간 기준 11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 오른 4만6529.93달러를 기록 중이다.

코인데스크는 이제부터는 이러한 ETF 상품에 얼마나 많은 수요가 몰릴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오펠리아 스나이더 21셰어스 공동설립자는 SEC 승인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이르면 11일부터 당장 시작되겠지만 더 광범위한 시장 영향이 나타나기까지는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전망 속에서도 낙관론이 좀 더 우세한 모습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JAN3 대표 샘슨 모우와 같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6만달러, 심지어는 10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앤소니 스카라무치 역시 33만달러 전망을 제시했다.

앞서 작년 말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AB)은 ETF 승인 호재에 올 4월 정도에 예정된 반감기가 겹치면서 비트코인이 2025년이면 최고 15만달러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제시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큐브닷익스체인지(Cube.Exchange) 최고경영자(CEO) 바르토츠 리핀스키는 "11개 ETF들이 막대한 공급량을 빨아들이기 시작하는 동시에 공급 희소성이 더 커지면 비트코인 가격은 랠리를 재개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크립토퀀트는 투자자들의 미실현 수익이 높아 비트코인 가격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으며, SEC 승인 후 가격이 오르면 뒤이어 낮게는 3만6000달러까지 가격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비트코인(빨간선) 가격과 이더리움(주황선) 가격 지난 일주일 움직임 비교 [사진=코인데스크 차트] 2024.01.11 kwonjiun@newspim.com

◆ "다음 주자는 이더리움" 소문에 산다

한편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ETF 승인 소식이 나오기 전부터 비트코인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의 경우 상승폭이 90%로 비트코인의 157%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이더리움은 막상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떨어지자 다음 주자로 주목받으며 일시 2600달러를 돌파, 비트코인을 넘어서는 랠리를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1일 오전 10시 33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92% 뛴 2591.10달러를 기록 중이다.

LMAX그룹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최근 몇 달 동안에는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흐름이 부진했으나 전날에는 가파른 랠리가 나타나며 바닥을 찍는 모습"이라면서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도 가능케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반에크, 아크21셰어즈, 해시덱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코 등 접수된 이더리움 현물 ETF는 7개로 이 중 가장 이른 결정 예정일은 5월 23일이다.

FX스트리트는 기술 분석상 이더리움이 2800달러를 시험할 가능성이 높고,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 하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심리적 저항선인 3만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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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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