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與, 혁신위원장 인요한에 전권 부여…"범주 넘나들며 활동할 수 있을 것"

기사입력 : 2023년10월23일 10:13

최종수정 : 2023년10월23일 14:42

"혁신위, 제반 사항에 전권 가지고 자율·독립적 판단"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은 없었어"

[서울=뉴스핌] 김가희 김윤희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혁신위원장에 인요한(64) 연세대 의대 교수를 인선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인 위원장 선임 배경과 관련해 "우리 당의 약점을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진단해 개혁을 이뤄내고, 취약지역·취약계층에 대한 소구력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본다"며 "당 안의 시각보다 당 밖의 시각이 더 객관적이고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우리 당이 추구하는 가치나 철학 지향점에 대한 이해와 공유가 기본적으로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도 깊이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19 leehs@newspim.com

김 대표는 "정치개혁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투철한 의지도 가지고 계신 만큼 우리 국민의힘을 보다 신뢰받는 정당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인요한 교수가 최적의 처방을 내려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인요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꾸려질 혁신위는 위원의 구성, 활동 범위, 안건과 활동 기한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전권을 가지고 자율·독립적인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인 위원장의 혁신위가 내년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권에 향후 총선에서의 공천권도 포함되냐'는 질문에 "혁신, 인재 영입, 공천과 관련한 것이 다소 구분돼야 맞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생각이 있다"면서도 "지도부한테 물어본 건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범위와 역할을 다 열어놓고 전권을 주기로 했으니까 인 위원장이 의견을 제시하고 제안한다면 얼마든지 범주를 넘나들며 활동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박 대변인은 "(김 대표가) 가칭이라고 혁신위원회를 말한 것처럼 위원장이 명칭, 역할, 기능, 구성 등을 위원들과 협의해서 모든 전권을 위임한다는 취지"라며 "향후 위원 구성도 위원장이 전체 권한을 가지고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대통령실과의 사전교감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거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박 대변인은 "처음 인사에 관해 검토를 시작할 때 실무자도 포함된 자리에서 브레인스토밍하듯 아이디어가 던져졌다"며 "전문적인 인사 업무를 해본 사람이 아니어서 인사풀에 대한 것을 (대통령실에서) 제공받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오해가 있을 수 있어서 전혀 안 했을 정도로 당 내부에서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당 쇄신을 위해서는 당 내부를 잘 아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한다"며 "절대적 기준에 의해 선정된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좀 더 나은 분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원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충분히 정치권이나 당내 상황이 반영되는 것은 가능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1959년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인 위원장은 19세기 개항기 미국에서 건너온 유진 벨 선교사의 증손자다. 인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윌리엄 린튼 씨는 3·1운동 당시 만세운동을 했던 독립운동가로, 한남대학교 설립자이기도 하다.

아버지인 휴 린튼 씨는 6·25 전쟁 인천상륙작전에 미 해군 대위로 참전했으며 전남 순천을 중심으로 활동한 선교사이자 순천 기독치료소를 설립하여 결핵 퇴치에 헌신한 인물이다.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알려진 인 위원장은 가문이 4대째 한국에서 교육 및 의료활동을 펼친 공헌을 인정받아, 지난 2012년 '특별귀화 1호' 대상자로 선정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인 위원장은 1987년 한국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뒤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며 평생을 의료계에 종사해 왔다.

그간 인 위원장은 보수진영과 인연을 맺고 꾸준히 교류해 왔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100%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부위원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사진=뉴스핌DB]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