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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일터] 열정아이콘 우미영 전 어도비코리아 대표 "일은 성장 동력...용기는 도약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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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영업직·여성 성공비결..."고객 입장서 생각"
"나를 추천할 수 있는 용기"...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
긍정의 힘으로, 변화 두려워 말고 성장해야

절박할수록 돌아갈 수 있는 있는 지름길이나 꼼수는 없다. 우리 사회 일터 고수들에게는 그들만의 성공 노하우가 있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일을 대하는지, 그 일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까지 지난했던 과정과 그늘들, 화려함 뒤에 가려진 노력과 자세를 곱씹어 보면서 성공의 실마리를 찾아볼 일이다. 고용노동부 관료를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까지 일자리 문제를 전문적으로 고민하고 일터의 정점까지 올랐던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이 각 전문 분야의 고수들을 만나 그들만의 경험과 비밀스러운 성공 레시피를 듣는다.

[서울=뉴스핌]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 = 우미영, 이 이름 석자로 IT업계에서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기업인 어도비코리아의 한국대표를 역임하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까지 지냈다. 그러나 그가 유명한 것은 높은 직위까지 올라서가 아니라 비전공자이면서 업계에서는 생소한 여성 IT 영업직원으로 출발해 최고 자리에 올라가기까지, 그 성장의 과정에서 보여준 공감의 리더십과 파트너십 때문이었다. 고객이나 상사, 동료, 후배 직원들까지 경쟁 상대가 아니라 모두 함께 성장하는 윈-윈의 관계를 맺고자 했던 그의 진심이 많은 사람에게 전해진 것이다.

이제 그는 인생의 전반전을 멋지게 끝내고 후반전을 시작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이 30년 동안 일하면서 경험한 성장의 과정을 나누고, 리더십을 고민하는 후배들을 위해 교육을 하며, 유튜버로서 직장인들의 고민을 듣고 풀어주는 일을 시작했다. 전반전을 끝내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더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는 그는 자신의 롤 모델이라는 프랜시스 헤셀바인처럼 자신만의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인생의 후반전을 살아가고 싶다고 했다.

가을 햇살이 좋은 날 마주앉은 그와의 대화는 즐겁고 편안했다. 일을 사랑하고 그 속에서 항상 의미를 찾고, 그 일하는 과정이 자신을 변화시키고 성장시켜 왔다고 말하는 그를 보면서 그런 긍정의 태도가 오늘날의 그를 만들었고 주위를 변화시키는 힘이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생활의 현인'이라고 불릴 만한 그의 일 얘기는 민들레 홀씨처럼 일터라는 들판에 퍼져나갈 소중한 씨앗이었다.

우미영 전 어도비코리아 대표. 최근 유튜버로 변신해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MZ세대 후배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다.

◆ "일을 할 때는 윈-윈하는 자세로"
- 직장생활 경험이 많으시다. 90년대 IT업계에서 흔하지 않은 비전공자이면서 여성 영업직으로 경력을 쌓게 된 배경은.
▲ 1990년에 대학을 졸업했는데 대학원을 진학하거나 고시공부를 하던 대부분의 친구들과 달리 저는 처음부터 직업전선에 뛰어들었죠. 나눔기술이라는 작은 IT기업이었습니다. 중소기업이라서 거기서 이것저것 많은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IMF 외환위기 때 회사가 기술력은 있었지만 너무 어려워져서 저도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했죠. 여러 대기업에 원서를 냈는데 저에게는 면접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해서 그 회사들 중 한 곳 인사담당자에게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그 담당자 말이 "우미영 씨는 많은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찾는 사람은 인사면 인사, 홍보면 홍보, 개발이면 개발, 특정 분야에서 몇 년 동안 경험을 쌓은 분"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때부터 저도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기업에서 자리를 구하지 못해 다시 신생 IT기업에서 두 번째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근무를 하면서 줄곧 어느 직역을 전문 분야로 할까 고민하던 중 영업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때만 해도 영업직원들은 낮에는 고객사 휴게실에서 하루에도 몇 잔씩 믹스커피를 마시고 잡담을 나누다가, 진짜 영업은 밤에 저녁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식이었습니다. 저런 거라면 내가 지금 시작해도 충분히 따라잡지 않을까 싶었죠. 그래서 바로 사장님에게 면담을 요청해 영업을 하고 싶다며 직무 변경을 요청하였습니다. 사장님은 바로 영업부로 옮겨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영업직 커리어가 시작된 것입니다. IBM 같은 다국적 기업을 제외하고는 여성 영업직원이 거의 없던 시대에 그렇게 흔쾌히 결정을 내려준 사장님도 지금 생각해 보면 대단한 분 같아요.

- 뒤늦게 영업직에 뛰어들어 두각을 나타낸 비결은.
▲ 영업직을 자원했지만 막상 찾아다닐 고객이 없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두려움이 앞섰죠. 그때가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활용되기 시작하는 시점이었는데 보험사나 카드사나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전산시스템을 막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객사 전산실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익히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뭔가 도움 될 것이 없을까 찾게 되었고, 새로운 기술을 쉽게 설명할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시중에는 아무리 찾아도 그런 책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프로그래밍 관련 기술서적을 직접 번역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아마존에서 '엔터프라이즈 자바 빈'이라는 책을 사서 직접 번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혼자 작업을 하다가 기술영어를 번역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파트너사에서 일하던 능력 있는 기술자와 함께 공동번역을 해서 고객사 기술직 직원들에게 선물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업계에서 실력 있는 영업사원으로 소문이 나고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게 되었습니다.

A사에서 설명회를 하면 그 고객이 다른 B사의 대학 동기에게 소개해 주는 식으로 만나게 되는 고객이 계속 늘었습니다. 때로는 고객 한 명 앞에서, 때론 5~20명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당시 만난 고객을 엑셀로 정리해 보니 3년 동안 2800명이 넘었습니다. 저는 고객을 물건을 팔아주는 상대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이 무엇인지, 고객의 니즈가 무엇인지를 찾아서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려는 자세로 일해 왔는데 그것이 저의 나름의 성장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미영 대표.

◆ "완벽하면 이미 늦어...자신을 추천할 용기도 필요"
- 중소기업의 영업직원에서 시작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IT회사 대표까지 올라간 것은 대단한 일인데요. 제2의 우미영을 꿈꾸는 후배가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은.
▲ '용기'라는 단어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쓴 책에서도 "나를 추천할 수 있는 용기"라는 글을 썼는데, 지금까지 경력을 이어 오면서 제가 뭔가 큰 성장을 했거나 성과를 거두었을 때는 제가 용기를 내었을 때였습니다.

기술서적 번역으로 업계에서 유능한 영업직원으로 이름을 알리던 저는 세 번째 직장인 글로벌 IT기업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직한 지 6개월 만에 지사장이 회사를 떠나게 되어 지사장 직무대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는 헤드헌팅 회사를 통해 지사장 후보를 물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헤드헌팅 업체에서 추천한 후보에 대해 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이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헤드헌팅 업체에서 한국의 비즈니스 상황을 좀 더 상세히 들어보겠다며 직무대행인 저에게 면담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날 면담에서 회사 상황에 대해 쭉 얘기를 듣고 난 후 헤드헌터가 갑자기 저에게 지사장으로 추천해 줄 사람이 있는지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 사람은 바로 저 자신이었습니다. 그래서 잠시의 침묵을 깨고 나 자신이 적임자 같다고 얘기하니 왜 자신을 추천하지 않느냐고 되묻는 것이었습니다. 리그때 떠오른 두 가지 이유는 아직 내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과 회사가 입사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나를 신뢰할 것인지였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직무대행 체제를 6개월 더 연장할 것을 회사에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주저하는 저에게 헤드헌터가 했던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데 바로 "Why not? nothing to lose."였습니다.

헤드헌터와의 면담 후 저는 6개월의 직무대행 기간을 더 달라는 제안을 하였고, 그동안 제가 한국지사장으로 적합한지 평가받고 싶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회사에 보냈습니다. 회사는 내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했고, 저는 그 6개월 동안 약속한 성과를 모두 달성하였습니다. 마침내 6개월 후 저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에게 메일을 썼습니다. 이제 제대로 지사장 월급을 주면서 나에게 일을 시켜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그 직후 저는 그 회사의 한국 대표가 되었고 이후 5년간 그 회사를 이끌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때 제가 헤드헌터의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고 용기를 낸 덕분에 대표로 승진할 수 있었습니다. 일하면서 계속 성장은 하지만 그 속도가 일정하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정체되는 시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장의 과정에서 제가 용기를 냈을 때 저는 더 크게 성장하였고 그 용기가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모든 것이 준비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하면 그 기회가 날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여성 분들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일단 용기를 내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리더십 코칭을 하고있는 우미영 대표.

◆ "성장이 멈춘다고 느끼면 변화를 추구"
- 회사를 많이 옮겨다닌 편인데, 그렇게 해서 얻은 것이 더 크다고 보시는지.
▲ 저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과 협업을 잘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제 지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주어진 과제를 다 해결하고 더 이상 성장한다는 느낌이 사라지면 어김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열망이 일어납니다. 세 번째 직장인 글로벌 IT기업에서 스스로를 추천하여(웃음) 대표를 5년 동안 하고 나서 다시 새로운 모험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회사에 제 의사를 전달하니 회사에서는 갑자기 나에게 싱가포르로 와서 동남아 지역의 비즈니스를 맡아 달라는 예상치 못한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 제안을 받고 저는 두 가지 질문을 제 스스로에게 던져보았습니다. "실패했을 때 내가 잃을 것은 무엇인가?", "결과에 상관없이 이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울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제가 창업을 할 것도 아니고 크게 잃을 것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싱가포르로 가기로 결정하고 그곳에서 1년 반을 근무하였습니다.

큰 경험이었고 해외에서도 SNS를 통해 국내 업계 사람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을 했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고 동남아 전역에 좋은 네트워크도 만들 수 있게 되어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성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변화는 저에게 더 좋은 기회를 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는 후배들에게도 저는 두 가지 질문을 던져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변화가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 "실패는 성장을 위한 투자, 복기해야 성장 가능"
- 유튜버로서 직장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꾸준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직장생활을 이제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특히 해주고 싶은 말은.
▲ 유튜브를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게 되었는데 특히 MZ세대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직장인에게는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무를 심어 놓고 매일같이 쳐다본다고 해도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묵묵히 물을 주고 가꾸어 나가면 어느덧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항상 좋은 결과만 있지는 않습니다. 실패를 할 경우도 많은데 실패했다고 안타까워만 하고 복기를 하지 않으면 실패는 다시 반복될 수 있습니다. 안타깝더라도 복기해서 왜 실패했는지 그 원인을 파악해 보고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성장의 과정이 됩니다. 일을 하면서 그 과정 속에서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또는 이렇게 했더니 실패하였으니 이 부분을 보완해야겠구나 하면서 배워 나가는 것이 바로 성장입니다. MZ세대 직장인들은 평생 직장보다는 평생 직업인을 꿈꾸며 일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러려면 더더욱 일을 하면서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인생의 후반전에서 유튜버로서 리더십 코칭, 직장생활 멘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 보람이 크신지.
▲ 인생 후반을 뛰면서 더 보람을 느끼는 것이 전에는 제가 영향을 미치는 것이 회사에 국한되었다고 하면 지금은 하나의 회사에 한정되지 않고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저와 함께 일했던 팀원들 중에 글로벌 기업의 한국 대표가 된 사람이 5명이나 됩니다. 리더로서 후배들을 잘 코칭하는 기쁨이 컸는데 이제는 다양한 연령과 직급의 직장인들과 소통하면서 그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즐겁습니다.

*우미영 전 어도비코리아 대표는 어도비코리아(Adobe Korea)에서 첫 여성 대표로 일했다. 서울대 영어영문과를 졸업한 후 작은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30년 가까이 소프트웨어 및 IT 산업에 몸담아 온 베테랑이다. 비전공, 여성으로는 드물게 IT 영업을 전문 분야로 삼았으며, 맞춤 솔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디지털 혁신 및 비즈니스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어도비에 합류하기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고객사업본부 부사장, 델소프트웨어 남아시아 및 한국총괄 사장, 시트릭스시스템즈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다수의 기업에서 '전략적 판매', '성과를 내는 리더십', '네트워킹' 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일하는 여성을 위한 리더십 개발에 관심이 많으며 사단법인 WIN(Women in INnovation)에서 10년째 멘토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SNS에서 만난 밀레니얼 세대들과 함께 직장인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유튜브 채널 '어른친구'를 운영 중이다.

우미영 대표와 김경선 소장.

<에필로그>
알면 좋아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우미영 대표가 그런 사람이었다. 대학교 1년 선배이고 고향도 가까운 지역이라 학창 시절에 그를 알고 지냈지만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는 일하는 분야가 달라 거의 만나지를 못했다. 많은 강연과 교육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 그가 해온 일들을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였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나 그가 살아온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일에 대한 그의 생각을 나누면서 정말 좋아하고 존경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특유의 편안함과 솔직함으로 남을 대하고 상대방을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애쓰는 모습에서 이래서 우미영 대표가 직장인들의 멘토로서, 공감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리더로서 많은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리더는 여러 사람의 의자에 앉아보는 사람이라서 공감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는 그의 말대로 공감과 협업, 윈-윈하는 자세로 인생의 전반전을 멋지게 마무리한 그가 후반전에는 어떻게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되는 인터뷰였다. 돌아오는 길에도 그의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밝은 미소가 오랫동안 머릿속에 맴돌았다.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은 1991년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공직에 입문했다. 30년 넘는 공직생활 대부분을 고용노동부에서 보냈고, 마지막으로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다. 은퇴 후 공직생활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MZ세대 직장인들과 공유하고자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

kyoungseon04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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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정형 주담대 금리 첫 5% 돌파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11%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주담대 금리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57%로 전월보다 0.17%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연 4.96%로 전월보다 0.20%p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연 4.88%로 0.22%p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반신용대출은 연 6.49%로 0.16%p, 전세자금대출은 연 4.57%로 0.22%p 각각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를 유형별로 보면 고정형은 연 5.11%로 전월보다 0.23%p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한은이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를 구분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동형 금리도 연 4.76%로 0.23%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올랐다. 김성준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5%를 상회한 것은 2013년 1월 통계 편제 이후 처음"이라며 "국내외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54bp(1bp=0.0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146bp 올랐다. 올해 7월까지 보금자리론 금리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125bp 인상된 점도 고정형 주담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34.2%로 전월보다 1.1%p 하락했다. 반면 전체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24.0%로 0.5%p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금리 상승에는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 움직임이 반영됐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17%로 전월보다 0.20%p 올랐고 은행채(AAA) 5년물 금리도 4.35%에서 4.53%로 상승했다. 김 팀장은 "8월 27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9월에는 CD와 은행채 등 장단기 시장금리가 대체로 20bp 안팎 상승했다"며 "가산금리 조정이나 가계대출 관리 강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9월 대출금리 상승에는 시장금리 상승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49%로 전월보다 0.19%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4.37%로 0.16%p,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4.63%로 0.25%p 각각 올랐다. 중소기업대출은 CD와 은행채 6개월물 등 지표금리 상승이 반영된 반면 대기업대출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이 늘면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45%로 전월보다 0.24%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39%로 0.25%p,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69%로 0.16%p 각각 올랐다.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2%p로 전월보다 0.07%p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1%p로 0.01%p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기관별로는 ▲저축은행(3.81%) ▲신용협동조합(3.69%) ▲상호금융(3.44%) ▲새마을금고(3.62%)로 집계됐다. 일반대출 금리는 ▲저축은행(9.80%) ▲신협(5.25%) ▲상호금융(5.09%) ▲새마을금고(4.97%)로 나타났다. eoyn2@newspim.com 2026-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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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구리 등 그린벨트 풀어 7.7만가구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지구와 구리시 사노동 건원지구, 하남시 미사동 K-컬처 등을 포함해 서울 경계와 인접한 수도권 6개 구역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공공택지로 개발된다. 이들 6개 신규 공공택지에서는 총 7만67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대책'에서 공개한 3곳의 2만72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10만4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 서울 지역 공급 물량은 발표되지 않았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6곳을 선정하고 총 7만67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김포아라 3만7000가구 ▲구리건원 1만4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 1만2000가구 ▲하남감일2 6500가구 ▲의정부다락원 26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 4000가구다. 수도권 신규 지정 공공택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이번 후보지는 경기도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내 총 6곳이며 모두 서울 경계로부터 약 5㎞ 이내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부는 8·13대책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 지정해 총 1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서울강서, 남양주도심, 경기광주역세권2지구의 2만7200가구 입지는 앞서 발표됐으며 이번에 나머지 7만6700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가 추가로 발표됐다. 이번에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이라 계획적·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지구에서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좋은 입지, 품질 좋은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시 고촌면 일대 아라지구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있고 한강변에 위치해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인근에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며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도 위치해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구리시 사노동 일원 건원지구에서는 1만4600가구가 공급된다. 당초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을 사유로 장기간 보류된 지역으로 공공주택사업지구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조성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용암천, 왕숙천 등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와 함께 수변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남시 미사동 미사K-컬처, 1.2만호) 미사섬 인근으로 5호선이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3호선, 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으로 개통 시 서울 내 주요역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며, 미사경정공원, 한강 수변 등 우수한 경관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하남시 감일동 감일2지구에선 6500가구가 공급된다. 감이천을 통한 올림픽공원,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인근 하남 감일지구 내 추진 중인 3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감일지구와 연계된 통합생활권으로 조성하고, 인근에 위치한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과도 함께 연계해 서하남IC 개선 검토 등 하남시 내 교통난 해소방안을 적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호원동 의정부다락원지구엔 2600가구 공급된다.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잭슨이 포함된 부지로 인근에 도봉산, 중랑천 등이 위치하여 자연경관이 뺴어나고,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지역이다. 고양시 대곡동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지구엔 4000가구를 짓는다. 대곡역은 GTX-A, 3호선 등 5개의 철도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발 중인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는 대곡역 북측만 포함하고 있어, 남측을 포함한 체계적인 역사개발에 한계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에 더해 대곡역 남측 부지도 일부 포함하여 환승체계 개선 등을 통해 단절된 역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완성형 통합역세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8.13대책을 통해 마련한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이번 신규택지 6곳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지구지정 단계부터 단계별 조기화 방안을 적용하여 '30년 내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발표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투기방지 대책도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사업제안자인 LH의 전 직원과 업무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의 토지 소유 여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투기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구와 인근 지역 내 최근 3년간 거래 2,917건을 대상으로 이상거래 조사수행 대상 654건을 선별하였으며, 추가 기획조사 등을 통해 위법의심 거래 적발 시 수사도 철저히 의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8.13대책 시 신규택지 발표를 예고하면서 서울 GB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GB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지정된 지역 중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지의 영향권은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여 국민 재산권 제약을 최소화하는 한편, 후보지 일대의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규택지는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하여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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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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