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금융감독원은 이날 정기인사에서 자본시장특사경(특사경) 정원을 20명 증원하겠다고 3일 밝혔다.
당국은 불법 공매도·핀플루언서 등 불공정거래 사건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은 거래소 개장식에서 불법 공매도 척결 및 투자자 피해 확산 방지를 강조했는데, 이에 대한 후속 조치라는 것이다.

이번 증원을 통해 특사경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기존에는 수사1·2팀으로 구성됐는데, 이번 증원 조치 이후에는 2반(신속수사반·디지털포렌식반)이 추가된다.
파견 인력도 늘리기로 했다. 금감원은 중요 불공정거래 현안에 대한 수사 지원을 위해 검찰과 금융위원회 특사경에 총 11명의 수사 인력을 파견했고, 불법 공매도 수사와 관련해서는 검찰에 특사경 인력 3명을 파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중대한 불공정거래 사건 발생 시 검찰 등에 특사경 인력을 추가 파견해 협력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디지털 포렌식 등 수사 인프라와 역량을 강화하고 카카오·핀플루언서 등 주요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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