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원 "라임 김봉현, 옛 스타모빌리티에 횡령금 배상해야"

기사입력 : 2023년12월26일 10:41

최종수정 : 2023년12월26일 10:41

참존글로벌 사명 변경…10억 손배소 1심 승소
김봉현, 회사 자금 빼돌려 상조회 인수대금 사용
"CB 인수대금 192억 횡령, 불법행위 손배 책임"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1조6000억원대 환매 중단을 일으킨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빼돌린 회사 자금 일부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김지혜 부장판사)는 참존글로벌(구 스타모빌리티)이 김 전 회장과 김모 전 사내이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사진=뉴스핌 DB]

산업용 로봇 제조·판매사인 스타모빌리티는 2020년 1월 16일까지 200억원 상당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지 못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돼 상장 폐지 위기에 놓여 있었다.

스타모빌리티를 실소유하던 김 전 회장은 심사를 면하기 위해 라임 펀드 자금으로 195억원 상당의 스타모빌리티 CB를 인수하도록 하고 인수대금은 회사의 CB 관련 채무 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은 김 전 이사와 공모해 인수대금 중 192억원을 다른 회사 인수를 위해 A법무법인에 에스크로(결제대금 예치) 명목으로 송금하도록 지시한 뒤 이를 수표로 인출해 재향군인회상조회 인수대금으로 임의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타모빌리티는 결국 2020년 7월 15일 법원에서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고 같은 해 11월 김 전 회장과 김 전 이사를 상대로 횡령금 일부인 10억원을 손해배상액으로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이 스타모빌리티 경영 전반을 총괄했고 사장으로 불리던 김 전 이사가 김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금전보관계약서를 작성, 192억원을 인출해 상조회 인수대금 납부 업무를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들은 공동해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으로서 원고 회사에 횡령금 192억원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회사 측이 소송에서 이 중 10억원의 지급을 청구했기 때문에 청구액 전부인 10억원 및 지연손해금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상조회 자산 377억원, 스타모빌리티 자금 192억원 등 총 1258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2심에서 징역 30년을, 김 전 이사는 징역 5년을 각각 선고받고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스타모빌리티는 참존생활건강컨소시엄이 인수자로 선정되면서 2021년 5월 회생 절차가 종결됐고 같은 해 7월 상호를 참존글로벌로 변경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