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당파 초월 정치 모임 '금요연석회의', 위성정당 방지 위한 선거법 개정 촉구

기사입력 : 2023년11월07일 17:09

최종수정 : 2023년11월07일 17:09

이상민·양향자·금태섭·정태근·조성주, 7일 기자회견
"향후 정치적 행보…가능성 열어두고 논의할 것"
"이준석, 정치개혁 힘 모을 수 있다면 함께할 수 있어"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당파를 초월한 정치인 모임인 '금요연석회의'는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성정당 출현을 막기 위한 선거법 개정을 촉구했다.

'금요연석회의'에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금태섭 전 의원, 정태근 전 의원,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부의장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날 회견과 관련 "21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소수파 의견이 원내에 진출할 수 있도록, 민주주의 근본 원리인 다양성·다원성에 의해 움직여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담보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최근 여러 한국 정치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논의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었다"면서 "오늘 선거법에 관해 말씀드렸고,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모여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 번째부터), 금태섭 새로운선택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참석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발기인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9.19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21대 총선의 가장 부끄러운 모습인 위성정당을 탄생시킨 지금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4년 내내 별 진척이 없다"면서 "양당의 속내가 사실 (선거제를) 바꾸고자 하는 뜻은 전혀 없고, 그냥 방치해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게 아니냐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거법에 대한 협상 주도권을 갖고 있는 김진표 국회의장께 더 주도적으로, 또 선도적으로 빨리 이를 타결지을 것을 (요청하겠다)"며 "선거법 이외 다른 것들에 대해서도 협상이 진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총선의 위성정당은 지역구에 후보를 낸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음으로써 가능했다"면서 "저희가 제안하는 건 지역구 후보에 내는 정당은 반드시 비례대표를 내도록 선거법을 개정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금요연석회의는) 향후 정치적 행보도 함께 하는 모임이냐'라는 질문에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있다"고 답했다.

양 의원 역시 "제도 실패의 정치 환경을 바꿀 수 있는 분들은 국민이다. 바꿀 수 있는 시점은 내년 총선"이라며 "우리가 함께하는 이유도 정치의 폐해를 해결해 보려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모임은) 계속될 것이고 선거 이후에도 논의를 가져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들은 최근 신당 창당 여부로 주목받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지를 뒀다.

지난달 중순 이 전 대표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은 "오늘 주제와는 다른 이야기였다"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우리가 정치개혁을 조금이라도 업그레이드하는 데 힘을 모을 수 있으면 누구라도 따로 또 같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의원 또한 "이 전 대표도 우리의 어떤 문제 해결에 대한 논의 구조에 찬성한다면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동의의 뜻을 표했다.

당내 대표적 '비명(이재명)계'이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이 의원은 지난달 중순 이 전 대표와 만남을 가진 것이 알려지면서 민주당 탈당 및 신당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금요연석회의'가 내년 총선에서 선거 연합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정 전 의원은 "중요한 건 어느 정당이나 소속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정치를 어떻게 바꿔야 할 것인가에 대해선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치를 바꿔야 되는 수준이 올라가면 그에 따라 할 수 있는 공동행동도 달라지는 건데, 지금은 시작하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조 전 부의장 역시 "모이신 분들이 공통된 고민을 갖고 있다"면서 "정치든 사회든 같이 고민해야 할 문제가 뭔지 일단 만나서 대화하고, 서로 고민을 나누며 과제를 도출해보자는 취지로 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