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보안이 취약한 구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저지른 빈집털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범인도피, 장물알선 등의 혐의로 공범 C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9일간 서울의 40년 이상 구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9회에 걸쳐 절도를 일삼아 4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이들은 구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쇠지렛대, 드라이버 등으로 현관문과 비상출입문을 열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절도한 물건을 금은방, 환전소 등에 처분했다.
경찰은 범죄 발생 후 CC(폐쇄회로)TV 약 400여대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등 범인들의 동선을 파악했다. 이들은 대포폰을 사용하고 숙소를 옮겨다니며 추적을 피했으나 경찰은 지난 24일 C씨를 강원도 모처에서 긴급체포 한 것을 시작으로 몇 시간 만에 인천의 모텔에서 은신 중이던 A씨와 B씨 역시 순차적으로 붙잡았다.
경찰은 체포 현장에서 고가 시계 1점과 이들이 처분하지 못한 여분의 금품을 압수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