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국채금리·유가상승에 혼조 마감... 美국채 10년물 금리 4.6% 돌파

기사입력 : 2023년09월28일 06:11

최종수정 : 2023년10월04일 11:0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뉴욕증시가 계속되는 미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 상승, 셧다운 우려 등 각종 악재 속에 2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61포인트(0.2%) 내린 3만3550.2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8포인트(0.02%) 상승한 4274.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9.24포인트(0.22%) 오른 1만3092.85에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플로어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증시는 전날 급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6%를 돌파하며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국제 유가도 이날 3% 가량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3.6% 뛰어오른 93.68달러를 기록했다. WTI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94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2.8% 상승해 배럴당 96.5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최고가는 97달러다. 브렌트유는 이제 배럴당 10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제유가가 150달러에 이를 것이란 경고도 나오고 있다. 미국 최대 셰일유 생산 기업 중 하나인 콘티넨털리소시스의 더그 롤러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신규 시추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제 유가가 15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내 셰일유 생산지가 언젠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며 "새로운 탐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배럴당 120~150달러 수준의 국제유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AXS인베스트먼트의 CEO 그렉 바숙은 CNBC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큰 우려 사항"이라며 "투자자들은 고금리 뿐 아니라 높은 차입 비용이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변동성이 계속될 수 있지만 10월 말부터 연말까지 강력한 매수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 상승은 최근 둔화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키울 수 있어 시장에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안그래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고금리 장기화를 강조한 상황에서 유가가 오르며 물가 상승을 부채질 하면 연준의 긴축 행보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뉴저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정부의 일시 운영중단(셧다운)이 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의회의 내분이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워싱턴의 상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AP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11월 17일까지 정부를 계속 운영할 수 있는 6주짜리 임시 예산 법안을 추진하기로 가결했으나 하원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내년 예산안 통과의 키를 쥐고 있는 공화당 강경파의 지지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상원 지도부가 임시 예산안을 처리해 하원으로 보낼 계획이지만,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이 예산안을 하원에 상정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7월 급감했던 미국의 내구재 수주는 8월 감소 예상과 달리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을 위해 국방 지출을 늘린 데 따른 영향이 컸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8월 수주는 전달보다 0.2%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0.5% 감소를 예상했는데, 이를 뒤집는 결과다. 

다만 국방을 제외한 내구재 수주는 0.7% 감소해 8월 내구재 수주에서 국방 지출이 얼마나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지 보여줬다. 7월 수치도 5.5% 감소에서 6% 감소로 수정됐다.

운송을 제외한 근원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0.4% 늘며 월가 전망(0.1% 증가)을 웃돌았다.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보다 0.9% 증가하며 보합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웃돌았다. 7월 수치는 0.4% 감소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날 특징주로는 월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종목명:COST)의 주가가 1.9% 상승했다. 강력한 실적에도 미국에서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는 데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표시하며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에 에너지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마라톤오일(MRO)과 데번 에너지(DVN)는 각각 4% 넘게 올랐다.

달러화 강세 흐름은 이날도 이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106.84로 작년 11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새로 찍었다.

달러화 강세 속 유로화는 달러 대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당 엔화 가치도 149.71엔으로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가능성도 커졌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3% 가량 상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20만배럴 줄어든 4억1630만배럴로 집계됐다. 32만 배럴 감소를 예상한 로이터 전문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 줄었다.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94만3000배럴 감소한 2200만배럴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로 줄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미 국채금리 및 달러 상승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1.4% 내린 온스당 1874.34달러를 가리켰고, 금 선물 가격도 1.5% 밀린 1890.90달러를 기록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