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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맥도날드, 2년째 연 2회 인상...햄버거값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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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31일부터, 맥도날드는 내달 가격 인상
연 2회 인상 잇따르자...햄버거 물가 2년 새 27% 상승
'가성비 식사' 햄버거값 상승에 소비자 울상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고물가 상황 속에서 '가성비' 메뉴로 인기를 얻던 햄버거 가격이 또 오른다. 맘스터치, 맥도날드는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안을 발표했다. 이들 버거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 2회씩 가격 인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내달 2일부터 빅맥 등 13개 메뉴를 평균 3.7% 인상한다. 빅맥 가격은 300원 오른 5500원이 된다. 불고기 버거와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도 각각 300원씩 오른다.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아이스 드립 커피는 200원 인상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계속되는 원부자재 가격·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하게 됐다"며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인상 품목·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매장

맘스터치도 오는 31일부터 통가슴살 패티를 사용하는 버거 메뉴를 300원씩 인상한다. 이에 따라 통가슴살 대표 메뉴인 휠렛버거는 300원 오른 4700원이 된다. 그 외 통가슴살 메뉴도 300원씩 올라 화이트갈릭버거 5200원, 딥치즈버거 5100원, 언빌리버블버거 5900원으로 조정된다.

다만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를 비롯해 치킨이나 사이드 등 전반적인 메뉴 가격은 인상 하지 않았다. 맘스터치 측은 "전반적으로 계육 등 원가 상승요인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닭가슴살의 경우 공급불안정으로 인한 원가 폭등 현상이 계속 되고 있다"며 "가맹점주님들과 상의 끝에 통가슴살 품목만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와 맘스터치의 이번 가격인상은 올해 두 번째 사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 2회 인상을 이어온 것이다. 맥도날드는 올해 2월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등 제품을 평균 5.4% 인상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도 맥도날드는 2월과 8월에 일부 품목의 가격을 각각 평균 2.8%, 4.8% 올렸다.

맘스터치도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 지난 3월 맘스터치는 전체 품목 가운데 43종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당시 버거류의 평균 인상률은 5.7%로 300~400원 수준으로 조정됐다. 또한 맘스터치는 지난해에도 가격 인상을 두 번 단행했다. 지난해 2월에 버거 등 제품 가격을 인상한 이후 8월에 추가로 가격을 올린 것이다.

롯데리아, 노브랜드버거, 버거킹, KFC는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버거업체들의 가격 인상 주기가 불과 수개월 단위로 짧아지고 있어 인상 가능성이 적지만은 않다. 버거업체들은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연 1회 인상에도 부담을 호소했지만 최근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연 2회 인상이 흔하게 자리잡은 모습이다.

관련해 롯데리아는 지난해 6월 가격을 올린 뒤 올해 2월 인상을 단행했고 올해 3월 가격을 인상한 버거킹도 지난해 1월과 7월, 두 번 가격을 올렸다. 노브랜드버거도 지난해 8월 버거 가격을 인상, 올해 2월에도 인상을 단행했다.

외식 물가 전반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햄버거 가격까지 빠르게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가성비'식사로 햄버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햄버거 물가지수(2020년=100)는 125.18로 전월 대비 5.4% 올랐다.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98.15 대비 27.5% 상승한 것으로 주요 외식품목인 치킨, 자장면, 피자의 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한편 정부는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를 소집하는 등 물가안정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26일 서울 목동의 한 피자업체 본사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외식산업협회 등 소비자·외식 7개 단체장과 물가안정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 자제 등을 당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가격인상 자제 요청으로 인상을 최소화하자는 주의지만 인상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반기 국제 정세 등 원재료 부담 여파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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