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일타강사 납치 시도' 40대男 첫 공판서 혐의 부인..."주범 아냐"

기사입력 : 2023년08월09일 11:25

최종수정 : 2023년08월09일 11: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범은 도주 6시간 만에 극단적 선택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일타 강사'로 불리는 유명 여성 학원 강사를 납치해 돈을 뺏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4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강두례 부장판사)는 9일 특수강도미수와 강도예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 씨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pangbin@newspim.com

박씨는 사망한 김씨와 공모해 여성 학원 강사를 납치해 돈을 빼앗을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5월 7일부터 열흘간 일타 강사로 알려진 피해자 A씨의 사무실 위치와 출강학원 등을 파악하고 A씨를 제압할 흉기, 케이블타이, 청테이프 등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5월 19일 김씨는 A씨가 남편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 뒷좌석에 올라타 준비한 흉기로 A씨 부부를 위협했다. 당시 박씨는 인근 주차장에서 김씨를 태워 도주하려고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A씨 남편의 저항으로 범행은 미수에 그쳤고 김씨는 도주 6시간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됐다.

검찰은 이들이 다른 유명 강사 B씨를 미행하며 강도 기회를 엿본 사실을 파악하고 강도예비 혐의도 적용했다. 이들은 B씨의 학원과 주거지 등을 사전 답사하고 B씨 인근에서 잠복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여성 강사의 수입, 나이, 결혼여부 등을 사전 검색해 제압이 쉬운 범행 대상을 물색했으며 여성 강사들이 이미지 악화를 걱정해 수사기관에 쉽게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검찰은 수사 도중 박씨가 지난 2월 3차례에 걸쳐 동남아에서 성관계를 가진 여성의 나체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단체 채팅방에 올린 사실도 확인해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도 적용했다.

이에 대해 박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에게는 애초 정범의 고의가 없었고 특수강도미수 혐의의 경우 공범인 김씨가 단독으로 범행에 착수한 것이고 피고인은 범행에 전혀 기여한 바 없기 때문에 책임주의에 의거하여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 범행의 주범은 사망한 김씨라는 것이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애초 김씨에게 명확하게 범행이탈의사를 표시했으며, 무엇보다도 피고인은 강도 범행을 실행할 수 있는 신체적인 능력이 안된다. 김씨도 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피고인은 운전을 도와주는 정도로 같이 다닌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씨가 범행 당시 어깨수술을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어린 시절 앓은 질병의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기 때문에 도저히 강도 범행을 실행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검찰 수사 중 추가로 발견된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피고인이 타인의 의사에 반하여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니고 야한 동영상을 캡쳐하여 단톡방에 공유한 것일 뿐"이라며 부인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8월 23일로 증거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