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집값 상승에도 매수 머뭇…주택시장 떠나는 외국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8월 전국 부동산 외국인 매수자 6.2% 감소
정부 단속·경기침체 영향
외국인 매수세 감소 전망…"비중 큰 중국인 소비 위축 "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초부터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집값이 회복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다. 2021년 집값 상승기에 투자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국내 부동산 투자에 나섰던 모습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용이한 상황이 됐지만 투자처로서 부동산의 매력이 줄어든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부동산발 경제 침체로 중국인들 소비가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수세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뉴스핌DB]

◆1~8월 전국 부동산 외국인 매수자 6.2% 감소…집값 상승·원화가치 하락에도 주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부동산 외국인 매수자는 9679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1만324명) 대비 6.2% 감소한 수치다.

국적별로 보면 매수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6257명으로 전체 외국인 매수자의 65%에 달한다. 뒤를 이어 미국이 1486명(15%), 캐나다 372명(4%), 베트남 218명(2%) 순이다.

베트남을 제외하곤 모두 전년 보다 매수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전년 보다 6.7% 줄었으며 미국과 캐나다는 각각 4.8%, 17.5% 감소했다. 베트남은 유일하게 전년 보다 10.1%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가장 뚜렷하게 감소세가 나타났다. 인천의 외국인 매수는 같은 기간 1915명에서 1488명으로 427명 줄었다. 충청남도와 서울도 각각 1011명에서 825명으로 186명, 1144명에서 1003명으로 141명이 줄었다. 강원도 역시 301명에서 208명으로 93명 줄었다.

올해 들어 집값이 살아나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해 집값 하락세에 털고 떠났던 외국인들이 올해 집값 상승에도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집값 상승기에는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며 거래가 늘었었다.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용이한 상황도 마련됐지만 매수까지 이어지진 않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108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올해는 1300원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 외국인 매수세 감소…"외국인 매수 비중 큰 중국인 소비 위축 영향"

정부가 외국인 투기 거래를 막기 위해 국내 부동산 취득자금의 불법반입 등 단속에 나서면서 무리한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는 시행령을 개정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21일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공포해 매수인이 국내에 주소 또는 거소를 두지 않을 경우 위탁관리인을 지정·신고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이번 개정에는 국토부가 외국인의 국내 거주 여부와 세대구성 정보 확인을 위한 출입국 기록 및 건강보험정보를 관계 행정기관에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단기적으로 보면 정부의 압박 영향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론 경기 침체 상황이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국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감소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외국인 부동산 매수세는 더욱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부동산발 경제 침체로 인해 중국 사람들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투자를 이어가기 보단 우선은 중단하고 있는 것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부동산 투자에 나서기에는 아직 부담되는 부분이 있을것"이라며 "다른 투자처들이 우세한 부분이 있어 (부동산) 거래가 확 늘어날 거라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들이 자국의 경제 침체로 인해 소비가 위축된 상황"이라면서 "부동산발 경제 침체로 인해 부동산 자체가 투자처로의 매력이 떨어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