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자금 수혈 위해 완다필름 '포기'

기사입력 : 2023년12월07일 13:23

최종수정 : 2023년12월07일 13: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완다(萬達)그룹의 자금난 타개를 위해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개인 자산을 매각한다. 이에 따라 그룹 계열의 영화제작사인 완다필름(萬達電影·002739.SZ)의 주인이 바뀌게 됐다고 현지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이 6일 보도했다.

완다필름은 이날 공시를 통해 회사의 간접지배주주인 베이징완다문화산업그룹(완다문화산업)과 베이징헝룬(珩潤)기업관리발전회사(베이징헝룬), 실제 지배주주인 왕젠린이 베이징완다투자유한회사(완다투자)의 지분 51%를 콘텐츠 제작 업체인 상하이루이(儒意)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분 거래가 완료되면 완다필름의 지배구조에 변동이 발생할 것"이라며 투자자 이익을 지키고 주가의 이상 변동을 방지하기 위해 이달 6일부터 완다필름의 주식 거래를 2거래일 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완다필름은 완다투자의 핵심 자산인 상장 영화 제작사다. 20%의 지분율 보유한 완다투자가 완다필름의 최대 주주다.

기존 완다투자의 지분은 완다문화산업이 20%, 베이징헝룬이 29.8%, 왕젠린 회장이 1.2% 갖고, 상하이루이가 49% 보유 중이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왕젠린 회장은 완다필름의 실질 지배주주 지위를 상실하게 되며, 다만 선셴룽즈싱예(莘縣融智興業)관리 컨설팅센터를 통해 지분 일부만 보유하게 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지분 거래 가격은 20억 위안(약 3686억원) 미만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베이징 중신사 = 뉴스핌 특약] 완다(萬達)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

완다필름 지분 매각은 그룹 전체의 자금난 해소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완다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부동산 관리 업체인 완다상업관리(萬達商業管理)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데 더해 완다상업관리의 증시 상장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금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왕젠린 회장은 올 들어서만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완다필름 지분을 네 번째 매각했다. 먼저 지난 7월 10일, 17일 두 번에 걸쳐 완다필름 지분을 팔아 44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

같은 달 23일에는 완다문화산업이 상하이루이와 '지분 양도 협의'를 맺고 회사가 보유 중인 자회사 완다투자의 지분 49%를 22억 6200만 위안 매각했다고 완다필름이 공시했다. 당시의 지분 매각으로 완다투자의 지분은 완다문화산업그룹과 상하이루이가 각각 49.8%, 49%, 왕젠린이 1.2% 갖게 됐다.

지난 7월에만 완다필름 지분을 3번에 걸쳐 매각함으로써 67억 6600만 위안의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다는 자금 마련이 절실하다. 증시 상장을 위한 투자설명서가 곧 실효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완다상업관리의 상장을 위한 네 번째 신청서를 지난 6월 말 제출했지만 여전히 당국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가운데 이달 해당 신청서의 효력을 상실하기 전에 자금을 마련, 대응에 나서야 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완다상업관리는 이미 2년 여전 주당 25위안에 프리(Pre) IPO를 통해 380억 위안을 조달하며 올해 12월 증시 상장을 약속했다. 당시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380억 위안의 원금에 더해 12%의 이자를 상환해야 해 그룹의 자금난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이 시급한 상황에서 완다광장 같은 대형 자산을 팔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그룹 핵심자산이자 실적이 우수한 완다필름을 파는 것이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중국 영화 시장이 살아나며 완다필름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완다필름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98% 증가한 113억 4700만 위안, 순익은 11억 14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