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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제재로 中 GPU 업체에 13조원 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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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화웨이 GPU로 엔비디아 대체중
무어스레드 "중국에 GPU 암흑시기는 없다"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의 대중국 AI반도체 제재로 내년에 중국의 로컬 GPU(그래픽처리장치) 업체들에게 700억위안(한화 약 13조원) 이상의 신규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엔비디아의 A100, H100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버전인 A800과 H800에 대한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GPU의 중국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중국 톈펑(天風)증권은 7일 엔비디아의 공백을 중국 로컬 업체들이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중국 내 AI 가속기는 109만대가 판매됐으며, 이 중 85%를 엔비디아가, 10%를 화웨이가 공급했다. 중커수광(中科曙光), 한우지(寒武紀), 징자웨이(景嘉微) 등 중국내 다른 업체가 나머지 5%를 공급했다.

AI가속기는 딥러닝이나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소요되며, 전통적인 CPU(중앙처리장치)에 비해 연산력이 강한 GPU를 핵심 부품으로 한다. 엔비디아의 GPU 중국 수입이 차단된 만큼, 엔비디아가 차지했던 85%의 시장은 중국 로컬 업체가 메우게 될 것이라는 게 톈펑증권의 예측이다. 

톈펑증권은 로컬 제품의 성능은 엔비디아에 못미치지만, 중국 로컬 GPU 업체들이 속속 개선된 제품을 내놓고 있는 만큼, 국산품으로의 대체가 기본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톈펑증권은 내년 로컬 GPU 업체에 700억위안 이상의 엔비디아 대체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이미 바이두는 자체 소요 GPU를 화웨이의 GPU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는 지난 8월 화웨이의 GPU인 어센드(Ascend, 중국명 성성, 昇勝) 1600개를 약 4억5000만위안(약 800억원)의 금액으로 주문했다. 화웨이는 지난달까지 물량 60%를 인도했으며, 올해 안에 나머지 물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엔비디아의 오래된 고객이지만, 미국의 금수조치를 예상해 선제적으로 화웨이 제품으로의 대체를 시작했다. 특히 바이두가 화웨이 제품을 구매한 것은 화웨이의 GPU가 이미 상당한 성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중국의 대표적인 AI 기업인 아이플라이텍(중국명 커다쉰페이, 科大訊飛)의 류칭펑(劉慶峰) 회장은 화웨이의 어센드에 대해 엔비디아 A100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한 중국 GPU 개발업체 중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는 무어스레드(Moore Thread, 중국명 모얼셴청, 摩尔線程)의 장젠중(張建中) CEO는 6일 직원 서신을 통해 "미국의 제재로 인해 중국 GPU와 AI 산업이 큰 충격을 입었다"면서도 "중국에는 GPU 암흑시대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큰 영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어떤 상황도 최첨단 GPU를 만들어내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꺾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화웨이의 팹리스 자회사인 하이실리콘 이미지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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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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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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