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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녹색 스포츠 대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사입력 : 2023년09월22일 20:22

최종수정 : 2023년09월24일 15:03

IT메카 항저우에 녹색행동, 녹색바람 강타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연해지역 저장성의 수도인 항저우는 녹색의 푸른 기운으로 활력이 넘친다. 2023년 9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거대한 녹색 스포츠 대축제로 치러진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과 패럴림픽은 모두 5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아시안 게임의 모든 경기장은 세계에 항저우의 녹색 비전을 알리는 창구가 되고 있다.

항저우는 56개 아시안게임 경기장중 이번 아시안 게임을 위해 12개 경기장만을 새로 건설했다. 새로 지어진 경기장들은 도농 균형발전과 지역 산업 발전을 최대한 고려했다. 새로 지어진 12개 경기장으로 인해 아시안게임이 치러진 이후 항저우와 주변지역은 다양한 개발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나머지 44개 경기장은 모두 기존 경기장으로 대체했다. 무엇보다 대회 폐막후 대량 폐기되는 건축 설치물들을 제로화하는 전략에 따라 경기장 건립을 자연친화적으로 최적화했다. 변신은 무죄다. 인근 샤오싱 폐광산을 재설계해 암벽 발레의 국제 경기장으로 탈바꿈 시켰으며 청소년 클라이밍 스포츠 기지도 조성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 담당자는 "아시안게임 경기장은 기존 경기장이든 신규 건설된 경기장이든 모두 녹색 건강 건축 설계 지침에 따라 단장이 됐다"며 "설계시 핵심 검토사항도 건물 실내 공기 오염 제어 기술 지침이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다 녹색 건설 촉진을 위해 아시안 게임 경기장 정비 또는 건설에 새로운 재료와 기술, 장비가 사용됐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메인스타디움 항저우 올림픽센터 경기장.  2023.09.22 chk@newspim.com

항저우 올림픽센터 경기장과 상청 국민 건강센터 등은 국가 건축 산업 녹색 건설 시범 프로젝트 인증을 획득했다. '저탄소' 역시 항저우 아시안 게임 경기장이 '녹색' 대회를 지향하는데 있어 중요한 특징이 됐다. 아시안게임 조직위 측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56개 경기장 모두가 대회장 전기를 녹색 전력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장에 사용되는 녹색 전기는 칭하이성과 간쑤성, 신장위구르 등 서북부 일대 황토고원에서 생산되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에 의해 생산된 것이다. 칭하이성에서 생산된 녹색전기는 고전압 직류 송전 프로젝트를 통해 항저우로 보내져 항저우 아시안게임 올림픽 센터 체육관과 수영장의 에너지 절약 램프를 220시간 동안 가동할 수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장의 전력 공급을 책임 맡은 전력회사 관계자는 "녹색 전기는 전력 생산과정에서 이산화 탄소 배출량이 0에 가까운 것을 말한다"며 "이번에 경기장에 공급되는 전기가 모두 청정 지역에서 태양과 바람으로 생산되는 녹색전력이다"고 밝혔다.

항저우의 녹색 아시안게임 컨셉트는 거대한 경기장 외에 마스코트 처럼 작고 사소한 물체에도 적용이 됐다. 9월 23일 개막식과 함께 인기가 높아가는 마스코트는 아시안게임 프랜차이즈 생산 기업 작업장에서 철저히 저탄소 상품으로 만들어졌다.

환경보호를 실현하기 위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와 제조업체는 최초 단계부터 인형과 다양한 소품에 걸쳐 모두 저탄소 버전의 친환경 마스코트를 제작키로 하고 첨단 환경보호 기술을 적용시켰다. 원단에 녹색 생산방식을 채용하고 폐수와 폐가스 슬러지를 생성하지 않도록 공을 들였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녹색 아시안게임을 컨셉트로 치러진다.   2023.09.22 chk@newspim.com

에너지 절약과 환경 친화를 겨냥한 첨단 프린팅 기술을 사용했고 전통적인 레이저 재단 대신 수동및 전기 가위 재단을 사용해 연기를 발생시키지 않았다. 또한 불필요한 외부 포장을 제거했다. 제조업체들도 모두 경기장 처럼 라인 가동에 녹색 전기를 사용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측은 저탄소 마스코트의 경우 개당 1500그램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녹색 아시안게임은 단지 경기장내에서의 '녹색 축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9월 23일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 항저우에는 녹색 행동 바람이 태풍처럼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항저우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온 지난 과정은 물론이고 향후 대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녹색 행동'을 도시 트렌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벌써부터 기업과 단체들이 녹색행동에 앞장서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관련 라이선스 상품의 설계와 개발, 생산, 판매 주체들이 모두 녹색행동에 적극 뛰어들었다. 항저우 당국은 관련 계약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의 장을 제공하고 파트너들과 공식 스폰서및 공식 공급업체들은 이를 지속성장의 중요한 발판으로 인식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핵심 스폰서들은 연내 최소한 한개의 '녹색 활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항저우시와 아시안게임 조직위 당국은 '2023년 녹색 아시안게임, 녹색 아시안게임과 저탄소는 우리의 어깨에 달렸다'는 구호를 내세워 기업과 단체의 녹색행동을 독려하고 있다. 항저우시는 아시안게임이후에도 '녹색의 성화'는 꺼지지 않을 것이라며 녹색 도시 건설에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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