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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작심하고 이재명 때린 이낙연, 제3지대 공감하며 '총선 역할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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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싱크탱크 연대와공생 포럼 개최
"당내 민주주의 억압, 리더십 문제와 연관"
"양당 혁신 실패...여러 갈래의 모색 있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이재명 대표에게 '사당화 문제'를 직격하는 한편 제3지대 움직임엔 공감대를 드러내며 '총선 역할론'에 시동을 걸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포럼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에서 기조연설 및 토론자로 참여했다. 친이낙연계 설훈 민주당 의원, 최운열·신경민 전 의원, 남평오 연대와공생 부이사장을 비롯해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박병석 전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과에서 열린 연대와공생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11.28 hong90@newspim.com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소 12월 27일 이전에 창당 여부를 결심하겠다고 밝혔고 류호정·장혜영 의원이 주축인 정의당 세번째선택도 제3지대 참여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이 전 대표가 '총선 역할론'을 언급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 전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친정인 민주당의 상황을 '참담하다'고 표현한 뒤 질타를 쏟아냈다. 그는 "제1야당 민주당은 오래 지켜온 가치와 품격을 잃었고 안팎을 향한 적대와 증오의 폭력적 언동이 난무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리더십과 강성 지지자들의 영향으로 면역체계가 무너졌다"며 "그 결과 민주당의 도덕적 감수성이 무뎌지고 국민의 마음에 둔해졌다. 어쩌다 정책을 내놓아도 사법 문제에 가려지곤 했다"며 이 대표의 리더십과 사법 문제를 직접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거대 양당을 비판하며 탄생한 제3지대 움직임에 적극적인 공감대를 나타냈다. 그는 "양대 정당의 혁신은 이미 실패했거나 실패로 가고 있다"며 "지금의 절망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갈래의 모색이 이어지고 있다. 그들과 상의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문제의식과 충정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 논쟁이 격해지고 있는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서도 제3지대에 유리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손을 들어줬다. 이 전 대표는 "다당제를 통해 무당층을 국회에 포용하는 게 정치양극화 극복에 필요하다"며 "당장 할 일은 위성정당 포기를 전제로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공생 포럼 '정치 분야'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2023.11.28 hong90@newspim.com

이 전 대표는 포럼 도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대표를 겨냥한 비판을 이어갔다. '민주당 대의원제 축소 추진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세세한 문제를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사당화 논란이 있는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강성당원의 영향력이 증가할 경우 이 대표 및 친명계의 그립이 더욱 강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 전 대표는 "도덕적 감수성이 무뎌지고 당내 민주주의가 억압되는 것은 리더십과 무관하지 않다"며 "민주당이 중지를 모아 잘 해결해주길 바라나 귀국 후 오랜 기간 침묵하며 지켜봤는데 잘 되지 않고 있다. 매우 답답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신당 창당을 염두에 뒀나'라는 질문에 "여러 갈래의 모색이 있다"며 "국가를 위해 제가 할 일이 무엇인가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전 대표는 오후에 진행된 정치 분야 토론에서도 "힘 가진 사람들이 그걸(당내 민주주의) 싫어해서 안 되는 것 아닌가"라며 "뭔가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은 상태가 여의도를 짓누르고 있다"고 날선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예전부터 개인보단 당, 당보단 국가란 생각으로 정치를 해왔고 이제 훨씬 절실하게 저에게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며 "거기에 개인을 위한 계산을 둔다거나 당파적 생각을 갖는 건 옳지 않다. 어떠한 손해도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보다 국가를 생각해 총선에서의 책임론을 회피하지 않겠단 의지로 읽힌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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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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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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