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북부 지역 기온이 뚝 떨어졌다. 내일(17일)부터 20일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리는 등 겨울 날씨를 보이겠다고 환추스바오(環球時報)가 16일 보도했다.
증국 기상 당국에 따르면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날(15일) 동북 지역과 네이멍구(內蒙古) 중동부, 신장(新疆) 북부 지역의 기온이 급강하한 가운데, 헤이룽장(黑龍江)성 중동부와 지린(吉林)성, 랴오닝(遼寧)성 등의 기온이 전날 대비 6~8도, 일부 지역에서는 10~12도가량 낮아졌다.
중앙기상대는 향후 일주일간 찬 기운의 영향을 계속해서 받으며 신장 등 서북 지역과 헤이룽장성, 랴오닝 성 등 동북 지역의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푸순(撫順)과 카이위안(開原) 등 랴오닝성 일부 지역 최저 기온은 영하 5도까지 낮아지고, 낮 최고 기온도 20도를 밑돌면서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와 함께 신장 북부와 시짱(西藏) 북부·동부, 칭하이(靑海)성 등 중국 저북 지역에는 눈이 내리고, 특히 신장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북 지역에서는 앞서 지난 12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중국 최북단인 헤이룽장성 모허(漠河)에서도 14일 많은 눈이 내렸다.북부 지역의 경우 2~3일 동안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눈과 비가 내린 뒤 일시적으로 맑은 날이 찾아오겠지만 다음 주 후반 낮 최고 기온이 12도 안팎에 머물고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 것이라고 중국 기상 당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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