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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호 출범 1년'...檢, 민생·강력범죄 엄정 대응에 집중

기사입력 : 2023년09월15일 12:22

최종수정 : 2023년09월15일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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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범죄 특수본, 가상자산범죄 합수단 등 출범
기존 금융·증권합수단은 수사부로 개편
인지수사 비율 높이고 무죄율은 떨어뜨려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취임 1년을 맞이했다. 이 총장은 그동안 '검찰 정상화'라는 기조 아래 법령과 제도를 재정비하고, 마약범죄와 전세사기, 스토킹·성범죄 등 민생·강력범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검찰의 전문성은 높이는 것은 물론 유관기관과의 '합동수사단' 출범에 노력을 기울였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오는 16일부로 취임 1년을 맞는다. 이에 대검찰청은 이날 '이원석 검찰' 1년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원석 검찰총장. [사진=대검찰청]

◆ 마약·스토킹 등 민생·강력범죄 및 금융·증권범죄 등 대응력 강화

우선 검찰은 늘어난 청소년 마약사범과 마약 밀수량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청·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함께 지난 2월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지난 4월에는 경찰청·관세청·국방부·국정원 등과 함께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검찰은 직접수사가 가능해진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마약사범 925명을 적발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60%가 증가한 성과이다.

아울러 검찰은 이른바 '세 모녀 전세 사기' 수사를 계기로 대규모·조직적 전세 사기 범행을 확인한 뒤 지난 1월 경찰·국토교통부 등과 함께 '전세사기 대응 협의회'를 개최하고, 수사·기소·공소유지 등 형사절차의 모든 과정에서 긴밀한 수사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또 전국 검찰청에 71명의 전담검사를 지정해 기소·공판까지 담당하는 책임 수사를 시행하고, 7대 권역 '검·경 지역 핫라인'을 통해 수사 효율성을 높여 수사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에도 대응력을 높였다. 검찰은 국내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를 설치하고 '디지털성범죄 전담검사'를 지정해 수사력을 강화하고, 불법영상물 차단·삭제 지원과 스토킹 사범에 대한 신속한 잠정조치 등을 통해 추가 피해 방지에도 주력했다.

검찰은 수년간 계속돼 온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선 지난해 7월 합동수사단을 출범해 엄정하게 대응해 왔으며, 중대 음주운전 사범에 대해선 차량을 몰수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기도 했다.

아울러 검찰은 주가조작, 미공개정보 이용, 사기적 부정거래 등 금융·증권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남부지검의 합동수사단을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로 개편하고, 검찰·FIU·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을 출범했다.

또 조세·관세포탈, 재산국외도피, 보조금·지원금 부정수급 등 세입·출범죄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국세청·관세청·금감원 등과 함께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게다가 검찰은 지난해 9월 대검에 '기술유출범죄 수사지원센터'를 설치해 전국 28개 검찰청에 34명의 전담검사를 새로 지정해 대응역량 등을 강화했으며, 향후에는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 FBI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전문성을 높이고 양형기준 상향 등 제도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열린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 출범식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렬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장,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 윤차용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이윤수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고광효 관세청장, 이원석 검찰총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태호 국세청 차장,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허정 서울남부지검 제2차장검사, 권영준 서울남부지검 사무국장. 2023.07.26 mironj19@newspim.com

◆ 수사력↑ 무죄율↓…檢 "민생·강력 범죄에 더욱 엄정하게 대응"

검찰은 검찰청법 위임에 따라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 개정·시행을 시행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검찰의 인지사건이 90%(2226명→4242명) 증가했고, 직구속율도 84%(415명→767명)로 증가했다.

또 직접수사가 가능해진 위증·무고범죄 인지율도 각각 49%(191명→285명), 167%(52명→139명)로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배가 넘는 4737억원의 범죄수익도 환수했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무죄율이 감소한 부분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검찰은 공판부장 워크숍, 국민참여재판 전담워크숍 등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공소유지 지원 태스크포스(TF), 중대범죄 항소기준과 과오평가 기준을 정비해 공판역량을 강화했다.

그 결과 1심 무죄율은 0.91%→0.84%, 2심 무죄율은 1.47%→1.35%, 검찰의 인지사건 무죄율은  5.11%→3.68%, 국민참여재판 무죄율은 42.1%→10.9%로 확연히 감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고 삶의 터전을 무너뜨리는 마약·보이스피싱·전세사기·스토킹 등 민생 침해범죄, 아동·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에 더욱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공감하는 정의와 상식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토대와 가치를 허무는 부패·경제범죄에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대응함으로써 형사법 집행기관으로서 검찰의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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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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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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