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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품은 수도권 아파트 뜬다…'호수뷰' 구옥 아파트 노려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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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성 추구하는 주거 트렌드에 '호수뷰' 단지 관심 ↑
한강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집값 회복세 빨라
호수공원 인근 연식 오래된 아파트 '실거주+투자' 모두 가능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광교, 동탄, 일산 등 수도권에 위치한 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인근 지역 대장주 아파트로 거듭나고 있다. 녹지나 공원, 산 등이 위치해 쾌적성이 높은 단지를 추구하는 주거 트렌드에 따라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것이다.

그 중에서도 강이나 호수, 바다와 인접한 수(水)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특히 초고가인 '한강뷰' 아파트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수뷰'에 관심을 두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지어진지 오래된 아파트들은 신축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만큼 실거주하면서 동시에 투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쾌적성에 더해 교통 인프라까지 구축되면서 수도권 '호수뷰' 아파트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 단지의 가격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핌db]

◆ 쾌적성 추구하는 주거 트렌드…'호수뷰' 단지 각광

내집 마련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중요시 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도심 속 호수공원 인근에 조성된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한강뷰' 아파트의 경우 초고가인 탓에 '호수뷰'를 차선책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서울에는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석촌호수가 유일하다. 이에 실수요자들은 서울 이외의 수도권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산호수공원, 광교호수공원, 동탄호수공원, 청라호수공원, 운정호수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은 높은 집값이 형성돼 있어 지역 대장주 아파트로 거듭났다. 특히 이들 지역은 집값 회복세가 가파르다.

5개 지역 가운데 집값이 가장 높게 형성된 곳은 광교호수공원 인근 아파트들이다. 특히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등 2개 호수가 인접해 있어 호수공원 범위가 넓어 인근에 위치한 단지도 수가 많다.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 97㎡은 지난 7월 16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2월 12억8000만원에서 4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전용 107㎡의 경우 지난달 18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영동구 원천동에 위치한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 84㎡는 지난달 14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원천동과 하동의 평균 실거래가 가격이 각각 10억2000만원, 11억2000만원인점을 감안하면 최소 3억원 이상 높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일산호수공원 인근 아파트 가운데선 킨텍스 원시티가 대장주 아파트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킨텍스원시티3블럭' 전용 84㎡는 지난달 1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고층인 43층은 14억2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2021년 12월 16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이후 올해 2월 10억원대에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지만 가파른 회복셀르 보이고 있다. '킨텍스꿈에그린' 전용84㎡는 지난달 1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초 8억8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 오른 것이다.

동탄호수에는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한화포레나동탄호수' 등 아파트가 위치해 있다. 이 가운데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전용 98㎡은 지난달 1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2019년 5억원대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청라호수공원 인근 대장주 아파트는 '청라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다. 전용 84㎡는 지난달 7억4300만원에 손바뀜됐다. 올해 1월 6억원에 거래된 이후 1억 이상 올랐다. 운정호수과 인근에 위치한 '해솔마을7단지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5억원에 거래됐다.

[사진=뉴스핌db]

◆ 호수공원 인근 연식 오래된 아파트 '실거주+투자' 모두 가능…교통망 구축 호재도

다만 호수공원 인근이더라도 신축아파트를 제외하면 가격차이가 '비(非) 호수뷰'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거나 더 적은 지역도 있다. 호·품·아(호수를품은아파트) 프리미엄 반영이 덜 된 단지들의 경우 신축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만큼 실거주와 동시에 투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교신도시에선 2012년에 준공된 '광교레이크파크한양수자인' 2014년에 준공된 '광교호반마을21단지' 등이 낮은 가격대로 형성돼 있다. 광교레이크파크한양수자인 전용84㎡는 지난달 7억4500만원에, 광교호반마을21단지 전용 84㎡는 7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광교와 비교하면 가격이 절반 수준이다.

일산호수공원의 경우 '강선19단지우성' '강선17단지동성' 등 단지들이 있다. 강선19단지우성 전용 101㎡은 지난 3월 7억7000만원에, 강선17단지동성 전용 84㎡는 지난6월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두 아파트 모두 1994년에 지어져 연식이 오래됐지만 호수공원까지 거리는 가장 가까운 아파트들이다. 집값도 킨텍스원시티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의 최대 장점은 차를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집앞에 산책로와 집안에서 풍경 감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역세권과 마찬가지로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들의 경우 평수도 더 크고 집안을 조금만 손 본다면 큰 돈 들이지 않아도 호품아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값 하락기에 가격 방어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는데다 재건축 호재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향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이 들어온다는 점도 실수요자들에겐 매력적인 부분이다. 동탄과 일산, 운정의 경우 GTX-A노선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광교가 위치한 수원은 GTX-C, 청라는 GTX-B 착공이 예정돼 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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