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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0대 CEO] 쇼핑 1번지 위상 되찾는다…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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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주의 깬 외부인사...취임 1년 만에 반등 이끌어
2026년 매출 17조·영업익 1조 달성 포부
'고객 중심' 경영 철학...'쇼핑 1번지' 탈환 가속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노연경 전미옥 기자 = 롯데의 순혈주의를 깬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첫 연임에 들어간다.

2024년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의 양대 축인 화학군을 이끄는 김교현 부회장은 용퇴했지만,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점과 영국 리테일기업 오카도와의 협업 등을 이끌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신임을 얻는 데 성공했다.

김 부회장은 향후 3년 내 '쇼핑 1번지'로서의 위상을 되찾으며 연간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 수익성 개선 고삐…영업익 1조 도전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김 부회장이 취임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15조476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86% 상승한 3862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도 매출은 줄지만 이익은 개선되는 추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롯데쇼핑의 매출액 추정치(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대비 5.8% 감소한 14조6636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22.5% 상승한 473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줄어도 이익률은 늘리는 구조를 이어간 것이다. 관련해 2021년 1.33%였던 롯데쇼핑의 영업이익률은 이듬해인 2022년 2.50%로 개선됐다. 

이익개선은 외형을 줄이는 대신 내실 강화를 택한 효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2021년 헬스앤뷰티(H&B)스토어 '롭스'를 철수하고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매장 수를 줄였다. 지난해 말에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상품 운영을 통합해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올 상반기부터는 롯데슈퍼 온라인 사업을 중단, 롯데마트몰로 흡수하는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부회장의 향후 실적 과제는 2026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 매출액 17조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 9월 '롯데쇼핑 최고경영자(CEO) 투자설명회(IR)' 행사를 열고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2026년 '영업이익 1조원' 목표치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3853억원)의 무려 두 배 수준이다. 이 기간 매출액 목표치인 17조원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이다. 

이를 위한 6대 핵심 전략은 6대 핵심 전략은 ▲핵심상권 마켓리더십 재구축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 ▲이커머스 사업 최적화 및 오카도 추진 ▲부진 사업부 턴어라운드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으로 전환 등이다.

먼저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려 고객의 체험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본점, 잠실점, 수원점 등 핵심 상권에 위치한 8개의 주요 점포를 전략적으로 먼저 리뉴얼해 상권별 1위 점포로 키우고 2026년 송도점 오픈을 시작으로 부산 광복, 대구 등으로 점포를 확대해 나간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통합해 원가절감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커머스 사업에선 롯데 유통의 강점을 살려 뷰티, 럭셔리, 패션, 키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한 버티컬 전문몰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 해외·온라인서 돌파구 찾았다

취임 첫해인 작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리며 가시적인 성과를 낸 김 부회장은 '해외 사업 확대'와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롯데 유통군은 지난 9월 베트남 하노이에 복합쇼핑몰 형태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열었다. 역대 해외 투자로는 최대 금액인 8546억원가량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백화점과 마트뿐 아니라 호텔과 아쿠아리움 등을 결합해 '잠실 롯데타운'을 그대로 옮겼다. 

베트남은 롯데에게 '제2의 중국'으로 불리는 중요 해외 시장이다.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프리 오픈 후 2달간 약 200만명이 다녀가며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현 부회장은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베트남 최대 랜드마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의 협업도 김상현 부회장의 대표 성과로 꼽힌다. 롯데는 오프라인 유통에 비해 온라인 유통에 유독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화점 등 핵심 사업은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통군 통합 쇼핑몰인 롯데온은 3위권 안에도 들지 못한다.

롯데쇼핑 오카도 부산CFC 조감도.[사진=롯데쇼핑]

롯데 유통군은 이에 지난해 11월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블루오션'인 온라인 식료품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카도는 온라인 식료품에 특화된 물류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으로 롯데는 2030년까지 오카도의 자동화 물류센터(CFC) 6개에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5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열린 첫 물류센터 부지 기공식에서 김 부회장은 "부산 CFC는 롯데의 새로운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의 초석이 되는 첫번째 핵심 인프라"라며 "롯데쇼핑은 국내에 건설될 6개의 고객 풀필먼트 센터를 바탕으로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1번지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CFC 첫 물류센터 부지를 모두 찾으며 롯데그룹의 근간인 유통업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수평적 문화 이끌며 기민한 조직 만들어

보수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진 롯데가 이렇게 미래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 부회장 특유의 '수평적 리더십'이 있다.

김 부회장이 합류하기 직전인 2021년 당시 롯데그룹 내에서 유통군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화학군에게 역전당하며 롯데의 뿌리인 유통업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업계 안팎에서는 롯데가 특유의 경직된 조직문화로 인해 급변한 유통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40년 유통 전문가인 김 부회장은 1986년 미국 P&G로 입사해 한국 P&G 대표, 아세안 총괄사장, 미국 P&G 신규시장 부문 부사장, 홈플러스 부회장, DFI리테일그룹 동남아시아 유통 총괄대표 등을 역임한 '비(非) 롯데맨'이다.

김 부회장은 2022년 초 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직후 '전통 롯데맨'을 중심으로 수직계열화 되어 있던 롯데의 경직된 조직문화를 바꾸기 시작했다.

그해 2월 취임 직후 그는 임직원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샘'(Sam)이나 '김상현'으로 불리는 게 좋다"며 고객과 관련된 것이라면 직책과 직급에 상관없이 배우겠다고 밝히며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섰다.

김 부회장이 지난해 수령한 연봉은 13억7700만원으로 롯데 4개 사업군(HQ) 대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룹의 근간인 유통군 총괄대표를 맡은 그는 취임 1년만인 지난해 롯데쇼핑의 실적 반등을 이뤄내며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련해 같은 기간 김교현 화학군 총괄대표는 롯데케미칼에서 10억1500만원을 수령했다. 사장 직급인 이영구 식품군 총괄대표는 롯데제과에서 9억6000만원을, 지난해 말 인사에서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긴 안세전 전 호텔군 총괄대표는 호텔롯데에서 7억4000만원을 받았다.

◆최우선 가치는 '고객 중심'...김상현 어록

김 부회장의 경영철학 중심에는 '고객'이 자리하고 있다. 롯데쇼핑에 취임을 앞두고 김 부회장이 임직원들에 제시한 첫 키워드는 '허례허식 철폐'다. 그리고 취임 직후 가장 강조한 메시지는 '고객 중심'이다. 허례허식을 버리고 고객중심의 마인드로 경영에 임하겠다는 의미다. 

"불필요한 허례허식은 과감하게 버리겠다. 롯데가 갖춘 장점은 극대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우리가 잘해온 것은 더욱 강화하고 방법을 알고는 있지만 미처 실행하지 못한 것은 신속하게 실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2021년 12월 취임을 앞두고 사내인트라넷에 올린 글)

"고객에 대해 아는 것은 (회사의) 직책이나 직급과는 상관이 없다. 편하게 (영어 이름인) '샘'(Sam)이나 '김상현'으로 불리는 게 좋다. 언제든지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 "선진국에서든 이머징 마켓에서든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먼저 파악하고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2022년 2월 임직원 대상 영상 메시지)

"올해는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에 집중했다면 내년은 고객중심의 가치를 우리의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고 '고객의 첫번째 쇼핑목적지'가 되는 해로 만들겠다. 6가지의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2026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원 팀(One-Team)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2023년 9월 롯데쇼핑 CEO IR DAY 행사)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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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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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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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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