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교수 임명…김기현 "전권 갖고 독립적 판단"

기사입력 : 2023년10월23일 08:33

최종수정 : 2023년10월23일 09:17

23일 최고위원회의서 의결
"신뢰받는 정당으로 재탄생하는 데 최적의 처방 내릴 것"

[서울=뉴스핌] 김윤희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혁신위원장에 인요한(64)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김 대표는 "당의 진실한 변화를 만들어갈 위원장에 인요한 교수님을 모시고자 한다"며 "정치 개혁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투철한 의지를 갖고 계신 만큼 우리 국민의힘을 보다 신뢰받는 정당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최적의 처방을 내릴 것"이라 밝혔다.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 [사진=뉴스핌 DB]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 쇄신안 중 하나로 혁신위원회 출범을 제시한 바 있다. 당초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원장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늦어진 인선 탓에 23일로 기한을 늘렸다.

혁신위원장 자리에는 당 내외 다수 인사가 물망에 올랐으나, 김 대표의 의사로 원외 인사 영입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혁신위원장은 우리 당 쇄신 의지를 가늠하는 자리인 만큼 당 내외 인사들로부터 두루 추천받았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우리 당 약점을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진단해 개혁을 이뤄내고, 취약지역·취약계층에 대한 소구력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그러려면 당 안 시각보다 당 밖 시각이 더 객관적이고 정확하다고 하겠다"라며 "우리 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 지향점에 대한 이해와 공유가 기본적으로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도 깊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그간 인 교수는 국민의힘과 인연을 맺고 꾸준히 교류해 왔다. 연세대가 자리한 서울 서대문갑 출마가 유력하게 전망되기도 했다.

그는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100%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 대표는 인 교수를 중심으로 꾸려질 혁신위원회에 대해 "위원회 구성, 활동 범위, 안건과 활동 기한 등 제반사항에 대해 전권을 가지고 독립적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온전히 구성원들의 의지와 노력"이라며 "당에 소속된 우리 모두가 변화하지 않으면 공멸한다는 절박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 역설했다.

김 대표는 "옷만 바꿔입는 환복소신이 아니라 민심과 괴리된 환부를 과감하게 도려내는 것에 구성원 모두가 동참해 당의 진정한 변화와 쇄신을 만들어야 한다"며 "오늘 혁신위 인선이 국민들이 인정하는 매력있는 정당으로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부각했다.

1959년 전남 순천 태생의 인 교수는 19세기 개항기 미국에서 건너온 유진 벨 선교사의 증손자다. 인 교수의 할아버지인 윌리엄 린튼 씨는 3·1운동 당시 만세운동을 했던 독립운동가로, 한남대학교 설립자이기도 하다.

인 교수는 가문이 4대째 한국에서 교육 및 의료활동을 펼친 공헌을 인정받아, 2012년 '특별귀화 1호' 대상자로 선정됐다.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인 교수는 1987년 한국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뒤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며 평생을 의료계에 종사해왔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