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유인촌 장관 "청년들 현장 목소리, 정책 반영…가슴으로 느끼길"

기사입력 : 2023년12월28일 15:02

최종수정 : 2023년12월28일 15:0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제5차 청년문화포럼에서 문화예술, 체육, 관광,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청년 문화정책 방향을 의논했다.

유인촌 장관은 28일 모두예술극장에서 문체부 'MZ드리머스(2030자문단)' 주도로 열린 제5차 청년문화포럼에서 청년 70명과 만났다. 이 자리엔 문체부 청년보좌역이자 MZ드리머스 단장인 최수지 씨와 뻔한창원 이흥주 팀장, 극단 제이와이 임지윤, 라이터스 정희범 대표, 와우미탄 협동조합 최영석 대표,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금메달리스트 이호림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제5차 청년문화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3.12.28 jyyang@newspim.com

이날 유 장관은 "MZ드리머스라는 명칭이 마음에 들고 꿈이라는 단어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꿈을 꿀 때가 가장 행복하고 꿈이 어떤 꿈인지 두렵기도 하고 좋은 꿈은 행복하지만 나쁜 꿈은 두렵기도 하다. 그렇지만 꿈이 갖고 있는 가능성이 워낙 크고 꿈 속에서 못할 일이 뭐가 있겠나"라면서 청년들을 독려했다.

이어 "여기저기서 MZ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청년을 걱정하고 우려하는 시각이 많고 청년 정책도 만들고 지원을 해도 과연 현장의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얼마나 손에 잡히고 마음에 와 닿을지 우려도 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다들 역할을 해주실 분들이다. 여러분들의 생각이 정부 정책으로 만들어질 수 있고 동시에 살아가는 청년들의 생각이 반영되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 장관은 "단순히 한번 만나서 잠깐 의견 나누고 1년 뒤에 또 만나고 하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여러분이 낸 의견을 반영하고 동시대 청년들이 가슴으로 느끼게 할 수 있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문화예술정책 새로 발표한 것 중 청년 관계된 것이 19세 청년들에게 지급하는 문화예술패스 사업이 포함됐다. 국립예술단체들이 연수단원, 인턴단원 개념으로 300명 정도 예술지망 청년들에게 국립단체가 문을 열 것"이라며 새로운 정책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 "예전엔 앞집 옆집 다 힘들게 살던 시절이라 격차가 없었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집 애들이 한 반에 두세명 정도였다. 격차가 너무 벌어져서 힘든 것들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도 여러분들 생각으로 많이들 나왔으면 좋겠다. 여러분을 도울 수 있는 정책들이 여러분 생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분발해주시길 바라고 의견을 잘 받아들여서 해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는 2024년 시범사업으로 성년이 되는 청년(19세) 16만 명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에 사용할 수 있는 '청년문화예술패스(최대 15만 원)'를 지원 외에 청년인턴과 콘텐츠 번역인력, 스포츠산업 등 13개 분야 인턴십 등을 통한 일 경험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웹콘텐츠, 이야기(스토리)산업 등 인재 양성과정 등 청년 지원정책이 소개됐다. '기숙형 인문채움기간', 국립예술단체의 지역 대형공연 개최도 확대해 지역 문화 수준도 높일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제5차 청년문화포럼에서 현장 참가자와 대화의 시간을 갖고 청년세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3.12.28 jyyang@newspim.com

이날 참석한 청년들은 지역의 문화예술 접근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 문체부 등 정책 주체와 청년들과 협의 기회·기구 확대, 장애 예술지망 청년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 촉구, 체육과 관광,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문체부 정책 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 도서관 사서의 처우 개선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와 청년들의 입장도 들을 수 있었다.

유인촌 장관은 "2008년 장관 처음 시작할 때 장애인 문화예술과는 문화부에 없었다. 그때 예술을 할 수 있도록 체육 뿐만 아니라 장애인 예술 지원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간 많은 발전이 있었을 것이고 정부에서도 계속 장애인 지원 정책을 보완 중이다. 체육과와 예술을 예전엔 같이 해도 되겠다 했는데 지금은 장애인 예술과를 독립시켜서 하고 있다. 훨씬 더 많은 새 정책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제5차 청년문화포럼에서 참가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3.12.28 jyyang@newspim.com

또 "문화에서 가장 기본적인 기초분야이고 모든 분야의 시작이 도서관이다.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사서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왔다. 예산이 확정이 돼서 상황을 다시 짚어봐야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도 개선하기 위해 연구도 하고 노력도 해야 한다. 국립과 사립, 국회도서관은 다 어떤지 데이터를 갖고 꾸준히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 장관은 "연말에 봤으니 연초부터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자주 회의를 하시고 문체부 청년보좌관 두 분이 앞장서서 그 일을 해달라. 예술은 정책 발표를 했고 관광, 체육은 1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변화하는 부분들 보시고 포럼에서 또 의논하길 바란다. 여러분 모두가 보람있다 참여하길 잘했다 이렇게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어보겠다"고 약속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