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김기현 사퇴에 "용산 직할체제 가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일 뿐"

기사입력 : 2023년12월13일 18:47

최종수정 : 2023년12월13일 18:47

"'바지 대표' 김기현, 용산 지시에 충실했을 뿐"
"한동훈 여의도 출근할 날 가까워져...검찰당될 듯"
"인적 쇄신 아냐...공천 파동의 시작"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한 데 대해 "용산 직할체제로 가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으로 보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바지 대표로 뽑힌 김 대표는 용산의 지시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이 처한 모든 상황은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이 내년 4·10 총선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서울 우세 지역이 6곳에 불과하다는 보도가 나오며 김기현 대표를 향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 대표는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갔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23.12.13 leehs@newspim.com

권 수석대변인은 "영남에 텃밭을 둔 국민의힘 지도부나 중진의 자리는 사지가 되어버린 것 같다"며 "더욱이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와 김 대표의 사퇴 뒤에는 윤 대통령의 그림자가 짙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자신을 당대표로 낙점해준 윤 대통령의 지시만을 쫓다가 결국 팽 당하는 김 대표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면서도 "국민의힘을 용산 2중대도 아닌 5중대로 만든 것은 바로 김 대표와 '윤핵관'으로 불리는 분들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대표를 대신할 비대위원장조차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 국민의힘이 처한 현실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누구 한사람 용산을 향해 바른 소리 하지 못한 국민의힘이 자초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본격적으로 여의도로 출근할 시간도 가까워지고 있다"며 "윤석열 측근 검사들이 주축이 된 검찰당일 것이 불 보듯 자명하다. 그런 점에서 김 대표의 사퇴는 국민의힘의 종언이나 다름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 대응할 만한 민주당의 쇄신 계획을 묻는 말에 "(국민의힘의) 인적 쇄신이라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 공천 파동의 시작이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우리 당에서는 더욱 단합하는 기조로 향후 있을 공천 과정, 선거제도 문제 등을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거취 문제를 두고 지난 11일 오후부터 잠행에 들어간 지 이틀 만에 입장을 표명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