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아직 존재감 미미한 '제3지대 신당'…"참신한 인물·선거제 개편 필요"

기사입력 : 2023년10월14일 06:45

최종수정 : 2023년10월14일 06:4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태섭·양향자 합동토론회 개최...연대 움직임
"중도층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과제"
"제3지대, 지역구선 필패...선거제 개편에 올인"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총선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당제 타파'를 앞세우며 등장한 제3지대 신당들의 존재감은 여전히 미미하다. 합동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구체적인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는 "참신한 인물 없이 총선에서 어렵다"고 비관적 전망을 나타냈다.

정치권에 따르면 '양향자 신당' 한국의 희망과 '금태섭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국민이 바라는 정치, 누구와 함께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양당이 공식적으로 합동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사진=한국의희망]

토론회에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전 의원을 비롯해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 부의장이 참석했다. 진보·보수를 망라하는 제3지대 주요 인물들이 총출동한 셈이다.

이처럼 구체적인 연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창당 이후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희망과 새로운선택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명조차 거론되지 못하고 있다. 양당 정치에 실망한 중도층을 제3지대 신당들이 흡수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제3지대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실제 투표에서 양당에 대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득표율 1.83%, 권혜인 진보당 후보는 득표율 1.38%에 그쳤다.

양향자 대표도 이날 토론회 발제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를 봐도 진영 간 전면전으로 확장하며 제3당 득표가 더 적어진 게 사실"이라며 "한국의희망 과제는 중도·무당층을 어떤 동인으로 투표장에 나오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3지대 관계자들도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한국 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만으로 신당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긴 어렵다"며 사교육 부담 완화 등의 획기적인 정책 대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의 권한 제한·국회 특권 내려놓기 등의 개헌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총선을 대비하기 위해선 결국 '인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성공적이라 평가받는 국민의당도 안철수라는 대선후보급 인물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양 대표, 금 전 의원만으론 대중적인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

한 야권 관계자는 "금태섭·양향자 두 사람만으로 중심을 잡긴 어렵고 현역 의원들이 많이 붙고 괜찮은 원외 인사들도 영입해야 한다"며 "아직은 조직이 영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역구 당선이 쉽지 않은 만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개편 같은 구조적 변화도 필요하다. 그러나 여야의 선거제 협상은 지지부진하며 최악의 경우 병립형 비례제로의 회귀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금 제3지대 정당은 일차적으로 선거제 개편에 올인해야 한다"며 "시위를 하든 맞서 싸우든지 해서라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 제3지대 정당이 지역구에서 성공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 번째부터), 금태섭 새로운선택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참석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발기인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9.19 pangbin@newspim.com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