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3.91% 382억원 감소
[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 경기 하남시의 내년도 살림규모는 올해보다 3.91% 줄어든 9413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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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시청 전경. [사진=하남시] |
16일 하남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5일 제326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집행부의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안에 대해 9천413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일반회계 8천395억원과 기타 특별회계 204억원, 공기업 특별회계 813억원으로 구성된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382억원(3.91%) 줄었다.
앞서 시는 시민 편의 생활시설 확충과 복지·교육 분야, 안정적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한 도로·교통 분야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시의 내년도 주요 사업은 마을버스 준공영제 실시(36억원), 감일·미사 위례지구 광역 교통 불편 해소 대책 마련(30억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미사5중(가칭 한홀중) 공공시설 설치(21억원), 신장전통시장 주변 전선로 지중화(15억2천만원), 황산 복합체육시설 건립(5억원) 등이다.
이에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임희도 의원)는 심사결과 46건, 92억9750만2000원을 삭감했다.
주요 삭감내역은 공용차량 구입 유지보수(5억9000만원) △하남 봄축제 '모두의 봄'(1억3000만원) △전국 대학생 거리공연제(6000만원) △초이공업지역 환경보전방안 수립용역(1억2000만원) △스마트시티 시민 리빙랩 아카데미 운영(2200만원) 등이다.
특히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59억원)'의 경우, 지방재정법 제33조 규정에 따라 20억원 이상 사업에 해당돼 중기지방재정계획을 수립해야 하나 집행부 측에서 이를 지키지 않고 예산을 편성해 결국 관련법 미준수로 예산 심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임희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각 부서 공공운영비 차량 유류비 관련, 각 종류별 단가를 적용산출해야 하지만 여러 부서에서 상이하게 적용해 과다 편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내년도 시 재정 여건은 지방세 수입 감소 등으로 가용재원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만족도와 수혜도가 높은 사업 예산을 우선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yhk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