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구인전쟁]④ 경영진 직접 나서고, 해커톤 열고...인재 찾기 혈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업 경영진, "인력 확보 한계, 함께 일하자" 호소
채용 절차까지 지원자 맞춤형으로 탈바꿈
해커톤으로 실무 적합 인재 뽑고 우대혜택까지

[서울=뉴스핌] 조수빈 이지용 기자 = 국내 기업들의 구인난이 심각해지자 경영진이 직접 '인재 찾기'에 나서고 있다. 또한 새로운 채용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각 기업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인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기업들의 부단한 노력에도 '이공계 기피'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데다, 직업 선택의 자유를 강조할 수 없는 한계에 큰 효과는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경영진 나서 '반도체 종사' 호소…대학에 수십억 지원도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개채용을 하고 있으며, 최근 하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침체되고 있는데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상반기 4조원이 넘는 반도체 적자를 냈음에도 공개채용을 통해 대규모 반도체 인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지만, 인재를 확보하기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만큼 인력 확보에 대한 필요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업 경영진들까지 대학 캠퍼스까지 방문해 인재 유치에 나서는 등 인력 확보를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기존의 계약학과 등을 통한 인력 충원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첨단 반도체 개발은 하루 빨리 진행해야 하는 만큼, 경영진이 인력 확보에 직접 나서고 있는 것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5일 서울대에서 한 특강에서 "삼성 반도체에서 함께 일하면 좋겠다"며 학생들에게 반도체 종사를 호소했다. [사진=삼성전자]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5일 서울대를 찾아 학생들에게 "사람을 구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여러분이 삼성 반도체에서 함께 일하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삼성전자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등 부문별 사업부장(사장)들도 올해 주요 대학을 찾아 인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 '테크 앤드 커리어(T&C) 포럼'을 통해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국내 5개 주요 대학을 방문해 임직원의 기술 강연, 취업상담, 장학제도 홍보 등을 진행했다. T&C 포럼은 석·박사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채용 설명회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도 인재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미국에서 '반도체의날' 행사를 열고 텍사스대(UT)와 파트너십을 체결, 현지 인력 양성과 장학금 등을 위해 총 370만 달러(약 4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UT 오스틴의 코크렐 공과대학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장학금과 펠로우십 등 학교 연구 개발을 위해 27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

구본영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장은 "우리에게는 숙련된 대규모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는 인력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계획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계약학과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자사가 지원해 개설한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 전원을 미국의 'UC 데이비스 캠퍼스'에 파견해 3개월 간 학습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등록금과 체류비도 전액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부터 팀장급 실무진을 전국 17개 고등학교, 20개 학급에 파견해 반도체 특강, 반도체 팹 영상 체험, 웨이퍼 관찰, 선배와의 대화 등을 진행했다. 대학 입시에 앞서 고등학생들의 반도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수시 채용 절차를 지원자 중심으로 채용 전형을 대폭 변경했다. 기존에 지원자가 8개 문항에 1000자씩 써야 했던 자기소개서를 5개 문항에 600자로 간소화했다. 또 필기 전형(SKCT)을 이번 채용부터는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력 확보가 어렵다보니 기업들이 많이 조급해하는 것 같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굳이 해외에서 뽑는 것보다 국내 인재들을 육성하는 것이 좋은 만큼, 최근 경영진까지 나서 인력을 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계약학과 등으로 인력 확보를 얼마나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구인난은 사회적 문제인 만큼 이 같은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은 아무리 많은 지원금을 들어도 인재 유치에 나서는 것이 미래 투자를 위한 지름길로 인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기업 과제 주고 채용 연계...전략적 접근으로 인재 고르기

통신사는 해커톤으로 AI 인재 채용의 길을 열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을 합친 신조어로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의 여러 인력이 모여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해커톤은 보통 사회적 문제 해결 등을 목표로 기업들이 진행하던 프로젝트였으나 최근에는 사업부서 내의 과제를 취합해 해커톤 주제로 제안하는 등 기업의 실무형 인재 채용 과정으로 변화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는 석·박사 이상 전문 인력의 수시 채용을 열어두면서 전문 인력 채용에도 힘쓰고 있다"며 "해커톤의 경우 기업에서 실제 해결을 요하는 과제를 주고 해결하는 방향과 결과물, 태도 등을 보면서 기업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인재 채용 방식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G그룹에선 AI 인재 채용을 위해 탤런트 릴레이션팀을 운영하고 있다. 탤런트릴레이션스팀 업무는 관계(Relation), 채용(Recruiting), 유지(Retention)로 대표되는 '3R'에 맞춰 진행된다. 단순한 오퍼 및 리쿠르팅이 아니라 우수 인재와 장기간 관계를 구축하고 그 관계가 채용에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LG 관계자는 "입사 후에도 채용 담당자가 꾸준히 접촉하며 연구원 생활까지 전체적인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해 성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6일부터는 LG에이머스 해커톤을 열어 43개 팀, 108명의 청년들이 주어진 AI 문제를 제한된 시간 안에 해결하는 경쟁을 벌였다. 최종 수상 3개 팀에게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 AI와 함께 서울에서 AI 해커톤 행사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을 9월 중순부터 진행한다. 주제는 인공지능으로 인류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며, SK텔레콤의 사회공헌 서비스와 인공지능을 우수상 이상에겐 SK텔레콤 신입 채용 지원 시 1차 전형을 면제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지난 15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네트워크 AI 해커톤을 개최했다. KT가 공개한 무선 기지국 장비 통계 데이터와 유선 네트워크 장비 경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인구밀집도와 경보 유형을 각각 예측하는 과제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 양사는 수상팀에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KT 채용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이 같은 인력 문제는 금방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기업 나름대로의 노력도 하고 있지만 특단의 정책도 함께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인난이 대두되다 보니 최근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가 인력 확보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SK지분 9440억 매각…"개인자금 조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에 필요한 개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9440억원 규모의 SK㈜ 지분을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최 회장에게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같은 규모다. 다만 최 회장은 해당 판결에 재상고해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보유 중인 SK㈜ 보통주 165만3924주를 총 9439억9994만원에 처분하는 거래계획을 공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최 회장의 보유 주식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줄고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낮아진다. SK㈜는 이번 지분 변동에 대해 "최대주주가 재산분할 소송 관련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스핌DB] 최 회장의 매각 규모인 9440억원은 서울고법이 지난 7월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금액과 일치한다. 최 회장은 이후 재상고하면서 944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은 다투지 않고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한 상태다. 지분 매각은 두 갈래로 진행된다. 97만2493주는 주당 55만9387원, 총 5440억원에 전략적 투자자에게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나머지 68만1431주는 주당 58만7000원, 총 4000억원 규모로 증권사 대상 주가수익스왑(PRS) 거래를 병행한다. 실제 거래는 오는 11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PRS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기준가격은 주당 58만7000원으로, 향후 거래 상대방이 해당 주식을 처분했을 때 실제 매각 금액과 기준가격의 차이를 서로 정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주식을 처분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SK㈜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공유하게 된다. SK는 대규모 주식을 정규장에서 일시에 처분하지 않고 전략적 투자자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거래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래 후에도 최 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거래 전 25.2%에서 22.9%로 낮아진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는 최 회장 지분율이 23.9%에서 20.8%,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33.5%에서 30.5%로 줄어든다. syu@newspim.com 2026-10-02 16:32
사진
남자양궁, 인도 꺾고 리커브 단체전 金과녁 명중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남자 양궁이 여자 단체전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정상에 함께 섰던 세 선수는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세계 최강의 저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56-56 57-50 56-5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이번 금메달은 앞서 펼쳐졌던 여자 단체전의 충격을 딛고 일어선 결과라 더욱 값졌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발목을 잡히며 무려 28년 동안 이어져 온 8연패 행진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제덕 역시 앞서 강채영과 나선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뒤 동메달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토너먼트 과정은 완벽했다.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한 한국은 8강에서 몽골을 5-3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6-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이날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을 꺾었던 인도였다. 1세트에서 한국은 27대 29로 리드를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해 56-56 동점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을 마치고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균형은 2세트에서 곧바로 무너졌다. 한국은 첫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으며 3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인도가 흔들리는 사이 한국은 57점을 기록해 세트 스코어 3-1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도 빈틈은 없었다. 한국은 인도가 54점에 그친 사이 56점을 합작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우진은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고 이우석은 통산 세 번째, 김제덕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 정상 탈환에 성공한 한국 양궁 대표팀은 3일 열리는 개인전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2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