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단독] 용산구, '이태원 참사' 지우기?…"'추모의 별' 현수막 교체 있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농구협회 "현수막 '정치적'이라고 교체 강요 받아"
용산구 "구청장배 체육대회 취지에 맞지 않아"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신정인 기자 = 서울 용산구가 구청장 주최의 농구대회 현수막에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문양을 넣었다는 이유로 현수막 시안 변경을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28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용산구 농구협회는 지난 18~19일 이틀간 서울 용산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연례행사인 '용산구청장배 농구대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용산구로부터 현수막 시안을 교체하라고 요청받았다.

이강문 용산구 농구협회장은 행사 직전인 지난 16일 관광체육과로부터 '현수막 디자인을 정치적으로 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항의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용산구체육회 직원들로부터도 수차례 항의 전화를 받았고 결국 추가 금액을 들여 현수막을 다시 제작했다는 것이다. 용산구체육회는 서울시 산하의 비영리단체로 농구협회를 포함 25가지 종목별 단체를 운영 및 관리하고 있다.

용산구 농구협회에서 제작한 '제24회 용산구청장배 농구대회' 현수막. 용산구 측이 '구청장배 체육대회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변경을 요청, 농구대회 당일에는 추모의 별이 없는 현수막이 올라갔다. [사진= 농구협회 제공]

지난 3년간 농구대회를 담당해온 이 협회장은 현수막 시안을 구에서 간섭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수막에서 문제가 된 것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보라색 '추모의 별' 문양이다. 추모의 별은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가 지난 3월에 공동 제작했다. 핼러윈 호박색과 안전을 상징하는 주황색, 애도와 다양성의 의미를 담은 보라색이 섞인 별 모양이다.

이 협회장은 "장소가 장소인 만큼 마음이 좋지 않았던 분들도 계셔서 추모하자는 마음에서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회가 열린 다목적 체육관은 참사로 숨진 45명의 시신이 임시로 안치됐던 곳이다.

반면 용산구는 해당 현수막에 대한 시정을 요구한 것은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려는 조치'라고 전했다. 

뉴스핌이 입수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일일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김선영 용산구의원이 현수막 철거를 강요한 까닭을 질의하자 관광체육과장은 "(철거를) 강요한 사실은 없고 구청장배 체육대회이기 때문에 취지에 맞지 않는 현수막이라고 생각해 철거를 요청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협회장은 현수막에 추모 문양을 넣었다는 이유로 농구대회만 불이익을 받았다고 했다.

해당 사건 때문에 박 구청장과 구의원들이 농구대회 개회식에만 불참했다는 것이 이 협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구에서 내빈들이 많이 온다고 했는데 개회식 10분 전에 '일정이 있어 못 온다'고 통보했다"며 "1년 중 가장 큰 행사라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준비했는데 구에서 골탕을 먹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올해 9~11월 열린 용산구청장배 스포츠 대회. 농구대회 개회식(좌측 맨 위 사진)만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불참했다. [사진=농구협회 제공]

이 협회장은 비슷한 시기 열린 용산구체육회 주최의 체육대회에는 박 구청장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었지만, 농구대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농구대회와 같은 날 개회식을 한 댄스스포츠대회에는 박 구청장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협회장은 "참사 이전에 열렸던 지난해 농구대회 개회식 때는 박 구청장이 와서 축사와 시축을 했다"며 "이번에는 오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들만 잠깐 다녀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용산구 관계자는 "(추모 문양이) 체육행사에 정치적으로 활용되는 등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니 '빼는 게 어떻겠냐'고 의견을 개진한 것"이라며 "박 구청장은 행사 당일 다른 공식 일정이 지연되다 보니 개회식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1주기 전날에도 용산구 내 친목단체인 '용산하나로회' 산악회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용산하나로회는 지난 8월 7일 용산구청 앞에서 박 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는 유가족 집회에 맞불집회를 연 단체로 알려졌다.

한편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돼 서울서부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구속기소 된 지 5개월 만인 지난 6월 보석 석방돼 업무에 복귀했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플 폴더블 출격에 삼성 '흔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애플이 올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북미 폴더블 시장이 전년 대비 48% 성장하는 가운데, 애플이 점유율 46%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전망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2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과 기존 아이폰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수요를 흡수하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화면을 넓힌 '와이드형' 갤럭시 Z 폴드 등 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애플의 본거지인 북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새 폴더블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진입이 폴더블 시장 확대와 동시에 기존 안드로이드 수요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syu@newspim.com 2026-04-14 17:23
사진
김건희, 尹 대면 법정서 증언 거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김 여사는 증인 선서를 마친 직후부터 증언을 거부했고,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띤 채, 김 여사를 바라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8분께 검정색 수트를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석에 착석한 김 여사를 확인하고, 증인 선서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지그시 바라봤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사진은 지난 8월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후 김 여사는 오후 2시 11분께부터 증언을 거부하는 입장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유지하며 김 여사를 바라봤다. 이번 공판에서는 김 여사와 함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김 여사는 같은 해 8월 각각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별도로 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면서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 적은 없었다. yek105@newspim.com   2026-04-14 14: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