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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7월 의사록 "필요시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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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이 지난 7월 통화 정책회의에서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둘러싸고 위원회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ECB가 31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26~27일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회는 "누적된 긴축의 효과가 근원 인플레이션을 낮출 만큼 충분히 강하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없다면 9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위원들은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더라도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머물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향후 몇 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만큼 ECB의 통화 정책이 이미 긴축적이기 때문에 9월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을 펼쳤다. 

의사록은 "9월에 업데이트 될 ECB 경제 전망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충분히 하향되는 경로로 수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9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내달 공개될 최신 유로존 경제전망에서 ECB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 다른 일부 위원들은 경제 전망이나 9월 회의에 지나치게 방점을 두는 데 반대하며 경제와 인플레이션 전망 등을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ECB가 앞으로 있을 회의를 대비해 위험관리 접근법을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이터 통신은 7월 의사록은 이전 회의보다 보다 균형 잡힌 논쟁이 이뤄졌으며,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던 이전 회의들과 달리 오는 9월 14일 회의에 보다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는데 점에서 위원들 사이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8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3% 상승했다. 7월(5.3%)과 동일한 상승률이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7월 5.5%에서 8월 5.3%로 떨어졌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지난 4월부터 둔화세를 이어오고 있으나 ECB의 물가 안정 목표 2%는 여전히 대폭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높은 유로존 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ECB는 지난달 27일 유로존의 기준금리를 4.00%에서 4.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로써 ECB는 9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총 4.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ECB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이다. 이로써 유로존 기준금리는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2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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